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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작이지만 완결까지 올라온 작품입니다.

조만간 외전 올라온다네요!

 

은호작가님 작품은 첨 접해보는건데 표지에 영업당하고 살짝 무료분만 볼까하다가

쿠키를 구워가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후루룩 읽었습니다.

깔끔하게 가독성 좋은 글을 쓰시는 작가님입니다.^^

 

여주 은소현은 소동물같이 약하지만 아닌건 아닌 묘하게 강단있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보호본능을 일으키지만 마냥 손안의 꽃이 아닌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하는 당찬 여주입니다.

 

엄청 사랑넘치는 집에서 잘자란 구김살없는 캐릭!

사랑스러운 여주 캐릭터입니다.

 

안 돼요돼요돼요... 하는 성격이 아닌 사랑에는 거침없는 성격이라 읽는 내내

둘 사이의 고구마는 전혀 없이 쭉쭉 직진만 하구요.

 

작품의 주된 사건의 실마리가

여주가 우연찮게 던져주는 단서로 진행되곤 해서 살짝 김이 빠지는 맛이 없잖아 있지만,

그 우연찮는 단서가 모두 여주의 착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들이라 기특하다~ 하면서 봤습니다. 

 

정말 소심하고 겁먹은 토끼같은 착한 여주는 답답해서 저한테는 좀 불호요소인데

이상하게 이 작품의 여주는 넘 귀엽게 느껴졌어요! 이것역시 작가님의 필력이겠죠.

 

소심하고 겁나는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용기를 내서 상황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그 모습,

그리고 자신의 뒤에 서지 않고 여린 몸으로 감당해내는 걸 안타까워하는 남주.

요런 것에 저는 감동받는 타입이었더라구요.

 

남주 그웬도 냉기 풀풀 냉미남이면서도 여주한정 다정남에 그 좋은 머리로 얄팍한 계략써가며

순진한 여주를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어떻게하면 여주를 옆에 둘까 진지한 고민하는것도 넘 좋았구요,

여주 부둥부둥 예뻐하는것도 좋았어요.

다른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않고 여주만 바라보며 직진하는 남주 참 바람직합니다 ㅎㅎ

 

단순히 둘의 서사에만 집중된 작품은 아니고 중간중간에 일얘기도 있고,

과거 그웬이 겪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도 있어서 저는 더 재밌게 봤네요 ㅎ

 

오랜만에 저의 최애 키워드 후회남에서 벗어나서 쌍방 직진남녀를 보니 힐링하는 느낌입니다~

 

이 작품에 연작으로 여주 언니 스토리인 "오션 파라다이스"외전 기다리면서 그것도 정주행해보려구요!

여주 언니는 냉미녀 스타일에 무예가 출중한 한의사(써보니 사기캐네요 ㅋㅋ)로

여주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여주라고 합니다. 

시간 상으로는 이 작품이 먼저고, 오션 파라다이스는 나중 얘기네요.^^

https://lunasea-daily.tistory.com/24?category=869433 

 

[로맨스소설] 오션파라다이스/은호/시리즈

등장인물 - 남주 : 카일 호크먼.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영자. 어머니의 사생활 때문에 출생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남자. 그 상처로 사람에 무심한 채 살아간다. - 여주 : 은서하. 한의사이자 검도

lunasea-daily.tistory.com

 


2021.10.08

덧.

드디어 클라이언트의 외전을 읽었습니다.

역시나 꽁냥꽁냥 잘사는 그웬과 서현이었습니다. ^^

외전에서도 서현의 따뜻한 마음은 그웬의 상처를 치유하고,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닿고 있었습니다.

서현의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에 조금씩 변화되는 주변을 보니 

서현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용기있고 따뜻한 서현과 그런 서현을 깊이 사랑하는 그웬이

새로 찾아온 아가랑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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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타 작품보다는 꽤 긴 호흡을 가진 작품입니다.
2부로 나뉘어져 연재되었습니다.

<1부-1~69화>

이전 생에서 여주 엘리아노 로사나는 한떨기 꽃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온실 속의 화초처럼 뭐가 옳은지 자신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도 모른채
정치적인 목적에 희생되어 적국으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곳은 일부 다처는 물론 첩도 거느리면서, 그 자식들이 모두 황위를 가지기 위해 개싸움을 하고
지는 쪽은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살얼음판과도 같은, 순진한 엘리아노가 겪어내기에는 너무나도 지옥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이 결혼한 황자에게 마음을 주게 되고, 그를 살리고 황제로 만들기 위해 엘리아노는
온갖 더러운 술수로 손을 더럽혀가면서 결국 남편을 황제로 만들고 그녀는 제1황후가 됩니다.
후사를 보아야 입지가 굳건해짐에도 불구하고, 엘리아노는 후사를 보지 못해
흔들리는 입지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정치적 치명타를 입게되고,
그녀가 사랑했던 남편, 그녀의 손으로 만들어낸 황제에게 독살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 정략결혼의 이전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정치적으로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만렙을 찍고 회귀한 엘리아노는 본인의 처지가 이렇게나 한심했음을 알고
이미 겪어봤던 끔찍한 미래를 바꾸기 위해, 정략결혼을 피하고자 정치적으로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북부의 대공 플린트 하워드와 결혼할 계획을 세우고, 그를 이 계획에 끌어들이고자 노력합니다.

