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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 태선우(33)

혁신전략실 팀장. 수려한 외모와 특출난 능력을 겸비한 남자. 하지만 정중한 낯 이면에 도사린 건 어둡게 뒤틀린 본성이다. 차예서의 서툰 도발에 장난처럼 응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그녀와의 유희에 깊이 몰두한다.

*여주 : 차예서(28)

혁신전략실 대리. 겉보기엔 무심한 미인이나, 평생을 피학적인 욕망에 시달린 여자. 태선우의 뒤틀린 본성을 인지한 후 그를 욕망하고, 도발한다. 태선우를 통해 파괴적인 해방감을 맛본 이후론 그에게 속절없이 빠져든다.

- 출처 : 리디북스


나쁘지 않은 머리와 외모, 원만한 사회성. 

사회 전반에서 찾아볼 법한 평범한 사람. 

그런 차예서의 평범한 가면의 이면에는,

왜곡된 욕망이 존재합니다. 

 

"타인에게 짓밟히고 싶은 자기 파괴적인 욕망"

 

이 욕망을 받아들였지만 해소할 곳을 찾지 못하던 차예서는

지루하고도 평범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는 얼굴이 예쁜 사람이 좋습니다."

 

새로 부임한 팀장과의 회식에서, 

차예서 자신을 빤히 바라보며 특이한 이상형을 말하는 남자,

태선우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차예서는 태선우가 자신과 비슷하게 뒤틀려 있음을 감지했고,

태선우를 도발하기에 이릅니다.

 

"실은 궁금하시잖아요. 저를 괴롭히면 어떤 얼굴을 할지."

"난 차예서 씨 순진한 상상보다 더럽고 난잡할 텐데, 

감당할 수나 있겠습니까?"

 

사적인 영역을 배제한 채,

오로지 둘만의 공간에서만 이루어지던 플레이.

 

그 짜릿한 일탈에,

더는 숨기지 않아도 되는 가학과 피학성 사이에서

둘은 충족감과 안온함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사감이 섞여들어가고,

서로의 사적인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소유욕이 피어나는 순간, 

안온했던 둘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사적인 영역을 배제하고 SM 플레이만을 추구하던 둘은

점점 서로의 플레이 외적인 영역까지도 침범하게 되었고,

차예서는 이 매력적인 남자에게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을 인정하고 맙니다.

태선우도 곧 차예서에 대한 사랑을 인정하게 됩니다. 

 

감정없이 즐기고자 했던 관계에 끼어든 사랑이라는 감정은, 

곧 둘의 관계를 재정립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나 두사람의 사랑의 방식은 서로의 성향만큼이나 달랐습니다.

통제로서 사랑을 확신하는 태선우와,

종속되고 싶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에게 최우선이 되고싶어하는 독점욕을 보이는 차예서.

 

비틀린 두사람의 연애는

곧 그 끝이 이별일지, 또 다른 시작일지 모를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소프트한 BDSM과, 섹텐, 그리고 미묘하고 치밀한 감정선까지 꽉 차있다보니

단권임에도 페이지를 넘기는 게 좀 오래 걸렸던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꽤나 현학적인 표현들도 많았구요. 

쉽게 읽히는 문체는 아니었습니다. 

 

태선우와 차예서. 

상반된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의 성향을 알아봐주고, 기꺼이 수용해주는 서로를 만나서

항상 쓰고 있던 가면을 벗어던지고 

그들의 욕망에 충실하는 모습들은

사실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연애라는 것은 한겹 벗겨낸 민낯의 자신을 

상대방에게 허용하는 행위가 아닐까요? 

피학적 성향의 차예서와

가학적 성향의 태선우라는 꼭 들어맞는 관계.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그들에게 꼭 맞는

찰떡궁합인 서로를 만난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플레이가 끝난 후의 태선우처럼

애프터 케어가 저렇게 녹을 듯이 다정하다면, 

태선우와 가학적인 플레이를 하는

차예서의 마음도 이해가 갈 정도였습니다. 

