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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 박기현

세융 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M 기업 대표. 과거에 민주를 먼저 떠났던 남자. 다시 만난 민주에게 계약을 제안한다.


*여주: 차민주

어머니의 병 때문에 힘들게 살아가는 여자. 기현과 재회하고 말도 안 되는 계약에 묶이게 된다.

- 출처 : 리디북스


밀린 월세에 대한 사정을 하고자 새로 바뀐 건물주를 만나러 나간 자리에서 

민주는 돈없고 감정만 진득했던 스무 살의 첫사랑, 박기현을 만납니다. 

그녀와 마찬가지였던, 아니 그녀보다 더 빈털터리였던 남자. 

박기현이 바로 민주의 새로운 건물주, 임대인이었던 것이죠.

 

세련된 옷차림과 비싸보이는 차...

과거와 달리 성공한 듯 보이는 과거의 첫사랑에게

비참한 모습을 보이긴 싫었지만

그러기엔 민주의 현실이 녹록치 않습니다.

 

아버지의 비명횡사로 집안이 몰락하고, 

뒤이어 도박빚만을 남기고 자살한 오빠.

당뇨합병증으로 신장이 망가져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메는 엄마.

 

다니던 대학까지 제적되어 버린 탓에 변변한 직장 없이 알바를 전전하는 고된 삶...

대출도 한도까지 끌어쓰고 도무지 솟아날 구멍이 없는 상황.

민주는 이제 턱끝까지 차오는 현실에 숨이 막혀옵니다.

그런 그녀에게 기현은 한가지 계약조건을 제시합니다.

"아이 좀 낳아 줘."
"못 낳으면?"
"...중간에 유산된다거나, 아예 생기질 않는다든가....."
"그럴 일 없어."
"......"
"생길 때까지 할 거니까."
- 임신계약 中

선금 1억. 첫 관계시 2억. 임신하면 3억 추가. 출산까지 마치면 4억 추가. 

모멸감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지만

곧 현실에 주저앉아버린 민주는 기현의 계약조건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임신계약.

 

애정이라고는 한톨 없는 계약관계임에도 기현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자꾸만 민주의 의식주를 신경쓰고, 

아이를 핑계로 그녀를 과하게 돌봅니다. 

그녀를 치장하여 다른 이들에게 보이고,

항상 곁에 두려하며 그녀와 헤어졌던 지난 과거를 질투합니다.

 

이미 그녀의 첫사랑은 산산히 부서져버렸는데.

이제와서...?

이제 민주는 기현이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집니다.

정말 그는 그녀에게서 아이만을 바랬던 걸까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후회남을 만났습니다. 

"모든 후회남은 금쪽이"

라는 국룰(제맘대로...ㅋㅋㅋ)에 따라 

이 작품의 금쪽이 박기현도 아픈 과거가 있었는데요,

그 과거를 말하지 않아도

감싸 안아주고 따뜻하게 위로가 되어주는 여주를

역시나 길가에 돌멩이, 세상편한 호구 취급을 해버립니다. 

 

왜 어린시절의 첫사랑은 왜 다들 그모양일까요.

 

처음이니까 서툴어서, 

이게 사랑인줄도 몰라서.

 

여주 민주은 자신의 자존감마저 깎아먹으며 다 퍼주는 사랑을 했고, 

남주 기현은 그 사랑으로 살아가면서도 그게 귀한줄을 몰랐습니다. 

 

그 사랑이 사라져버리자

서로 다른 형태로 무너져버린 둘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이미 한번 무너신 사랑을 다시 덧그리는 데

그런 방식으로 재회했었어야만 했나..싶었습니다. 

 

민주가 자신을 사랑할 리 없으니 말도 안되는 계약이라도 해서 

그녀와 엮이고 싶다는 심산이었을 텐데,

결국 기현은 그렇게 삐뚤어진 사랑만 할 수 있었던 거죠.

이래서 어린시절의 애정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얻게 됩니다. 

 

기현이 사랑받고 자라서 민주를 만났다면, 

그녀의 따스한 마음이 애정이고 그게 진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

사랑이라는 걸 처음 받아 본 우리 금쪽이 기현이는 그걸 몰랐던 거죠.

 

어른들의 사정에 휘둘려 애정하나 못받고

그대로 몸만 커버린 아이를 본 것 같아서...

박기현이가 헛짓거리에 미친언사로 업보를 계속 쌓는데도

등짝 스매싱도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를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애정을 쏟고 돌볼 줄 아는 고운 심성의 민주와,

 늘 애정에 목말랐다가 민주가 자신에게 주는 진실된 애정 한줌이 기꺼운 기현.

둘은 참 잘 어울리는 한쌍이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가 아이를 좋아한다는 게 복선이었나...

몸만 큰 불쌍한 아이였던 기현의 내면을 민주가 알아보고

기현에게 결국 애정을 내어준 게 아닌가 싶네요.

 

기현의 진득한 집착과  애정에 대한 절절한 갈구가,

민주를 다시한번 살게 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결국 기현도 진짜 사랑이 어떤 것인지 긴 시간을 돌아 알게 되었으니...

민주한테 잘해라 박기현!!!!