<2부-70~366화>

정략결혼을 피하는 데 성공한 엘리아노는 플린트와 북부로 향하고,
북부에서 자리를 잡고 대공비로서의 생활을 영위합니다.
나름 평화로운 시간이 지내던 중, 엘리아노의 과거의 인연들이 그녀를 찾아옵니다.
과거의 인연들은 회귀 전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또 그녀를 기억하지는 못하는 현시간대의 인물도 있습니다.
엘리아노는 그들의 미래를 알고 있기에 그들과 겪었던 미래를 생각하며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을 예비하기도 하고,
미래와는 다른 사건이 일어날 때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래를 알고 있다고 해서 그녀 앞의 사건들을 모두 그녀 입맛대로 흘러가게 할 수는 없는법.
실패도 하고 회귀 전에 겪었던 사건의 내막을 알게되기도 하면서 좌절하고, 분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플린트와의 관계도 처음에는 이용만 하려고 했던 것에서 발전하여 진실로 사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엘리아노는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게 됩니다.


제가 거의 실시간으로 달렸던 장편 로판이 얼마전에 완결을 맞았습니다.
무려 366화로 마무리 되었는데요,
이건 본편만이고, 9,10월즈음에 외전이 나온다고 하니
애증을 가지고 봤던 작품인 만큼 외전도 꼭 사수해야겠습니다.^^
제가 처음 접했던 로판 회귀물이었고,
또 꽤 많은 등장인물들과 많은 사건들로 가끔은 피로감이 쌓이기도 해서 잠시 쉬었다가 몰아보기도 하고,
연재일만 손꼽아 기다리면서 보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2부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위의 소개글의 내용은 1부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제목에서 나타내는 사건이 모든 사건의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는 중요한 사건이지만,
작품 전체를 아우를 정도의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꽤 긴 호흡인지라 가끔 피로감이 있을정도로 지지부진한 진행을 보여 독자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지만,
일련의 사건들이 여러 관련인물의 시점에서 진행되어 한 사건의 진행이 느리게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사건의 절정에서 모든 인물들이 움직이는 데 타당함을 줄 수있는 장치라고 보면
또 그렇게 느린 것도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마치 한 사건을 조감도 처럼 위에서 관련된 모든 이들을 내려다 보는 느낌이랄까요.

장장 366화의 연재를 달리면서 엘리아노에게 푹 빠져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엘리아노가 회귀라는 강점으로 많은 것을 해내게 되어
플린트라는 무뚝뚝하지만 내여자 한정 자상남에게는 많은 매력발산의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엘리아노가 1인 주인공으로 보일 정도였어요.

초반에는 플린트의 활약이 좀 있었는데, 나중에는 엘리아노에게 집중되어 이야기가 진행되어
당당한 남주인 플린트는 주연급 조연으로 전락해버렸다는게 약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엘리아노는  응원하게 되고, 꽤 몰입이 잘 되는 여주였어요.
답답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여주였습니다 .

긴 장편 소설이지만 나름의 상황극같은 유머가 숨어있어 무겁지만은 않게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입니다.

친정에서 종용하는 정략 결혼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책을 쓰는 엘리아노의 엉뚱함이나,
플린트와 엘리아노 두사람은 타인의 아픔에는 무감하고, 심지어는 고문하고 심문하는 것에
도가 튼 사람들인데 서로의 티끌같은 상처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거나
서로가 서로에게 무르고 너무 관대한거 아니냐며 혀를 차는 그 온도 차는
아 둘이 진짜 천생연분이구만 하면서 읽는 저도 같이 혀를 차게했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가서는 너무 많은 인물들이 나와서 떡밥 회수가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탑, 성기사, 성황청, 성녀, 황태자, 황제, 황후, 그리고 적국의 황자들, 비밀 길드들, 친정의 공작가, 여러 귀족가들.
조금 산만한 느낌과 세련되지 못한 표현도 종종 보이긴 했지만 (쾅, 슝-하고 날아가는 마법구 같은..)
결국 뿌려졌던 떡밥들은 거의 완벽히 회수되었고, 그 상태로 완결을 맞게 되어 속이 매우 시원합니다.

2021년 4월 3일부터 시작된 이 작품이 근 4개월간의 연재가 끝나고
완결을 본 이 시점에는 조금 허전하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합니다.
수~일 연재라 새회차 업로드 알림이 오면 열심히 쿠키구워서 봤던 작품이라서요.
외전에서는 부디 플린트와 엘리아노가 아주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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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남주 : 리건 에스펜서 - 왕의 사생아로 태어나 한없이 방탕하게 살아오다 잉그리드를 만나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르며,
그 와중에 상처도 주고 몇 배로 상처받는, 미워할 수없는 매력적인 남자. 매우 잘나고 매우 잘생기고 매우 잘한다.

- 여주 : 잉그리드 파르네세 - 명문가 파르네세의 딸로 태어나 사교계의 디어(Deer)로 칭송받았으나, 정작 약혼이 파기된 것만
여러번,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처음으로 반항하고, 자신의 남편으로 리건을 낙점한다.