 

가학적인 행위와 다정한 뒤처리.

이 간극에서 오는 감정의 파고는

꽤나 자극적일 것 같으니까요. 

 

둘의 플레이가 계속 될수록

둘은 서로의 사생활에까지 서로를 들이게 되면서

감정까지도 피어오르게 되는데요.

 

이 젊은 남녀들 정말..

일터도 같고

플레이도 함께 하고,

비밀도 공유하고.

이런 상태에서 정분이 안나기란 쉽지 않은데

뭘 믿고 단순히 플레이 관계일 뿐이라고 했는지 원...

 

이 책의 결말을 보자면 

아름다운 장면과 분위기로 포장되었지만

어쩌면 제 삼자의 눈으로 보자면

이기심으로 서로를 구속하고

얽어매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결말이었는데요. 

 

둘이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를 향하게 된 이상,

이 둘이 구축한 세계는 더욱 견고해졌을 뿐이고,

그로 인해 포기한 외적인 것들은 타인의 눈에나 아쉬운 것이지

그들에게는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둘은 다른 것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열렬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BDSM이라는 특별한 성향을 가진, 

그렇지만 보통의 열렬히 사랑하는 그런 연인들이었습니다.

 

거기에 외전에서 남주 시점까지 완벽!

 

흥미로운 소재에 감정선까지 촘촘했던, 

특이한 성향을 가진 그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즐겁게 읽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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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일러는 생략....음..
소설은 리디, 웹툰은 봄툰!
출처 : 썸네일(봄툰)

공 : 정이연(35)

아름다운 얼굴과 빛나는 능력을 겸비한 재벌3세 호텔 사장.

취향이 은근히 소탈하고 악의 없이 귀엽지만 연애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잘라 말한다.

아이처럼 천진하게 잔인한 남자.

 

출처 : 썸네일(봄툰)

수 : 이난(30)

 어릴 때부터 발랑 까졌던 양성애자 비서.

사장님을 짝사랑하게 된 것이 그의 불행의 시작이었다.

원래 성격은 이기적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물러터질 수 있는 양면성이 있는 남자.


양성애자로서 오는 남녀 막지 않았던 이난. 

면접때 만난 정이연에게 한눈에 홀딱 반한 뒤, 

이난은 비서 업무를 빙자한 사심가득한 정이연 보살피기에 들어갑니다.

 

짝사랑 상대가 일 중독자 상사였으니..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이난에게 타격이 1도 없습니다. 

오히려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어 야근조차 즐겁게 받아들이던 어느날,

이난은 자주 찾던 게이바에서 각자의 상대를 끼고

상사 정이연과 마주칩니다. 

짝사랑 대상이 게이였다는 걸 알게 되어 당황한 이난에게, 

정이연은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합니다.

출처 : 리디북스 작품 소개 中

짝사랑 상대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던 이난. 

둘은 비밀 계약연애를 하고, 

이난은 자신의 사심을 채울 수 있는 기회라 여깁니다.

 

그러나. 

이난의 감정은 점점 커져만 가고.. 

몸뿐인 관계에 지쳐가던 이난은 결국,

연애는 하지 않겠다는 정이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에 이르고,

둘의 관계는 파탄나게 됩니다.  

 

질척질척거리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며

흑역사를 떠내려가던 이난은

한 계기로 정이연과의 관계를 끊어냅니다!

그제서야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이난을 찾던 정이연.

 

그러나 이미 이난은 정이연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정리한 상태.

정이연은 이제 다정했던 이난의 애정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쉽게 내쳐버린 과거의 자신을 매우 치고 싶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이연은 이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정이연은 다시 자신을 향해 웃는 이난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봄툰에서 웹툰으로 먼저 접하고, 

시즌1까지 정주행하고 뒤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소설로 달린 작품입니다.

5권에 달하는 작품인데 한 이틀을 스오데 앓이를 했나봅니다.

시간 날때마다 빠져서 읽었습니다. 