가독성 참 좋았던 작품이고,

이야기의 전개도 고구마 거의 없이

남주, 여주의 사연이 조금씩 풀려나가는 데 흥미진진하게 읽혔습니다.

 

거기에 여주 민주의 친구 혜경이!!!!

내가 하고 싶은말 다 해주는 걸크러시 친구!!!

이친구 덕분에 남주 욕을 좀 덜하면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이친구가 왠만한 욕은 다 해줬거든요 ㅋㅋㅋㅋㅋ

다시봐도 너무 사이다!!!!

민주는 친구도 잘뒀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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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블레이크 자베른(36) 

리아나, 이거 하나만 알아 둬.
네가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든,
마지막엔 내가 네 옆에 있을 거야.

단정한 붉은 머리에 푸른 눈이 인상적인 레토니아의 막내 왕자.

10년 전, 리아나가 제일 두려워하던 개인과외 선생이었던 그는

어찌 된 일인지 10년 후 리아나에게 격렬하게 입 맞추며 밀어를 속삭인다.


랜서 발레라(24)

당신과 함께 죽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꽃의 기사라 불려도 손색없을, 짙은 금발과 청록색 눈을 지닌 왕궁 기사단의 부단장.

10년 전, 리아나의 아버지인 미첼 경의 고분고분한 종자였던 그는

10년 후 리아나의 앞에 무릎 꿇고 오열하며 리아나의 손을 잡아 온다.

 

칼리언 워렌(26)

더 울어. 내게 매달려. 내게 집착해.
널 악몽에서 구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똑똑히 봐.

흑발에 붉은 눈이 아름다운, 위협적이고 날카로운 분위기의 마탑주.

10년 전 공작가의 사생아이자 말더듬이로 따돌림당하던 아카데미 동기로,

리아나가 지켜 주던 작은 소년이었지만 10년 후 리아나에게 적의를 드러낸다.

여주


리아나 미첼(26)

은발에 푸른 눈이 반짝이는 눈이 사랑스러운 소녀…였으나

유학 전날 잠들었다가 격통을 느끼며 눈을 뜨고 자신을 쏙 닮은 아기를 건네받게 된다.

이 아이가 내 아이라고? 하룻밤 만에 스물여섯 살이 된 리아나는

사라진 10년의 기억과, 아이 아빠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출처 : 리디북스

- 발췌 : 남편, 공개수배 본문 中


일단 찐한 씬의 프롤로그를 지나면 조우하는 충격적인 여주의 현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열여섯이 아니라 스물여섯이었고,

10년간의 기억은 날아간 상태.

그리고 사정없이 아파오는 회음부...

거기에, 안아보라며 건네주는 신생아까지.

낳은 기억도 없는 그녀의 아이.

 

일단 자신의 부모님부터 찾아야겠고..

아이는...

아빠를 찾아야 뭔 수가 생기겠다는 생각을 한 여주.

간신히 도착한 수도에서

그녀는 부모님의 살해범으로 몰려 현장체포를 당하게 되고,

큰 충격을 받은 여주의 앞에 

과거 인연이 있던 세 남자들이 나타납니다.

 

그들 중 아기의 아빠가 있음을 짐작한 여주.

몸은 스물 여섯이지만 생각과 정신연령은 열여섯인 여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버립니다.

그놈들과 전부 잠자리를 가지면......
흐꾸웩의 아빠가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 남편,공개수배 中

 

(...아니야.. 그거 아니야...)

이렇게 시작된 아이의 아빠 찾기.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을 죽인 진범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이 자신에게 남긴 메세지가 마음에 걸립니다.

 

"아무도 믿지마."

 

여주 리아나는 현재의 상황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혼자만 고군분투해 나갑니다.

 

그러나

진실에 다가갈 수록 리아나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과 

조우하게되는데.....

 

이하 생략입니다♡


 

오랜만에 현생에 지쳐 가벼운 내용을 읽고 싶었던 저는..

일단 표지에 속고 제목에 속아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저 표지속 아이를 보십시오.

귀염귀염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키워드

#역하렘.

기사+마탑주+왕자

이들이 모두 한 여주바라기라는데!!!

안읽을 수가 없지 않겠어요??

 

게다가 르릅님이 전작들에서 보여주신 재치 넘치는 필력이라면

아주 만족스러운..!!

우당탕탕 남편찾기+찐한 씬이 버무려진 로코

또는

귀염뽀짝 아기+찐한 씬이 난무하는 육아물

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찐한 씬은 안빠짐. 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미처 못보고 지나간 몇가지 키워드...

 

그렇습니다.

이 귀염귀염한 표지의 영애는 구르고 구릅니다.

피폐물인거죠.

ㅠㅠㅠ

 

기억상실에 빈털터리 신세로 출산을 겪고,

부모님은 자신에 의해 살해당했다 세상이 알고 있는 상태.

그녀에게 닥친 상황도 정말 피폐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1인칭 여주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상황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온실 속에서 곱게만 커온 열여섯살 영애의 속마음을

그대로 읊어 주는 것 같아 답답하게 느껴졌는데요.

(애 이름을 흐꾸웩이라고 지은것도 그중하나...하..리아나 너 증말..)