Review

동양에는 욱제임금이 있다면 서양에는 리건이 있었습니다...
쓰레기 같은 남주가 아내 잘만나 갱생되는 점에서,
그럼에도 그 그지같은 성격은 여전히 죽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둘은 흡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 이 작품을 시작했을 때,
1권부터 위기가 왔습니다.
전권 다 구매했는데..
꽤나 유명한 작품이라도 나의 불호 요소를 감안했어야하는데..하는 후회도 있었죠.
커뮤니티에 하소연 글까지 쓸 정도.ㅋㅋ

여주 잉그리드가 너무 별로라서였어요.
일면식도 없는 남주 리건에게 다짜고짜 청혼을 요청하는 그 뻔뻔함..
모든 이들에게 우러름을 받는 고상하고 우아하고 착한 캐릭터인가 싶었는데
또 이렇게 계략을 꾸며서 남주를 자기 목적을 위해 옭아매는 게 악녀캐릭터였나?
싶다가도 또 리건에게 상당히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살짝 얘 뭐지? 도른자 같은 느낌이었어요. 혼란했죠.

리건이 쓰레기 중에 상 쓰레기라고는 해도
리건에게 있어서 잉그리드와의 결혼은 그냥 지나가다가 돌 맞은 격 아닙니까...
싫다 싫다 하는 사람이 여론과 사람들의 편견에 몰려서 결국 잉그리드와의 결혼을 받아들이는
그 상황이 좀 싫었던 것 같아요.

잠깐 쉬었다 읽으면 괜찮을까 싶어서 덮어두었던
사이사이에 자꾸 리건이랑 잉그리드가 생각 나더라구요.
이미 저도 불호다 싫다하면서도 감겼나봅니다.
그렇게 2권..3권.. 새벽 동틀때까지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ㅋㅋㅋ

보통 로설은은 여주에 이입해서 보는데요,
이 작품은 지문이 전지적 작가시점과
리건의 1인칭 시점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전개가 되는데
그래서인지 리건이 잉그리드에게 빠지는 것처럼
저도 점점 잉그리드에게 빠져들었어요 ㅋㅋ
마지막권 쯤 가서는 잉그리드가 너무나도 요망하고.. 요망하고..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사슴이 아니라 여우였어요 여우!!

리건의 독백과도 같은 지문들은
자기가 쓰레기라는 자신의 처지를 신랄하고 찰진 욕과 함께 매우 잘 파악하고 있어서
더 욕할 필요도 없이 고개만 주억거리면서 읽게 만들더군요 ㅋㅋ
오히려 욕설이 난무하고
의식의 흐름과도같은 지문들은
약쟁이 리건의 혼란한 정신세계를
그대로 나타내는 것 같아서
너무 절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어요.

이렇게 사는 내가 싫어서 바뀌고 싶은데
내 마음대로 그게 되지 않아 너무 답답하기만 한 그 심정..
내 앞에 이 사람은 너무 아름답고 밝은데,
그 반동으로 내가 너무 비참해지는 심정.
차라리 삐뚤어져버리자, 망가져버리자.
나는 원래 이런 놈이니까. 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너무 절절하고 안타까웠어요.
뭔가에 중독된 적은 없지만,
정말 중독된 사람들의 심경은 이렇지 않을까 대리체험하는 느낌이었어요.

불호요소였던 잉그리드도 나중에는 이해가 갔어요.  
똑똑하고 두번의 사랑에
세상 다 산것같았던 아가씨였지만
고작 18살이었고, 그 18년의 경험이 전부였던,
많이 사랑받고 인정받았던 만큼
자신감 넘쳤던 철부지 아가씨.

그런 아가씨가 감수할 수 있을거라 여긴 상황이
막상 닥쳐오자 그에 당황하기도 하고
상처 받으면서도 자신의 오만함을 반성하기도 하는,
그렇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고자 노력하는
점점 성숙해져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저는 이 작품이 리건의 개과천선만은 아닌
잉그리드 역시 자기의 좁은 세상을 깨고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치고, 깨지고 그럼에도 서로를 끌어안는
불완전했던 두 사람에게 더 이입하고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밤사교회, 에스펜서가의 사람들,
파르네세들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은
더더욱 이 작품을 풍성하게 하는 요소였던거같아요.
특히 파르네세들의 남매들이 참 부럽더라구요.
잘 자란 현실남매들 같았어요 ㅋㅋ
밤사교회의 회원들의 후일담 같은 얘기들도 재밌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종착역인 흰사슴 역을 지나
외딴역까지 왔습니다.

작가님의 찰진 지문들과 필력으로
저는 취향을 개조당한 느낌입니다.

문란남을 옹호하고 똑똑이 여주가 불호였다니..

심지어는 자꾸 생각나서
개인지 주문을 고민하고 있다면야 말 다했죠.ㅋㅋ

다시한번 처음의 불호요소를 이겨내고
완독한 나자신 잘했다 칭찬해주고싶어요.
다 읽은 지금은 완전 극호! 입니다. ㅎㅎ


한줄평

불완전한 사람들의 완전한 사랑 이야기.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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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은데요, 

저도 아직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청장년층 우선접종(지자체 자율접종) 3회차 대상자로 선정(?)되어,

8월 5일 오전에 신청하러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전날 20시부터 엄청 치열했나봐요.

8월 접종가능일은 이미 전일정이 예약 완료입니다 ㅠ

여유있을거라고 늦장부린 제 잘못이겠죠.

결국 저는 9월 중 남은날짜 중에 제일 빠른 날짜로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실시간으로 예약이 차는 상황이라,

제대로 보지도 않고 확인 눌러가며 예약을 완료하고 나서 

잘 예약을 했나~ 확인하려는 순간.

어??