 

가독성 매우 좋고(외사랑작가님!!)

본편은 공(정이연)을 짝사랑하는 수(이난)시점이라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찌질해지고 질투하고 행복해하는

널을 뛰는 감정선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ㅎㅎ

 

거기에, 짝사랑 당사자 이난은 문란한 성생활을 영위하지만

그러면서도 짝사랑 대상인 정이연에 대한 애정이

매우 선명하게 그려지는게 신기했습니다.

(리버스, 양성애자.....등등등..)

 

문란한 건 몸 뿐이고, 마음만은 순애보..

이게 가능하다니!!

 

상사 정이연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귀여워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속으로는 깨방정을 떠는 그 이중적인 면이 초반부의 킬포였다면,

이난의 감정이 폭발하여 정이연에게 하지 말아야 할 고백을 하고 

엄청난 질척거림으로 짝사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구마 구간을 지나면, 

정이연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지며

단호하게 그를 밀어내는 사이다 같은 장면들이 후반부의 킬포입니다!

 

아, 아주 짧은 사이다였지만요.

 

감정적으로는 이미 돌아서버린 이난을 잡기 위해

정이연은 재벌3세다운 스케일로 이난을 압박합니다.

이 과정에서 역시나 #초딩공 키워드에 납득을 했습니다.

 더욱더 굴렀으면 했지만, 

정이연은 뻔뻔하기도 하고, 마이페이스가 강한 인물이기에

오히려 이난에게 절절 매버리면 캐붕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나 만나줘! 너 놓을수 없어! 어디가지마!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초딩...

35세 돈많은 초딩은 이렇겠다.. 싶었네요.

그래도 하도 초반에 이난의 시점에서 이뻐라 귀여워라 해줘서 

그마저도 저는 어쭈 이놈봐라? 하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결국 마지막까지 맘을 완전히 돌리지 않은,

그렇지만 서서히 정이연을 돌아보게 되는 이난의 모습은

더더욱 바람직했습니다. ㅎㅎㅎ

 

지난 일들 하나하나 꺼내서 정이연 공격하는 이난. 

그 공격에 속절없이 당하며 진땀빼면서도

계략적인 면모 또한 잘 챙겨가는 골때리는 정이연!!

둘은 정말 천생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평생 잘해라 정이연!!

지켜본다!!


리뷰보면 제오에 대한 안타까움이 참 많은데요.

이난을 짝사랑하면서

이난이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다정하고 헌신적인 모습으로 이난을 보살폈지만

결국엔 팽(!)당했다는 것 때문에 그러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제오의 순애보도 제삼자가 보기엔 안타깝지만,,

이난의 입장에서 보면 제오의 자신을 향한 사랑은

받길 원하지도 않았고, 그에 보답할 수 있지도 않았던 사랑이었을테니

결국 제오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인지 제오와 이난의 이별에서 저는 이난 편에 설 수 있었네요.

 

그래도 이난이 자신이 당한 것 처럼 희망고문 안하려고 하는

자각이 있는게 어디냐 싶고,

결국 위태로운 시간에 옆을 지킨 제오에게 기대긴 했지만

마음 한점 안주려고 했던 이난, 칭찬합니다!!

 

그럼 제오는 나주라

 

앞으로 나올 웹툰 시즌2에서는 본격 사이다구간일텐데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 

https://www.bomtoon.com/comic/ep_list/speakofthe

 

봄툰

순정, 로맨스, BL 장르가 가득한 여성 독자를 위한 프리미엄 웹툰

www.bo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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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윤서

회계팀의 대리. 꼼꼼하고 똑부러지게 일처리를 하지만, 인간관계는 영 서툴다. 

돌아갈 수 있는 길도 직진해버려 사서 고생하는 무뚝뚝한 여자. 

부모의 이혼으로 연애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똥밟은 연애를 해서 그 부정적인 감정은 극에 달해있다.

 

- 강제훈

해외영업팀 에이스. 고승준과는 대학 동기.