 

제게는 이것이 이 작품의 피폐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꽃밭인 머리속 필터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자신과 분리해 조금 떨어져서 받아들어야 했고

할 말을 속으로 삼켜야 했던,

그녀가 잃어버린 그 과거로 인해

머릿속에 각인되듯 생긴 버릇이었던 거죠.

 

그 실마리가 하나하나 풀리면서

세 남자와의 관계도 점점 풀려나가는데요,

 

결국 여주 리아나의 기억회복 고군분투기는

남주 세명의 합작품이자,

저 셋중 한 남자의 집착이 빚어낸 산물이었습니다.

 

사실 피폐물이라도 이게 너희들의 최선이다!

라고 납득이 간다면 저는 흐뭇하게 책장을 덮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아직도 의문입니다.

 

과연 그녀에게 이게 최선이었을까?

 

그렇다고

그를 욕하기에는 그의 희생도 만만치 않습니다.

찐사긴 찐사가 맞아요.

근데 음.. 역시 삐뚤어졌어요.

 

혼란하다 혼란해..

가벼운 책을 고르려다가 얻어걸려서

더욱 피폐함을 느낀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르릅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농밀한 씬(남주 각각과의 씬 주의!!)과

르릅님 특유의 위트있는 문체로 인해

분위기 자체는 무겁지 않아

오히려 피폐함이 더 돋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각잡고 봤으면 음청 재밌었을..

그러나 내가 원한건 야한 로코라 조금 당황했을 뿐...

다음부터는 키워드 끝까지 확인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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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 이시현

한국대 광고홍보학과의 자랑이자 자존심. 준수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 매너 좋은 태도로 어딜 가나 호평을 달고 사는 인물. 그런 그가 유일하게 무심한 것이 있다면 바로 CC였던 희영뿐이다.


*여주 : 윤희영.

한국대 광고홍보학과 재학 중. 아무런 문제도 없던 자신의 삶에 멋대로 개입해놓고서, 번번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시현이 너무나 싫다.

- 출처 : 리디북스


이래서 선배들이 그런 거구나.
CC는 죽었다 깨어나도 하는 거 아니라고.

- 반발심리 中

 

희영은 일년 간의 휴학을 마치고 복학한 학교에서

CC였던 그. 

같은 과의 선배이자 과의 인기남인 이시현을 조우합니다.

 

CC, 그것도 같은 과 CC의 치명적인 단점.

나의 지난했던 과거가 종종 술안주로 회자되며,

 잊고자 했던 대상이 눈 앞에서 살아 서성댄다는 것.

 

희영은 그와 헤어지고 충동적으로 신청한 휴학기간 동안

그를 잊고자 노력했으나,.

자신의 눈 앞에서 너무도 멀쩡한 그를 본 순간,

그녀의 노력은 모두 무위로 돌아가버리게 됩니다.

다시 1년전 이별했을 때의 그녀로 돌아가버린거죠.

그 질척했던 미련과 매달림의 시간들...

 

이미 그는 우리 관계의 끝을 받아들였는데

나만 괴로웠던 걸까.

나만 이 관계의 끝을 붙잡고 있는걸까.

 

그의 평온한 낯짝만 봐도 멘탈이 갈리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이제 끝난 연애라 치부한 주변인들은

 희영에게 자꾸 행복했던 그때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땐 그가 그녀를 정말 좋아했다고.

그러나 정작 그때의 그녀는 자괴감에 매몰되어 그조차  느낄 수 없었죠.

그런 과거형의 이야기를 들을 수록 

희영은 더더욱 그가 싫어집니다. 

 

감정을 주체 못하고 그에게 질척이는 그녀의 앞에서는 철벽이었지만

자꾸만 알게 모르게 그녀만이 알 수 있는 흔적을 남겨대는 그의 저의가 궁금해집니다.

 

그 평온한 낯짝의 이면을 들추어 볼 수 있다면...

너도 나처럼 힘들었다고 

나에게 한 것처럼 너도 나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그걸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희영은 기묘한 호승심에 사로잡히게 되고,

둘의 소원했던 관계는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됩니다.


몽슈님의 신작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하나인데요,

작가님이 저의 대학생활을 염탐했나.. 싶을만큼

같은 과 CC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풀어주셨습니다.

(같은과  CC 해본 사람.ㅋㅋㅋ) 

흑역사 생성시기의 대부분인 20대.

 

일단 여주의 시점에서 쓰여졌기에,

매우 공감가는 대목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인기 많은 남주를 만나면서

나름 잘 지내던 자신의 자존감이 바닥을 치게 되는 건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고통이죠.

여담이지만, 

냇가에서 살던 물고기가

갑자기 넓은 바다를 만났을 때의 당황스러움, 

갑자기 주어진 자유와 선택에 대한 낯설음.

저의 첫 대학생활은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그렇게 학기 내내 고군분투하던 내게

연애감정, 즉 사적 감정을 가진 누군가가 생긴다는 것.

삭막한 대학생활에 기댈만한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파급력이 있었죠.

그리고 그것은 그를 향한 어떤 집착이 되었고, 

청춘들의 질펀한 술자리에서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경계했고,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그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감정.

그러면서 나라는 존재는 점점 작아지고 

더이상 CC는 행복해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도 관성적으로 그를 집요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불안했던 나날들.