예약접수번호??

 예약번호를 알아야.. 예약조회나 취소가 가능한데..

안.적.었.습.니.다..

ㅠㅠ

아니 예약번호를 따로 조회할 수 없게 되어있다니 ㅠㅠㅠ

저같이 그냥 예약접수번호 적어두지도 않고 문자도 안오는 사람은 어찌하나요???

(사실 문자나 카톡으로 사전예약알림을 설정할 수있는데 너무 급하게 해서 그것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열심히 검색해보다가..

일단 관련된 어플이나 사이트를 열심히 들어가보고 찾아보기로합니다.

(이미 코로나19 관련 문의전화는 폭주상태입니다. 스스로 찾아보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하..)

 

그러던 중.

요런 어플을 발견했습니다.

어차피 9월이긴 하지만, 접종을 맞고 나서 증명서를 쓸 일이 있겠지 싶었죠.

다운로드받고 

본인인증을 진행합니다.

본인인증 증명서에 이름과 생년월일이 나옵니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어요!

지금 제가 찾고자 하는 정보는 사전예약접수번호니까요 ㅠ

그 윗부분에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서비스"

"예방접종 바로가기"를 눌러봅니다. 

!!!!! 

여깄었네요 ㅠㅠ

왜 사전예약접수 시스템에서는 바로 예약번호를 찾을 수 없게 해놓고..

쿠브에서는 찾을수 있게 해놓은 걸까요?

어차피 다운받아야하니까 미리 받으라고 하는건가?

그러면 아예 사전예약시스템에서 예약접수번호를 찾으려면 COOV(쿠브) 어플을 받으세요!

하고 안내를 해줬으면 좋았을걸 싶습니다. 

 

한나절 동안 열심히 삽질한 결과.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ㅋㅋ

이제 접종예약일, 시간 다시한번 확인했으니 시간 잘 맞춰 가서 접종하고 와야겠네요.

꼼꼼히 적고 확인만 잘했어도 한나절 고민안해도 되었을걸...

빨리빨리도 좋지만 꼼꼼해져라 나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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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남은 보통 본인의 잘못(대개는 본인의 감정을 자각하지 못한..)으로 인해 여주를 놓치거나 망쳐놓고,
그걸 엄청나게 후회하면서 자책하고, 또 여주에게 매달리고 질척대면서 잘못을 빌죠!
감정적으로 미숙하거나, 가슴속 상처가 깊어 몸만 어른인 남주가 임자 제대로 만나서 갱생하는 그런 스토리!
네, 제가 아주아주아주 좋아하는 키워드입니다.

남주가 나쁜짓 엄청 하면서 후회 마일리지를 적립하는것도,
여주를 잃고 무너져 내린 그 오만하고 재수없는 녀석이 굴러굴러 여주의 발닦개가 되어가는 과정도
너무너무 짜릿합니다!
남주 등짝 때리면서 왜그랬어 하고 싶은 남주도 있고, 너는 그냥 자격이 없어! 하는 남주도 있고..
정말 쓰레기들은 상상을 초월하네요.
근데 또 그 남주가 짠하기도 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거보면 그래 앞으로 잘하고 살아! 잘살아야 해!
손흔들어 주고 싶기도 합니다. ㅋㅋㅋ

아래 리스트는 작가-제목 순입니다.
가입한 카페에서 발췌했어요. 또다른 후회남 작품이 발견(!) 되면 조금씩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나 나쁜놈들이 많네요. 어떤 후회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ㅎㅎ
굵은 글씨+하이라이트는 읽은 작품!