파견 근무를 마치고 본사로 복귀하자마자 윤서를 마주치고 흥미를 갖게 된다. 

마음에 드는 사람 앞에서만 보여준다는 그의 미소가 윤서는 궁금해진다. 

 

- 고승준

영업팀의 에이스. 강제훈과는 대학동기.

곱슬거리는 머리, 사람 특히 여자에게 잘 먹히는 화사한 미소를 장착한 남자. 

윤서에게 동기사랑을 강조하면서 유독 그녀를 챙기지만 딱 회사에서뿐. 

어쩐지 자꾸만 선을 넘어 오는 그가 불편하면서도 신경쓰인다.


미안해. 우리 그만 헤어지는 게 좋겠어
널 사랑하지만 계속 만나는 건 
너에게 더 부담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해.
지금은 내가, 내 미래를 꿈꿀 때가 아닌 것 같아.

- 인터셉터 中, 윤서의 똥차 이민석

비오는 날의 기억은 언제나 좋지 않았다. 

아니, 좋지 않은 기억이 있을 때마다 비가 왔던건가.

8개월의 비밀 사내연애가 그의 사정으로 끝났다. 

어머니의 병환. 늘어나는 빚이 그와 헤어지는 이유였다. 

 

그리고 비오는 어느날, 나는 마주쳤다. 

그와 팔짱끼고 걷던 그녀를, 그의 옆에서 팔짱낀 채  "자기"라 칭하는 여자와.

 

생각보다 내가 그를 많이 좋아했나보다.

차가운 빗물하고는 또 다른 온도의 물줄기가 볼을 타고 흐른다. 

 

울든지, 비를 맞든지, 하나만 하시죠. 
둘 다 하면 너무 처량하지 않습니까

- 인터셉트 中, 벤츠남 후보1 강제훈

 

내게 쏟아지는 비를 멈추게 해준 남자, 

일면식도 없던 내게 우산을 씌워주고 홀연히 가버린 남자.

그 남자로 인해 오늘의 기억이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근데 그 남자가.. 우리회사 해외영업팀 에이스라고???

 

설마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이렇게나 신경을 쓸 거라고 생각한 거야?

- 인터셉트 中, 벤츠남 후보2 고승준

항상 웃는 얼굴로 동기사랑을 실천하던 고승준대리,

그런 그를 두고 다들 내게 마음있다고 하던데..

천만에 말씀. 

저사람은 모든 사람들한테 다 그런거라고!!

그런거였는데. 그런 거여야 했는데,

자꾸만 선을 넘어온다!

어어어 하면서도 자꾸 이 남자의 페이스에 휘말리는데..

이게 또 싫지는 않아..???

 

이민석 같은 남자와 엮어준 하늘이 원망스럽긴 했지만, 
그렇다고 비슷한 시기에 둘이나 점지해 주는 방법으로 사과를 해올 줄은 몰랐다.

- 인터셉트 中, 복에겨운 차윤서

두사람 다 진정해!!

회사에 소문이 얼마나 빠른데, 하나 신경 안쓰고 갑자기 이런 직진....

곤란하고 설렙니다.... 대리님들..!!!


부모님의 이혼을 지켜보며

연애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을 유지해 왔던 윤서에게

최근에 겪었던 이별은 최악이었습니다. 

역시나 연애는 소모적이야,

감정이 널뛰는건 너무 피곤한 일이야,

하며 거북이처럼 자신만의 껍질 속에 숨어버립니다.

 

그런 그녀를 자꾸만 두드리는 두 남자, 

강제훈과 고승준. 

 

두 남자가 차례차례 윤서의 일상 속에 들어와 그녀의 마음을 흔듭니다. 

 

우산을 빌려 준다거나, 퇴근 후 집에 데려다 준다거나,

회사 일로 지친 그녀의 책상 위에 음료수 하나 올려준다거나,

외근 후 그녀를 위한 간식을 사온다거나!