숱한 질투와 의심에도 불구하고 

놓을 수 없었던 관계를 겪어 봤던 저는,

그래서 희영을 많이 응원하면서 읽었습니다. 

 

저런식으로라도 그를 흔들어볼걸.

따라가서 악다구니라도 속 시원하게 써볼걸.

지나간 과거의 인연을 이리저리 가정해보는 것도 참 재밌었구요.

(그러나 그녀석은 어학연수로 토껴버림..)

 

끝까지 자신의 마음에 충실했던 희영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딱 20대때의 철없던 시절에만 할 수 있는,

날것의 감정을 그대로 부딪쳐 오는 희영이.

 

결국 남주 시현의 망설임을 여지없이 깨부수고 관계를 전환한건

이런 희영의 끈질긴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실패했지만 

희영과 시현의 연애는 꼭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아니 근데 시현이도 잘한거 하나 없지 않나요??

얼레벌레 남친한다고 사귀는 것도 별로.

확신을 주지 않고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것도 별로.

나는 여주편이니까!!!

특히나,

에필로그에 남주시점을 읽으면서 조금 등짝 때리고 싶었습니다.

으이구 화상아!!!!

 

뭐, 결국 둘이 헤어져 있던 1년은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잘한 선택인거 같네요.

 

흑역사를 흑역사로 남기지 않고 

기어이 인생의 빛나는 한 페이지로 만든 희영과 시현.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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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무리 봐도 그녀의 가방이 아니었다. 딱 봐도 알 수 있다. 색깔부터 다르니까. 크기도 다르고. 즐거운 휴가의 마지막이 가방 분실이라니?

“정세영 씨 되시나요?”
“네, 맞는데요.”
“어제 공항에서 제가 짐을 잘못 가져간 것 같아서 연락 드렸습니다만……. 제 연락처는 지금 뜨는 번호 그대로이고, 이유현입니다.”
어라, 잠깐, 잠깐만. 3482. 이유현. 가물가물하던 기억에 갑자기 불이 확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세영은 잠깐 동안 입을 벌린 채로 아무 목소리도 내지 못했다.

10년 전, 192일간 사귀었던 대학 시절 남자친구와의 재회였다.

- 출처 : 리디북스


정말 짧은 단편입니다.

공항에서 뒤바뀐 가방으로 인해 연락을 했는데

마침 그게 10년전 첫사랑.

 

만날 약속을 하고 나가서 만난 그는

10년의 세월의 무게를 더해

더더욱 근사해졌습니다.

 

그를 만나면서 10년전, 

그 풋풋했던 시절의 연애를 떠올리는 여주 세영.

둘은 그 나이답게

휘청였고

서툴었고

불안했고

초조했습니다.

 

그래서 헤어지게 된 두사람.

 

다시 만난 남주 유현을 보며 세영은 지난 날을 반추합니다.

 

192일간의 짧은 사랑을 했던 어렸던 그들은,

그때와는 많이 변해있습니다.

과연, 이 인연을 다시 이어가도 괜찮을까요?


네, 제목이 스포군요.

193일째의 연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핸폰 기준

(글자크기 2...)

125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짧은 단편이었지만,

그 둘의 서툴었던 과거 연애사와,

10년이 지난 그들의 조금은 여유로워진 모습들이

교차하여 진행됩니다. 

 

막 재회해서 근황을 듣고,

이전의 모습을 찾고,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면서

묘한 설렘을 가졌던 두사람.

 

읽는 내내 10년전,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미숙함에 뭔가 안타깝기도 했고, 

세월을 지나 원숙해져서 만난 지금이

그들의 타이밍인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현실에서는 재회 비추 비비비비추!!)

 

게다가 농밀한 씬

+

 직진계략남..!!

 

1,500원의 가치를 뛰어넘는 작품이었습니다♡

비오실때 장바에 담으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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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 : 윤채겸(28) 

연희수의 첫사랑.
수려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을 지녔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기 어렵다.
“표정이 왜 그래, 희수야. 네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했는데.”

 

-  남주 : 정지혁(24)

떠오르는 신예 배우.
직진하는 성격으로, 연희수와 섹스 파트너 이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누나,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예뻐요. 나 바람맞히고 남자 만났어요?”


-  남주 : 고해성(30)

화려한 외모에 바람둥이 기질을 보유한 남자.
신랄하지만 연희수에게만은 변덕처럼 다정하다.
“너는 네가 여우처럼 군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미안하지만 넌 모든 게 다 너무 어설퍼. 그래서 자꾸 신경이 쓰여.”


- 남주 : 이수림(35)

도시적인 외모와 상반되는 가학 성향 보유.
연희수에게 두 명의 섹스 파트너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세 번째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
“오늘 이곳에서 아픔만 얻어 가고 싶은 게 아니라면, 목구멍까지 열어서 제대로 삼키는 게 좋을 겁니다.”



- 여주 : 연희수(28)

예쁘지만 잘 휩쓸리고, 쾌락에 약한 여자. 윤채겸과 재회한 후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

- 출처 : 리디북스


 

안정적이지만 무료한 직장,

제법 루틴있는 삶. 