5月돼지 구름을 비추는 새벽
가선 각의 유희
강곰곰 입의 혀처럼
강청은 붉은 정원
공호 월야
궁수연 벼랑끝에 걸린
그레이 사랑해 사랑해
그레이스김 마른 꽃은 향기가 없다
기승 덕민전
김노은 두 번째 사랑
김다인 절애
김랑 그와 그녀의 90일
김랑 유혹의 속삭임
김리원 나쁜남자, 늦은 사랑
김매리 봄과 꽃
김민정 춘몽
김빠 연정을 품다, 감히
김수지 미온의 연인
김승미 너에게 베팅하다
김아린 심장이 깨지다
김언희 론리하트
김언희 메이비 메이비 낫
김여빈 퀼터&닥터
김우주 공주 연생
김윤수 두 남자의 여자
김은희 해밀
김제이 사랑도 아니면서
김준경 잠자는 숲속의 아내
김지안 겨울의 끝
김지안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김진영 나의 아내 박효남
김차차 쏘롱, 써머
김태영 위험한 사랑
김혜연 춘궁
김호정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김호정 사랑 너에게로 날다
김효원 어설픈 거짓말
김휘경 치명적인 우연
나스라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나스라 미필적 고의
나영 그대 사랑하고 있는가
나인 모은 행복은 파랑새에게
노승아 조금은 다른 환희
님사랑 심장을 삼키다
달슬 이제 와 후회해 봤자
도개비 죄수
도효원 7일 후
도효원 twelve 열 두 번째 장난감
도효원 쇼스타코비치왈츠
도효원 안녕이라 말할 때
라혜 광안
러브니 나쁜 청혼
러브니 나쁜 친구
러브니 너에게 타오르다
로즈라인 퀸
류다현 계약직 아내
류다현 두 개의 심장
류다현 프렌치 러브박스
류도하 소목에 잇꽃이 피다
류향 달빛 야사
류향 더 나이트 원드
류향 바람앞의 등불
류향 샐리 가라사대
르비쥬 리버스
리밀 센티멘털리즘
마뇽 취한 나비의 꿈
마지은 내가 나빴다
명우 사랑아 제발
무연 눈꽃이 지다
무연 매화잠
문경서 절름발이 사랑
문수진 그래, 나 너 좋아
문수진 내 예쁜 사람아
문수진 너에게 푸름
문수진 언제라도, 가을
문수진 천국을 엿보다
문수진 헬로, 내 첫사랑
문현주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민윤희 팀장님이 전남편일때
민정 좋은 아내
민혜윤 푸른 밤을 날아서
민혜윤 환절기
민희서 너와 헤어지던 그날
박미연 D-100, 그 후?
박미영 검은 멍울
박성실 사랑을 보다
박수정 돌아봐줘
박수정 미로
박슬기 소녀는 순수하지 않다
박슬기 태화
박우정 행복의 조건
반하라 미안해, 널 사랑해
밧샛별 예부
방은선 흑야
백화 꽃으로 물들어
별보라 상사몽
보라영 익숙해진다는 건
붉은새 50일의 계약
붉은새 S파트너
붉은새 끝과 시작
붉은새 두번째 첫사랑
붉은새 또 다시 너를
붉은새 못된
붉은새 시작과 끝
비설 폭설
서미선 데블
서미선 되찾은 약혼녀
서미선 레드 러브
서미선 마녀의 덫
서미선 부부
서미선 불꽃같은 전쟁
서미선 소문
서미선 신음 소리
서미선 아내
서미선 악마와의 거래
서미선 진인한 사랑
서미선 추락
서미선 후견인
서연 집착
서은수 고백이 이유
서정윤 그림자 낙인
서정윤 당신을 사랑한다는 건
서정윤 러브 비기닝
서정윤 미스트 오버
서정윤 사랑, 그 생채기
서정윤 연애를 걸다
서풍 애증의 시간
서혜은 계약하다
서혜은 고장 난 우리의 결혼
서혜은 불면이 밤
서혜은 이기적인 남자
서혜은 자박자박 너를 따라서
소낙연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
소낙연 천번의 고백
소년감성 내 소유
소년감성 하늘가에
송여희 그에게 사라좁히다
송여희 순수의 시절
송여희 십년지기
쇼콜라 피그말리온
수니 나의 신부에게
수련 닥터 스캔들
수련 비밀의 시간
숨결 인어 공주를 위하여
시크 나쁜 남편
시크 달콤한 연주
시크 악한
신지안(리아) 첫사랑은 반드시…
신지현 그의 신부
신해영 일식
신해윤 행랑채 아씨, 홍주
심윤서 낯설지만 익숙한
심윤서 로스트
안단테 푸른 산호초
얍스 설탕 중독
언재호야 그때, 거기 당신이 있었다
언재호야 오만과 편견
여해름 장난감 교향곡
연아 이방인
오드리 애장녀
오미자 태양을 갖고 싶다
오수진 아카시아
오수진 위험한 거짓말
요안나 결혼을 앓다
요조 ing
요조 반하다
우영주 썸싱블루
우유양 라르고
우유양 화양연화
월브라이트 황무지의 봄바람
유송주 사랑하고 싶은 아내
유하인 단 한 번만이라도
윤영은 배우자의 조건
윤주 나는 너를 아내라고 부른다
윤태루 결혼, 늦은 용서
윤태루 궁에는 개꽃이 산다
윤혜원 그대 떠나는 이유가
윤혜인 장미의 사슬
은서정 나의 사랑, 나의 불행
이경미 노히트 노런
이금조 가짜 스캔들
이금조 꽃다울 화
이금조 청랑
이기린 꽃의 요람
이기린 나의 너
이노 그 바람이 너로 가득해서
이노 비꽃
이노 첫사랑 입니다만
이도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래경 너에게 붉게 핀
이래경 떨림
이래인 완벽한 남자
이른꽃 당신을 완벽히 버리는 법
이리리 일월
이미연 리셋 : 네가 아니여도
이바우 그의 여자
이보나 아폴론의 심장
이상윤 비열한 사랑
이새인 눈인사
이새인 인형의 시간
이새인 행복한 날 이력서
이새인 행복한 날 일기
이서린 남편
이서우 내 심장이 너를 불러
이서윤 독감
이서윤 비연
이서윤 저열한 거짓
이서윤 해후
이서윤 후회한다, 후회하지 않는다
이선경 불꽃처럼
이수진 은월루
이아현 바이탈 사인
이오늘 불연속연애
이유진 길티 플레져
이유진 원페어
이윤미 꿈꾸러가요
이윤미 터치
이윤정 너로 인해 나는
이윤정 어른 놀이
이윤주 정지된 것들
이정숙 불치병
이정운 기라
이정운 재가 된다 해도
이제현 사랑이라 하더라도
이준희 깊은 사랑
이지아 미안하다는 말대신, 사랑한다는 말대신
이지하 청혼
이지환 그대가 손을 내밀때
이지환 이혼의 조건
이지환 타인의 사랑
이지환 폭염
이지환 화홍
이진현 정혼
이진현 해적의 여자
이진희 사랑아, 사랑아
이채영 그저 사랑
이현수 비가
이현수 황금거리에 잠들다
이현주 안스륨
일락 더러운 맛
일락 언익팩티드
임송하 그대 뒤에서
임이현 서주의 강에 살다
임희정 누흔
장소영 단 하나의 표적
장소영 리멤버
장소영 모델
장소영 빛의 사냥꾼
장소영 야생화
장해서 전남편
장현미 황태자의 발견
전혜진 푸른수염과 사랑에 빠지다
정경하 그 길의 끝에서
정경하 기억
정경하 로맨틱 테이블
정경하 사랑에 미쳐
정경하 이 길 건너 당신에게
정선화 오래 오래 그 후
정은경 어린 아내
정은숙 뒤바뀐 남편
정은숙 딥
정은형 베이비 베이비
정지원 길들여지다
조효은 당신의 아내가 되어 드릴게요
조효은 실로아 나무 그늘 아래
주영하 시간의 계단
지도연 사랑을 몰랐기 때문이다
진선경 에로스와 프시케
진소예 연예 본능
진소예 호우
진양 사랑할 일은 절대없어
진양 얼굴이 못생겨서 미안해
진양 연애의 발견
진양 콘판나
진주 장미의 정원
진해림 홍연
차크 그런 만남
차크 그저 사랑 하나에
차해성 초코라떼
채은 푸른별에 사는 여우
채의정 외도의 흔절
채현 푸른 수염의 성을 나오다
최현자 미워 할 수 없는 남자
탄실 여우구슬
탐하다 취우
태류 양양의 사생활에 놈이 있다
태류 어른의 고민
피오렌티 아라스벨
하나 나의 지아비
하라 밤에 젖어들다
하라 시나몬
하얀여우 상속된 계약
하영 전남편
하이지 밤의 유혹
한은성 내 남자의 프로포즈
한태양 사준의 종
함초롱 노예는 물들다
해선 결혼의 완성
해이라 관계의 정의
해화 그 외에도 더 많은 것들
향기바람이 네가 오는 길못에서
향기바람이 여전히 사랑이죠
허니비 냉혈한의 파트너
허도윤 걸음이 느린 여자
허도윤 비그늘
허도윤 소박데기
허도윤 아내의 경호원
허도윤 호모 로맨티쿠스의 최후
현지원 벙어리 신부
현지원 애수
현지원 위층 아빠, 아래층 엄마
현진서 격정의 저편
현진서 관능의 온도
현진서 러브 소나타
현진서 블라썸
현진서 흐르다
호연 겨울을 사랑하는 방법
홍경 가고있어
홍경 칠월의 여름
홍수연 눈꽃이 지다
홍수연 바람앞의 등불
홍유라 죄의 수요일
황진순 갈증
황진순 너에게 갇히다
휘은서 결의를 다지다
휘은서 위지 컴, 의지고
흰울타리 흰 사슴 잉그리드