 

참으로 회사 생활의 로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저의 대리시절,

사내연애 할 때가 생각나서 또 아련해지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두 남자가 각자의 매력을 뽐내다가도, 

결국(아쉽지만..) 한명의 남주로 결론이 나게 되는데요.

 

삼각관계물의 한 축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줬던 여주, 윤서 덕분에 

쉽게 남주를 예측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 반전이 있는걸까?

기대하면서 마지막 장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렸습니다.

누가 남주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로 두 남자 모두 매력있었거든요!

 

두 남자 모두 영업팀 에이스들답게 

고지식하고 순진한 우리 회계팀 윤서대리를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매력을 영업(!) 해대는 그들..

 

그저 윤서 대리가 매우 부러울 뿐이었네요.

 

동시에 발화하게 된 두 남자의 마음,

오직 승자는 단 한명뿐인 이 게임에서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멋진 두 남자와

야무질 것 같지만 어딘가 허술한 귀여운 윤서,

세명의 대리들이 펼지는 흥미진진 삼각관계였습니다!

 

인터셉트.

라는 제목이 찰떡이라는 생각을 하며

진정한 남주의 독백하나 첨부하고 리뷰 마칩니다♡

 

도망치게 절대 두지 않을 거야, 
차윤서.
늦게 타기 시작한 불씨가 가장 오래 타는 법이거든.

- 인터셉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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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 유지홍

파트너 변호사, 냉정하고 칼 같은 성격의 카리스마 있는 남자.

- 여주: 석동필

변호사, 엉뚱하고 순수한 햇병아리 변호사.

- 출처 : 리디북스


 

다섯자매중에 넷째.

내리 딸만 셋 낳으신 부모님이 넷째는 꼭 아들일거라 믿고

크게될 이름이라면 미리 지어두신 내이름

석. 동. 필

나는 불행히(?)도 여자로 태어났고,

이 이름을 써야 아래로 아들을 본다며 내이름은 석동필로 확정..

 

처음 본 사람들은 한번씩 되묻는다.

정말 이름이 석동필이냐고..

그리고 친한 사람들(심지어는 전남친까지도!)은 부른다.

동팔아!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온 로펌 2년차,

같은 로펌 8년차 선배이자 파트너 변호사, 우리 팀의 팀장인

유지홍 변호사님도 나를 석동팔이라고 부른다!!

멍때리면 멍동팔

'아이씨' 한번에 욕동팔

정수기 물통한번 들었다고 힘동팔

ㅠㅠ

 

원래 선머슴같고 여성스럽지도 않은건 사실인데 뭐,

이름갖고 놀리는거? 이골이 났는데 뭐.

다 괜찮았다, 

같은 학회 선배였던, 나를 여자로 대해줬던 

박인성 변호사님이 우리 로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석동필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름이 뭐라고?"

"석!동!필! 입니다."

"석동필, 여자였어?"

조그만 체구, 귀밑에 간신히 닿을 듯한 짧은 머리,

화장기 없는 얼굴.

 

"안녕하셔! 석동필입니다!

동팔이라고 불러 줍셔!"

 

회식때도 당당했던 씩씩한 동팔이.

내가 아무리 굴려도 꿋꿋하게 버티던 기특한 녀석.

내가 아무리 짖궂게 놀려도 태연히 되받아치는 녀석.

누르면 튀어나오는 스프링 인형처럼

반응하는 그녀석, 동팔이 덕분에 내 일상이 즐거워졌다.

 

법서 사이에 꽂힌 소설책같은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쓸데없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는,

기분 전환용으로 딱인. 딱 그뿐인.

 

근데 동팔이가 안하던 짓을 하네?

새로 온 박변호사 환영회식날 안입던 원피스를 다입고,

저게 다..새로 온 그 제비같은 자식한테 잘 보이려고??

다들 이쁘다고 하는데 

좋은말이 안나온다.

"머리에 꽃까지 달고. 딱 미친 여자 같네.

광동팔이다 광동팔."