그리고 

그것에 여흥을 더하는 세명의 섹스파트너.

 

적당한 성적 긴장감만을 취하고

감정의 교류는 허용되지 않는 관계.

희수는 그들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상처도 받지 않는 

현재의 삶에 만족스러워합니다.

 

마치 심심할 때 꺼내먹는 사탕과도 같은 남자들.

남자들의 어렴풋한 진심이 느껴졌지만, 

희수는 의도적으로 이를 외면한 채 그들과의 관계를 이어갑니다.

 

진심이 되어버리면,

희수의 회피적인 성향 상 상대에게 의존하고 맞추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적 휘둘림이 그저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희수는 힘들었던 학창시절에 한줄기 빛과도 같았던 첫사랑,

윤채겸을 우연히 조우합니다.

 

지금껏 연애했던 남자들,

현재의 섹스파트너와는 사뭇 달랐던 채겸과의 만남이 거듭될 수록

희수는 채겸에 대한 애정이 다시 되살아 나는 것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하며 방황합니다.

그러나 채겸은 방관할 뿐 희수에게 손을 먼저 내밀지 않습니다.

 

관계에서 어떤 선택을 해본 적이 극히 드문 희수는

이런 채겸의 모호한 행동이 헛갈리기만 합니다.

 

그냥 다른 남자들처럼 자신에게 바라는 바를 명확히 해주었으면..

정말로 채겸이 자신을 원한다면, 좀더 강렬히 자신을 원했으면..

그러나 채겸은 희수의 바램과는 달리 일정한 선 밖에서 희수를 관망합니다.

 

채겸과의 지지부진한 관계가

파트너였던 세 사람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희수의 변화를 감지한 세 남자는 그들의 방식으로 

희수에게 부딪혀옵니다.

 

이제, 희수는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채겸이 선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며 던지던 무언의 압박.

이제는 자력으로 채겸에게 와주길 바라는 진심.

 

그러나 희수는 온전히 자신의 진심을 내던지기에는 겁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제 인생에 다시 없을 이 사랑을 놓을 수도 없던 희수.

 

희수와 그녀를 둘러싼 네 남자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 스포주의!!

리뷰에 다량의 스포가 함유되어있습니다.

참고하여 읽어주세요!!

 

웹툰으로 먼저 접하고 소설을 읽은 케이스입니다.

웹툰도 참 좋습니다. 네.. 좋아요!!

url미쳤어 ㅋㅋㅋㅋㅋㅋㅋ 컴온 맨???!!!!!

잔치다 잔치..!!!

https://www.bomtoon.com/comic/ep_list/comeon_man

 

봄툰

순정, 로맨스, BL 장르가 가득한 여성 독자를 위한 프리미엄 웹툰

www.bomtoon.com

일단 키워드 확인 바랍니다.

출처 : 리디북스

 

이건 작가님이 종합 선물세트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다있어요!!

연상, 연하, 대형견남, SM플레이, 계략남, 다정남, 능글남, 애샛기남

어휴... 

읽는 내내 즐겁기만 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세 남자와의 씬들이 각각의 특색이 있는지..

그러나 그 씬들이 각자의 서사를 위한 씬이라

그렇게 과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초반에는 세 파트너와의 일상이 그려졌다면, 

중후반에는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이었던 채겸의 등장으로 

서서히 부서져가는 희수의 견고했던 세상과,

이에 혼란스러워하는 희수의 심리가 잘 묘사되었는데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주는 아니었지만

감정을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채겸을 향한 강한 끌림을 어쩌지 못하는 희수의

촘촘한 심리묘사에 나도 모르게 희수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굉장히 화가 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제 삼자의 눈으로 보면 정말 문란한 여주라 할 수 있겠지만,

감정적인 교류는 배제한 관계이고,

그것이 나름의 심리적 도피처였던 것을 다 알면서도 

그 관계를 묵인하고 암묵적으로 동의했던 당사자인 남자들!!!

아니 

여주랑 서로 감정을 배제하고 만난다는 데 동의했으면서

여주가 파트너가 몇이든 이제와서!!!! 마치!!!!

바람난 본처를 대하듯 화를 내는게 

도저히 이해 불가였습니다.

 

그럼 처음부터 희수와 몸부터 섞는 그런 관계를 하지 말던가,

관계를 맺고 나서도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던가!

 

그저 그녀가 보이는 호의에 안주했던 거면서 말입니다.

같이 즐겨놓고서 본인이 진심이 되었다고 피해자인 양 구는것,

니가 원해서 몸만 맞댔는데 너 힘들때 감정적으로 굴었다며 

여주를 걸레취급하는 남자들..

 

거기에 그들의 진심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하겠다는 여주....

정말 보살이다 보살...

이것도 희수의 성장이 돋보이는..

뭐 그런 장치라고 이해합니다. 

엉망진창이었던 마지막을 제대로 잘 수습하려는 희수,

정말 대단했습니다. 

장하다, 연희수!!

 

그 전까지는 정말 매력터지는 남주들이었지만,

푸시식 식어버렸습니다.

지들은 뭐 그렇게 잘났다고.

 

그리고 시종일관 의뭉스러웠던 윤채겸.