추가.
티야베 폐하의 밤
서사희 혼자걷는 새
애디스 불건전한 욕망
다하린 그녀를 잃지않으려면
라치크 더 예쁘게 울어보세요
윤여빈 개처럼 짖어봐
몽슈 후회의 산미
몽슈 권태의 늪
별보라 파랑이 흐른다
시크 알아줘
백설홍 사랑할 수 없는
건부두 녹슨 칼
상림(메리J) 깊이 스며드는 밤
피오렌티 언박싱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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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남주 : 정대욱 - 해명의 문제아. 정략결혼 및 물건 사고팔듯 사람을 대하는 재벌의 행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나

                    일련의 사건을 무마하는 대신 정략 결혼을 하도록 종용받는다.

                    그 대상이 강일그룹의 강소유. 강소유는 그에게 있어 치욕스러운 물물교환의 상징이다.   

여주 : 강소유 - 강일의 죽은 장자의 단 하나의 핏줄, 혼외자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강일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 어린나이부터

                    결혼시장에 내돌려질 계획으로 결혼만을 바라보며 맞춤형 교육을 받아왔다. 

                    일찍부터 욕심보다는 체념에 길들여진 여자. 그러나 누구보다도 행복해지고자 한다.

                    비록 그녀에게 주어진 상황이 지옥과 같아도 그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찾으려 한다.  


Review

소년감성님의 작품 중 벌써 네번째 작품이네요.

네번째 작품인데 이작가님도 소나무같은 스토리 취향을 가지고 계시네요.

여주의 선임신, 그리고 도망, 남주의 후회와 재회한 여주 집안에 대한 권선징악.  

근데 이 비슷한 큰 줄기의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게, 다르게 느껴지는게 또 작가님의 필력 아니겠습니까. 

내소유는 지금까지 제가 읽었던 소년감성님 작품 중에 가장 개아가스러운 남주였어요.

후회남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만큼 아주 등짝 후려치고 싶은 남주입니다. 

 

대욱은 그닥 자신의 집안이 좀더 꿀려서 밑지고 들어가는 물물교환과도 같은 결혼에 호의적이지 않았지만,

소유는 대욱의 심경보다는 일단 자신이 살고자 하는 마음에 결혼을 강행하고 맙니다 .

그들의 말을 잘 들어야 소유의 친모를 만날 수 있고, 자신도 이 집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믿고 

그 자유를 위해 대욱과의 정략결혼을 잘 유지하다가 때가 되면 이혼하고 자신의 인생을 되찾고자 합니다. 