야, 정신차려 석동팔!

그 곱상한새끼가 뭐가 좋다고!

 

하.. 근데 왜 이렇게 화가 나지??


한나절 만에 빠져서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게다가, 저도 남자같은 이름때문에

숱한 오해를 받은터라, 

동필이한테 더더욱 이입했습니다. ㅋㅋㅋ

 

챕터는 각각 주인공들의 시점으로 전개되어

같은 사건, 각자의 시점을  보여줍니다.

 

워낙 주인공들의 티키타카가 좋고

석동필이라는 여주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저 막말 대마왕 재수탱이 남주 유변호사가

우리 동팔이한테 절절매기까지의 과정을

여주편이 되어 신나게 즐겨주었습니다.

말이 너의 업보다 유변호사!!

 

사내 연애에 남주가 상사인 만큼,

유변호사가 동필이와의 사이에 따라

팀원들한테 히스테리를 부렸다, 보살이 되었다 하는 에피소드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로설이니까 재밌지.. 

연애전선에 따라서 팀장님 심기가 시시각각 변하다니..ㄷㄷㄷ

현실로 그런 팀장님 만나면 정말 사표각...ㅠㅠ

 

동필이한테서 뺏어온 꽃화분을

분갈이 세번 할때까지 고이 기르고,

동팔이가 뽀대난다던 스포츠카 브로슈어를 모으고,

양복은 넥타이가 포인트라는 동필이의 한마디에

넥타이만 한가득 사대면서도

자기 마음을 몰라서 놓쳐버린 동필이를 보면서

후회하던 유변호사가

동필이의 이별 소식을 듣고 

구차한거 찌질한거 신경 안쓰고 동필이한테 

무조건 직진! 하는 것을 보면서 참 짜릿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변호사답게(!)

말빨하나는 죽여주는 유변호사님.

동필이 말할 틈을 안줌 ㅋㅋㅋㅋ

 

사내정숙 권시진대표만큼은 아니지만,

유변호사도 저 잘난 맛에 살고,

말도 아주 청산유수에 막말 작렬인데

내여자 한정 쩔쩔맵니다.

이뻐 죽죠.

어우 이런 남주 넘 좋아요♡

 

아니 근데 동필이가 너무 착해요..

나라면 그간 했던 막말때문에라도 좀더 맘고생시켰을거같은데.

그래도 조금씩 언급할 때마다

자기반성하면서 동필이한테 절절매는 유변호사태도에 

제 맘이 좀 풀렸네요. 흥.

 

거기에, 아쉬운건 

나중에 유변호사가 너무 꼰대스런 말을 많이 했다는거..

사시 패스하고 변호사 된지 2년차 된 동필이한테

일하지말고 집에서 내가 버는 돈이나 쓰라니...

이건 좀 충격이었어요.

거기에,

30대 초반의 여조가 노처녀라고 결혼에 목메고

퇴물취급받는것도 조금 충격.

아니, 이 책이 2011년 출간이긴 한데, 

10년 전에는 이정도로 가부장적인 남자가 로설 주인공이 될수 있나??

싶어서 좀 놀랐는데,

생각해보니 그때는 지금보다 더하긴 했구나..

결혼 안한 30대 여자에 대한 편견도 이정도 였구나..

새삼 세월을 실감했습니다. 

 

개그코드도 넘 취저라

중간중간에 현웃 터지기도 하고

광대 승천는 기본이었고..

서브 커플이 살짝 별로긴 했지만.

(우리 동필이가 어때서! 상처나 주고!)

그래도 둘을 이어주는데 나름 공헌했으니..

서브 커플 이야기도 재밌게 봤습니다. 

 

마지막 에필로그가 저의 가슴을 때립니다.

"이번에도 아들이면 난 집 나갈 거에요."

"같이 나가자"

"애 셋 잘 부탁해요. 당신은 나 없어도 잘 키울거야."

 

※ 이북으로는 외전이 좀더 추가되었나보네요!