역시나 계략남이었네요!!

 

16~17세의 짧지만 강렬했던 첫사랑을

28세까지 무려 11년간 실패한 첫사랑을 곱씹고

다시한번 재회를 한다면 희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희수를 감정적으로 몰아갔던 이남자.

제일 음습하고 무서운 녀석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나 희수는 그런 채겸이라는 남자를 통해

내적으로 한단계 성장하게 되었고,

채겸은 결국 그토록 원하던 사랑을 쟁취하게 되었네요.

서로 윈윈이면 뭐..매우 꽉찬 해피엔딩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ㅎ

 

뒷맛은 씁쓸했던 퇴장에도 불구하고 

누구랑 이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매력터지는 남자들,

저의 픽은 고해성이었습니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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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일러는 생략....음..
소설은 리디, 웹툰은 봄툰!
출처 : 썸네일(봄툰)

공 : 정이연(35)

아름다운 얼굴과 빛나는 능력을 겸비한 재벌3세 호텔 사장.

취향이 은근히 소탈하고 악의 없이 귀엽지만 연애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잘라 말한다.

아이처럼 천진하게 잔인한 남자.

 

출처 : 썸네일(봄툰)

수 : 이난(30)

 어릴 때부터 발랑 까졌던 양성애자 비서.

사장님을 짝사랑하게 된 것이 그의 불행의 시작이었다.

원래 성격은 이기적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물러터질 수 있는 양면성이 있는 남자.


양성애자로서 오는 남녀 막지 않았던 이난. 

면접때 만난 정이연에게 한눈에 홀딱 반한 뒤, 

이난은 비서 업무를 빙자한 사심가득한 정이연 보살피기에 들어갑니다.

 

짝사랑 상대가 일 중독자 상사였으니..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이난에게 타격이 1도 없습니다. 

오히려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어 야근조차 즐겁게 받아들이던 어느날,

이난은 자주 찾던 게이바에서 각자의 상대를 끼고

상사 정이연과 마주칩니다. 

짝사랑 대상이 게이였다는 걸 알게 되어 당황한 이난에게, 

정이연은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합니다.

출처 : 리디북스 작품 소개 中

짝사랑 상대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던 이난. 

둘은 비밀 계약연애를 하고, 

이난은 자신의 사심을 채울 수 있는 기회라 여깁니다.

 

그러나. 

이난의 감정은 점점 커져만 가고.. 

몸뿐인 관계에 지쳐가던 이난은 결국,

연애는 하지 않겠다는 정이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에 이르고,

둘의 관계는 파탄나게 됩니다.  

 

질척질척거리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며

흑역사를 떠내려가던 이난은

한 계기로 정이연과의 관계를 끊어냅니다!

그제서야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이난을 찾던 정이연.

 

그러나 이미 이난은 정이연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정리한 상태.

정이연은 이제 다정했던 이난의 애정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쉽게 내쳐버린 과거의 자신을 매우 치고 싶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이연은 이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정이연은 다시 자신을 향해 웃는 이난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봄툰에서 웹툰으로 먼저 접하고, 

시즌1까지 정주행하고 뒤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소설로 달린 작품입니다.

5권에 달하는 작품인데 한 이틀을 스오데 앓이를 했나봅니다.

시간 날때마다 빠져서 읽었습니다. 

 

가독성 매우 좋고(외사랑작가님!!)

본편은 공(정이연)을 짝사랑하는 수(이난)시점이라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찌질해지고 질투하고 행복해하는

널을 뛰는 감정선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ㅎㅎ

 

거기에, 짝사랑 당사자 이난은 문란한 성생활을 영위하지만

그러면서도 짝사랑 대상인 정이연에 대한 애정이

매우 선명하게 그려지는게 신기했습니다.

(리버스, 양성애자.....등등등..)

 

문란한 건 몸 뿐이고, 마음만은 순애보..

이게 가능하다니!!

 

상사 정이연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귀여워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속으로는 깨방정을 떠는 그 이중적인 면이 초반부의 킬포였다면,

이난의 감정이 폭발하여 정이연에게 하지 말아야 할 고백을 하고 

엄청난 질척거림으로 짝사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구마 구간을 지나면, 

정이연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지며

단호하게 그를 밀어내는 사이다 같은 장면들이 후반부의 킬포입니다!

 

아, 아주 짧은 사이다였지만요.

 

감정적으로는 이미 돌아서버린 이난을 잡기 위해

정이연은 재벌3세다운 스케일로 이난을 압박합니다.

이 과정에서 역시나 #초딩공 키워드에 납득을 했습니다.

 더욱더 굴렀으면 했지만, 

정이연은 뻔뻔하기도 하고, 마이페이스가 강한 인물이기에

오히려 이난에게 절절 매버리면 캐붕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나 만나줘! 너 놓을수 없어! 어디가지마!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초딩...

35세 돈많은 초딩은 이렇겠다.. 싶었네요.

그래도 하도 초반에 이난의 시점에서 이뻐라 귀여워라 해줘서 

그마저도 저는 어쭈 이놈봐라? 하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결국 마지막까지 맘을 완전히 돌리지 않은,

그렇지만 서서히 정이연을 돌아보게 되는 이난의 모습은

더더욱 바람직했습니다. ㅎㅎㅎ

 

지난 일들 하나하나 꺼내서 정이연 공격하는 이난. 