절박하고 그래서 더 저돌적인 소유의 행동이 대욱은 어른의 입맛대로 말 잘 듣는 속물과도 같은 행동으로 생각해

소유를 경멸하고, 자신을 결혼장사에 성공한 사람취급 받게 하는 소유를 미워합니다.

소유를 보면 자신의 처가 덕본 남자라는 처지가 떠오르게 되니까요. 

 

소유는 정말 불도저 같은 느낌입니다. 앞뒤 안보고 달려드는;;;

심리상태는 매우 많이 불안정해서 위태롭게 느껴져요. 

기댈 곳이 하나 없어서 어린시절에 생모가 자기를 때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사는건

다 자기가 있어서니까 자기가 책임져야하고 나만 견디면 될거라는 생각에

자기의 몸이나 감정은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아버지쪽 재벌가 사람들의 지시에 따라 모든 걸 다 하려고해요.

대욱은 그렇게까지 하는 소유가 이해가 가지 않고 말도 안되는 상황에도 담담한 소유 때문에 기가 막혀합니다. 

체념이 익숙하니까 대욱의 멸시나 빈정거림도,

쭉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도

너무나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소유를 보면서 엄청 짠하고 가슴 아팠어요 ㅠ

 

 

그러면서도 소유는 막 찌통 캐릭은 아니에요. 자기 처지에 매몰되어서 슬퍼만 하는 캐릭이 아니라 거기서

어떻게든 더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긍정적으로 상황으로 보려고 해서 더더욱 찌통이었어요

 

 

아직 대학도 졸업 못한 소유가 그 나이에 맞지 않는 말을 할 때마다 소유맘의 심정이 되어서 한숨쉬어가며 읽었습니다.

대욱이 진짜 지옥의 주둥이 나불댈 때마다 (모든 후회남주들이 그렇지만) 한대씩 주둥이를 치고 싶은 맘이었어요. 

나중에는 대욱이 소유의 발닦개가 되었음에도 만족스럽지 않을 정도..

그냥 똑똑하고 착한 소유가 잘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혼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남주였어요.

 

이번에 특별 외전도 따로 나왔다고 해서 달렸는데, 후회남 마일리지 적립은 톡톡히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구르지는 않은 후회남이었습니다. 

소유같은 동생 있었으면 진짜 방문걸어 잠그고라도 남주를 내가 더 굴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유가 너무 착해요 진짜 ㅠㅠㅠㅠㅠ  


나의 한줄평

더 굴렀어야 하는데 여주가 너무 착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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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남주 : 이준혁 - 지수와 이혼한 후 하루하루를 후회로 살아가던 남자. 8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지수의 마음을 다시 얻고자 노력한다.

여주 : 김지수 - 전남편과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다 불치병으로 아이를 잃고 만다. 겨우 취업한 회사에서 전남편을 상사로 마주친다.


Review

커뮤니티의 후회남 소설 리스트에서 본 소설이라 후회남 처돌이인 나는 무조건 결제를 했다죠.

단권이고,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가볍게 읽고자 구매했습니다.  (무려 2천원!)

 

두 사람은 치기어린 20대 초반에 불같은 사랑을 합니다.

무려 남주가 군대가기 전 여주는 아기를 가지게 되고, 그렇게 둘만의 혼인신고를 올리고 맙니다. 

여기서 십몇년 더 산 으른의 입장에서 등짝 스매싱 몇대 날리고 싶은 맘..ㅠㅠ

 

군대에 가서 휴가때 밖에 볼 수 없는 준혁를 준혁의 자취방에서 기다리며

(심지어는 전화통화도 본가먼저, 남는 시간에 지수..어휴! ㅠㅠ)

지수의 집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손녀를 키워주셨던 상황이라 할머니 걱정 하실까봐 기대지 못하고,

정혁의 집은 대기업의 부회장인 아버지를 둔 부잣집인지라 배경없고 볼 것도 없는 지수를 무시하며 시집살이를 시킵니다.

지수는 그 모든걸 혼자서 감내하면서 정혁의 제대를 기다리다가 결국 스트레스로 아기를 유산합니다.

하나 있던 정혁과의 연결고리인 아기를 읽은 지수는 지칠대로 지쳐

결국 자기를 제대로 지킬 수 없는 정혁에게 이별을 고하고 이혼합니다.

 

이혼 후 8년 뒤, 팀장과 사원으로 만난 두 사람은 중간에 시가의 농간(!!)으로 둘 사이에 오해가 있었음을 알고

오해를 풀고 서로 아직도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지만,

그 모든 걸 다시 시작할 때 생기는 아픔과 고통을 지수는 다시 되돌리고 싶지 않습니다. 

지수도 힘들었지만 정혁은 자기때문에 본인 가족에게서 등돌리는 거니까요.

정혁은 물론 모든 걸 다시 되돌리고 싶어하고요.

 

지수의 갈피를 못잡는 마음, 죽은 아이를 그리면서도 전남편을 못놓는 그 길잃은 감정들이

처음에는 8년이나 지났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좀 의아했지만

8년간 붙잡고 곱씹으면서 놓지 않고 있던 아이가 있었으니

결국 지수의 마음은 현재진행형이었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역시 둘 사이의 아이가 있으면 참 인연이 질겨지는거같아요 ㅠㅠ

 

작품이 1인칭, 지수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만큼 약간 일기 같은 느낌도 들고

지수 의식의 흐름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정혁의 감정이 오롯이 지수의 시점에서 진행되니까 잘 와닿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후회남의 행동이나 둘 사이의 관계가 현실적이라

주변에 있을법도 한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책읽기를 끝마칠 때는 묘한 여운이 생겼습니다.