유지홍시점의 결혼식 버전인가봐요.

아,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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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시작한 은밀한 미팅 앱 익명 채팅.
‘2+1 님’이 자신의 입사 동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지연.


사내 연애인지 비밀 연애인지 모를
아슬아슬한 일탈을 즐기던 중,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저 넥타이, 2+1이 보내준 사진과
똑같은 넥타이인데.

어라? 왜 팀장님이 하고 있지?”
- 출처 : 리디북스


익명 채팅으로 만났지만
누군지 알고서 시작한 여주 지연.

지루한 회사생활 속에
일탈 같은 짜릿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그 미션을 주는 상대가
자신과 공적인 업무를 같이 하는
입사동기라니!!

그 이중적인 태도와 상황에 지연은
짜릿함을 느끼고
점점 익명의 채팅에 중독되어갑니다.

근데 이상합니다.
자꾸만 그녀가 생각한 상대와
어긋나는 핀트.
그 상황에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그닥 좋아하지 않는 상사인
팀장님이 끼워맞춰지는 상황.
혼란스러워지는 지연은
익명 채팅을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하기로 결심하는데...!!!


발칙하고 욕망에 솔직한 두 남녀의 이야기가
고구마따윈 없이 펼쳐집니다.

삽화는 딱 한장 있지만
아주 적절한 곳에 배치되어있습니다.

자, 상상해봅시다.
중지와 엄지를 동그랗게 말아보세요.
단, 그 두 손가락이 붙지 않아야 합니다.
그게 우리의 남주, 팀장님의 사이즈랍니다.

"거짓말은 하지 않아."


네. 진짜더라구요.

속궁합, 취향이 잘 맞는 둘이 만나면
이렇게나 찰나에도 불이 붙어 버린다는,
짧지만 부싯돌같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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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 : 심은준.

공식 공채 기간도 아니었으나 입사해 회사 사람들의 관심을 끈 화제의 신입사원이자 우성 알파. 화사한 웃음 뒤에는 유희를 향한 엉큼한 속내가 도사리고 있다.


- 여주 : 우유희.

성인이 된 후 오메가로 발현한 특이 케이스. 눈을 뜨니 회사 후배와 알몸으로 침대에 퍼질러 있는 현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다.


알파, 오메가 그리고 베타가 공존하는 현대.

"알파도 아닌 베타, 여자"

면서도 뛰어난 능력으로

항상 남들보다 앞서 있던 여주 우유희에게는

늘 질시와 비난의 시선이 따릅니다.

심지어 유희는 자신의 큰 가슴 때문에

창피를 당한 기억으로

자신의 몸을 항상 가리고자 단정한 옷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의 유일한 취미는 야한 속옷을 입고

거울에 비춰보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것. 

자신에게 수치감을 느끼게 한 자신의 신체를

은밀하게 내보임으로서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는 것이죠.

 

그렇게 자신을 가리고,

은밀한 취미로 욕구를 해소하고,

남에게 선을 그으며 자신의 자존감을 지켜 나가며 살아가던 중,

유희가 근무하는 회사의 같은 팀에

신입사원 하나가 들어오게 됩니다.

심유준.

그는 오너 일가의 아들로, 우성 알파였습니다. 

이미 사람들의 위에 군림하는 것이 확실시 된,

 유희와는 사는 세계가 달라도 너무 다른 그가

유희의 부사수로 지정 되었을 때,

유희는 난감해지고 맙니다.

상사보다도 어려운 후배였으니까요.  

 

그렇게 어려운 후배님을 모시고(!) 회사생활을 하게 된 유희는

자꾸만 이상하지만 청량한 향이 맡아지고,

두통을 달고 사는 나날이 늘게 됩니다.

 

그러던 차 우연히 유희는 핸드폰에 저장된

그녀의 은밀한 취미를 은준에게 들키게 되고, 

유희는 크게 불안해하며 도망가던 중

오메가로서 완전히 발현을 하게 됩니다. 