그 공격에 속절없이 당하며 진땀빼면서도

계략적인 면모 또한 잘 챙겨가는 골때리는 정이연!!

둘은 정말 천생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평생 잘해라 정이연!!

지켜본다!!


리뷰보면 제오에 대한 안타까움이 참 많은데요.

이난을 짝사랑하면서

이난이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다정하고 헌신적인 모습으로 이난을 보살폈지만

결국엔 팽(!)당했다는 것 때문에 그러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제오의 순애보도 제삼자가 보기엔 안타깝지만,,

이난의 입장에서 보면 제오의 자신을 향한 사랑은

받길 원하지도 않았고, 그에 보답할 수 있지도 않았던 사랑이었을테니

결국 제오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인지 제오와 이난의 이별에서 저는 이난 편에 설 수 있었네요.

 

그래도 이난이 자신이 당한 것 처럼 희망고문 안하려고 하는

자각이 있는게 어디냐 싶고,

결국 위태로운 시간에 옆을 지킨 제오에게 기대긴 했지만

마음 한점 안주려고 했던 이난, 칭찬합니다!!

 

그럼 제오는 나주라

 

앞으로 나올 웹툰 시즌2에서는 본격 사이다구간일텐데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 

https://www.bomtoon.com/comic/ep_list/speakofthe

 

봄툰

순정, 로맨스, BL 장르가 가득한 여성 독자를 위한 프리미엄 웹툰

www.bo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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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어게임/아티반4mg/리디북스

#현대물 #로맨틱코미디 #친구>연인 #유혹남 #동정녀 #쾌활발랄녀

매주 일요일마다 보드게임을 즐기는 홍주와 청.

그날도 홍주는 새로운 보드게임을 들고 청을 찾았다.

“오 재밌겠다. 원래 쉬운 게 제일 재밌어.”

두 사람은 들뜬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내 손가락을 사탕처럼 빨라는데?”

그런데, 게임이 뭔가 이상하다.

[상대방 엉덩이 5번 주무르기]
[앞에 있는 사람 손가락 사탕처럼 빨기]

그제야 자신이 가져온 [문어 게임]이 19금 보드게임이라는 사실을 안 홍주는 게임을 멈추려 하지만...

“그래서 안 할 거야? 그럼 네가 먼저 계약 위반하는 거다?”
“할 거거든? 손가락 빠는 게 뭐 대수라고.”

청의 도발에 넘어간 홍주는 게임을 계속하게 되고.

“마지막 미션 네가 읽어 봐.”

- 리디북스 발췌


얼마전 커뮤니티에 올라온 리뷰를 보고 대뜸 구매해서 후루룩 읽었던 단편입니다.

문어게임이라는 19금 보드게임의 미션을 하면서

소꿉친구였던 청이와 홍주가 점점 남자와 여자로 서로를 의식해 가는 내용입니다.

아니 근데 이런 게임이 진짜 있어?? 하고 찾아보니...

으마으마하네요 ㅋㅋㅋㅋㅋ 신세계! 

이런 소재 너무 신선하고, 단권에 갈등없는 둘만의 관계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짧지만 강력한 작품! 추천합니다♡

 

덧.

아니 작가님 닉넴이.. 검색해보니까 우울증 약?? 인거같은데 ㅋㅋㅋㅋㅋ

우울함을 날려버리는 글을 쓰시겠다는 뜻인가요?

그렇다면 성공하셨습니다♡

 

 


■ 쓰레기/윤이/리디북스

*남자주인공 : 강시우 

어릴 때부터 깡패의 자식으로 불리며 깡패 소리를 지긋지긋하게 듣고 살아왔다. 이제는 그딴 소리에 신경도 쓰지 않는다. 어느 날, 아버지인 강 회장의 지시로 사기꾼의 딸을 집에 붙들어놓게 된다.


*여자주인공 : 송채민

전방위적으로 사기를 친 부친 때문에 고달픈 인생을 살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하필 조폭 우두머리와 엮여 점점 절망으로 빠져든다. 그 와중에 쓰레기 같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 리디북스 발췌


#현대물 #동거 #재회물 #상처남 #나쁜남자 #동정남 #능글남 #조직/암흑가 #몸정>맘정 #무심녀 #도도녀

이 작품도 커뮤니티 추천으로 본 작품입니다.

단편이지만 짜임새 있는 내용으로 쭉쭉 읽었습니다.

조폭의 아들로 태어나 대물림된 조폭이라는 굴레속에 강제로 편입되어 살던 강시우.

이미 정해진 삶에서 벗어나지 못해 조폭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그는 매사가 지루하고 심드렁합니다.

 

하루하루 지루하게 살고 있던 그에게 주어진 임무.

아버지의 뒤통수를 치고 도망친 동업자의 딸을 족치라는 것.

 

그렇게 만난 둘은 과거의 인연이 있었고, 

자신의 앞에서도 전혀 쫄거나 울지도 않고

오직 자신의 악기 바이올린만 챙겨대는 여주 채민에게 흥미를 느낍니다. 