 

재벌집의 자제로 온실 속 화초로만 자라왔던 정혁이 8년간의 헤어짐 동안 괴로워하면서

제사람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려 힘들게 노력했던 모습이라던가, 

지수와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샀던 전원주택이 사실은 은행집이라(완전 극현실..ㅋㅋㅋ) 

아버지에게서 주어졌던 모든 것을 팽개치고 회사를 나와서 막노동을 해야하는 모습은

극 현실적이라 매우 대단한 능력남이 많았던 로설에서는 이질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재벌집 자제지만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해버린 가진것 없는 평범한 30대 초반의 남자의 모습이랄까.

워낙 제발 내돈좀 써줘. 제발 내 돈이라도 예뻐해줘 하던 후회남주가 많아서인지 이런 극현실주의 후회남 아주 신선했습니다. ㅋㅋㅋ

(음.. 그래도 차곡차곡 모은 돈에 대출끼고라도 땅사서 집을 지었으니 능력남은 능력남이라고 해야하나요 ㅋㅋㅋㅋ)

 


나의 한줄평

극 현실주의 후회남!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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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남주 : 이샤칸 - 짐승의 피를 가장 진하게 이은 반인반수의 종족 쿠르칸의 왕. 쿠르칸 중에서도 늑대족이다.   

                     과거의 인연으로 레아를 기억하고 있다. 처음 목표는 레아가 아니었으나, 레아를 만나고 서서히 목적이 바뀌고 만다.

여주 : 레아 드 에스티아 - 몰락해가고 있는 왕국 에스티아의 적녀이자 실질적인 통치를 담당하는 왕녀. 고국을 위해 헌신하나,

                                  그 댓가로 고작 매매혼과 같은 혼인을 강요받고 좌절하여 그녀만의 복수를 꿈꾼다.


Review

아직까지는 2권 이상 되는 장편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5권이나 되는 분량에 압도되어 사놓고 슬며시 미뤄뒀던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선택을 후회합니다.. 왜그랬지 과거의 나.

다수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4대 남주에 선정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건데!!

(리디 4대서방 - 약탈혼의 이샤칸, 마지막 여행이 끝나면의 카세르,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있다의 카셀, 상수리 나무 아래의 카셀)

5권을 내리 읽는데 진짜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완벽하게 빠져들어서 봤습니다.

레아는 몸은 약하지만 심지가 굳고 능력있는 똑똑이 여주라서 너무 좋았어요.

동정녀에 남녀관계에 거의 무지한 데도 자꾸 이샤칸을 자극하는 그 포인트를 엄청 잘 알고 있는 느낌.

물론, 레아는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지만 이샤칸은 이미 눈이 돌아버리는거죠. 

이샤칸은 뭐.. 카페에서 주워 들은 대로 "여주 먹이기에 진심인 남주" 입니다. 

(나중에는 모든 쿠르칸들이 합심하여 레아 먹이기에 열중하죠 ㅋㅋ)

그냥 K-남주의 특성이겠거니. 했는데 그것만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레아는 레아의 정신세계를 무너트리고자 하는 계모에게 교묘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음식에 대한 욕구를 거세시키는 거였습니다.

이샤칸이 그를 알고 그랬는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지만,

레아에게 음식을 자꾸 권하고, 먹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것 자체가

레아을 옭매고 있는 보이지 않는 족쇄를 풀어주게 되는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빛과 같은 밝은 쿠르칸과 어둡고 음습한 에스티아의 대비되는 분위기도,

로판답게 등장하는 각종 주술과 묘약들, 그리고 이종족들의 약탈혼의 전말이나 반려의 의식 등 세세한 설정들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이샤칸이 잠든 레아에게 허벅지 배게 해주고 느른하게 담뱃대를 들고 있는 모습도 상상하면서 참 좋았구요 ㅋㅋㅋ

쿠르칸들이 자신들하고는 달리 작고 하얀 레아를 반대하는 사람 없이 받아들이고 부둥부둥 어화둥둥 예뻐해주고 

우리 왕비님 하고 아껴줄 때는 진짜 레아 엄마처럼 가슴 찡- 하더라구요. ㅋㅋ

이복남매의 설정도 재밌긴 했는데 아쉬운 점이 너무 쓰레기로 나와서 정말 이 작품에서는 이샤칸 빼고는 건질 남주는 없구나. 싶을 정도로

작가님의 몰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브남주 서사를 좋아하는 저는 너무 삐뚤어진 쓰레기라 고쳐쓸 수도 없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분리수거도 안되는 상황에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그래서 더욱 이샤칸과 레아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레아의 최고이자 유일한 선택지니까요 ㅋㅋㅋ

 

근데.. 외전은 진짜 없을까요?ㅠㅠ 

 

새끼늑대가 엄마아빠 만나는거 꼭 보고싶은데! 

이샤칸이랑 레아 어렸을때 첫만남 꼭 보고싶은데!!

하반이랑 뮤라, 게닌하고 반려 후일담도 더 보고싶은데!

레아랑 이샤칸 결혼생활도 더 보고싶은데!! 


나의 한줄평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둘이 하나가 되는 해피엔딩은 진리.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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