 

이렇게 흥미가 당기는건 난생 처음이었던 남주 시우, 

나름의 배려로 채민을 대하지만

상황상 조직에 배신자였던 아버지를 둔 탓에 남주의 배려를 배려라 생각지 못하면서도,

누구하나 자신의 뒷배가 되어주지 않는 막막한 상황에서 

결국 남주에게 의탁하고마는 여주 채민의 상황이 이해가 가면서도 안타까웠습니다.

남주 시우한테 채민이 쓰레기라고 말하는데 반박하지 않는 시우도 찌통...ㅠ

 

호의를 호의처럼 내비치지 못하는 남주나, 

그에게 날을 세워야하는 여주나...

 

둘다 결국 어른들의 사정에 나름의 살길을 찾아 헤매던 불쌍한 청춘들이었네요.

그 살길이 서로였다는 점, 아주 좋았습니다.

아쉬운 건,

둘이 투닥투닥 행복하게 살면서 여주한테 안달복달하는 남주 모습을 좀더 보고싶었습니다..

고로 외전 나와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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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주인공: 차강혁

지하조직 비강의 실세. 소유욕 쩌는 마초남


* 여자주인공: 정수민

룸싸롱 [나인]의 여종업원.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순진녀

- 발췌 : 리디북스


 대기업 임원인 아버지를 둔,

남부러울 것 없이 살던 여주 정수민.

 

비리에 연루된 아버지, 그의 자살.

그리고 남겨진 막대한 빚과 어머니의 암 발병.

 

사방이 가로막힌 막막한 상황에서 수민은 막막함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고되게 살아갑니다.

 

유복하게만 자라온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몇 없었습니다. 

편의점 알바, 식당 서빙알바...

빚이나 엄마의 병원비로 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벌이..

 

자신의 외모를 보고

룸살롱 취직을 권유했던 편의점의 손님들에게 받은 명함이 

오늘따라 묵직하게만 느껴집니다.

 

숱한 고민 끝에 수민은 룸살롱에 취직을 결심하고,

그곳에 출근한 첫날, 

한 남자를 만납니다. 

 

차강혁.

손님으로 온 그에게 지명받은 수민.

그것을 시작으로 그는 한동안 그녀의 2차를 독점합니다.

 

"넌 오늘 밤은 날 벗어나지 못해.
내가 샀으니까."

- 소유욕, 이서한

 

그렇게 한동안 그녀의 밤을 괴롭히던 강혁은 홀연히 사라졌고,

그 사이 수민은 다니던 룸살롱을 그만둡니다.

강혁와의 관계는 그렇게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난 내가 갖고 싶은 건 가져."
"네가 좋든 싫든 관계없이. 가질 거라고."

-소유욕, 이서한

 

다시 수민의 앞에 나타난 강혁.

싫기만 할 줄 알았는데

자꾸만 강혁에 속절없이 끌려만 가는 수민.

수민은 감정에 혼란스러워집니다.

 

강혁이 이끄는 조직의 반대 세력과의 세력 다툼이 거세지는 가운데,

수민은 새로운 강혁의 약점으로 노출되게 되고

강혁역시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자꾸만 그녀가 거슬립니다.

지켜주고 싶은 연약하지만 맑은 눈빛의 여자.

자신의 세계랑은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 여자.

 

강혁은 그녀를 놓아주기로 합니다.

 

그런 그에게 처음으로 용기를 낸 수민이 찾아옵니다.

수민은 강혁을 붙잡을 수 있을까요?

강혁과 수민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까요?


도미넌트의 여주, 세린의 언니 이야기입니다.

 

초반에는 그저 수민의 2차를 독점하다가도

일이 있으면 버려두고 떠날 가벼운 집착이었다가,

수민이 룸살롱을 그만 두고 나서야 그 소유욕을

온 몸으로 터뜨리는 남주..

그러면서도 또 수민을 놓아주고 

참아보다가 결국 수민 앞에 나타나고...

 

혼자서 입덕부정기를 매우 길게 겪습니다.

 

우유부단한 성격인 수민은 

그런 남자에게 크게 반항 한번 못하고 

찾아오는 그를 계속 받아줍니다. 

이그 답답이..

 

하지만 수민의 성격이 저러해서

강혁이 더욱 혼자 안달을 냈던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오면 오는거고.. 자기가 먼저 연락할 생각도 못하는,

아니 연락처도 못물어보는 소심한 수민이었으니까요.

 

결국 강혁에게 육체적으로

길들여질 대로 길들여져

그를 받아들이던 수민은 혼란스럽습니다.

 

 그를 생각하는 게 몸 때문인지,

아니면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그의 태도 때문인지..

 

두 사람의 감정선은 위와 같은데,

이게 씬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매끄럽게 연결되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씬에서 느껴지는 감정선도 조금 아쉬웠고..

처음의 감정없이 몸만 섞던 씬과

나중에 감정을 가진 씬이 잘 분리가 안된달까?

 

음..

그냥 강혁이는 거친 관계를 좋아하는 남자인가 봅니다.

 

조금은 올드한 표현도 있어서 가끔 멈칫, 했지만

대체적으로는 술술 읽히는, 

씬의 묘사도 매우 농밀한,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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