오메가의 발정기인 첫 히트를

아무런 준비없이 맞게 된 유희를

은준은 그대로 감싸안고 호텔로 향하게 됩니다.

 

그 뒤로 둘은 유희가 주기적으로 맞게 되는 발정기,

히트의 해소를 위한 파트너가 되기로 합니다.

 

과연 둘은 파트너만으로 남게 될지...!!


 

알파와 오메가가 등장하면 이정도는 해줘야한다!

라고 작가님이 생각하셨나 싶을정도로,

알오물 답게(!) 씬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작품입니다.

너무 많은 씬에...

나중에는 오히려 담백한 눈으로 보게되었지만, 

나름 작가님께서 표현을 달리 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셨던 게 보입니다.

 

듣도보도 못한 관광지 분수 묘사!! 

등등...

 

읽으면서 지금 내가 무슨 표현을 보는거지?

싶은 참신한 표현들이 왕왕 보여서 

이 작가님의 전작들이 궁금해질 지경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인간에게 발정기라는 용어가 적용되었으니,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 둘은 해도해도 너무 해댑니다.ㅋㅋㅋ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의 최대 갈등도 씬 중에 해소합니다.

아니 이게 이렇게 간단해? 하고 의아했지만 

이미 여주는 남주의 페로몬에 샤워당한 몸이라

어떻게 흘러가든 상관없었나봅니다. 

그래 너희들이 좋다는데, 나는 베타니까 잘 몰라.. 

 

남주의 계략남적인 면모도 그냥저냥 씬에 휩쓸려

후루룩 지나가 버려서 좀 아쉬웠네요.

작가님이 맛깔난 음식에 MSG만 너무 넣으신 느낌.. 

 

초반에 여주는 매우 훌륭하고 똑똑한, 재원이었지만, 

오메가로 발현하면서 여주가 바보가 된거같다는 리뷰도 있는데요.

그건 본능만을 갈구하게 된 뒤로

제대로 된 대사를 거의 하지 못해서 인 듯 합니다. 

그래도 회사일을 계속 해내긴 합니다.

야근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댓말 더티토크 참 좋아하는데, 

이 작품 남주의 존댓말 더티토크할 때마다

조용히하고 집중해!

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네요 ㅋㅋㅋ


그래도 제목에 매우 충실했던

페로몬 샤워!

 

한쌍의 짐승이 되어버린

알파와 오메가를 보고 싶다!

씬 중심의 작품을 보고싶다!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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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남주 : 노재민

넘치는 양기 하나로 7급 공무원이 된 금수저. 소꿉친구 빛나와 같은 날 같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게 악연이라고 툴툴대면서도 입에 먹을 걸 넣어주는 츤데레남.

- 여주 : 한빛나

초능력을 가진 비밀 요원. 어릴 적부터 초능력 병기로 키워졌으나 능력이 자주 고갈돼 조루 배터리로 불린다. 



 Story & Review

 

대한민국에 

"특이현상관리청"이라는 비밀정부기관이 있다는 세계관.

 

특이현상관리청에서는 못다루는 현상, 생물이 없습니다.

우리가 한번쯤 전설로 들었을 거의 모든 것들이 

현실에 존재하고,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혼란을 막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특이 현상을 관리하는 사람들.

 

미국에는 MIB가 있지만 

한국에는 특이현상관리청(이하 특관청)이 있는 것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모르는 곳에서 

활약하는 비밀스러운 요원들, 

그리고 미스터리한 현상들과 존재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이 설정,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설정인데요.

 

이 작가님도 소싯적에

X파일, MIB 좀 보셨다고 합니다. ㅎㅎ


 

어린시절, 토스터기에 낀 빵쪼가리를 빼겠다고 

포크를 꽂은게 화근이 되어,

양기능력자가 되어버린 여주 한빛나.

 

그때부터 빛나의 인생은 국가에 저당잡혔죠.

능력자가 된 빛나를 국가에서는 혈세로

퇴마용 병기로 키우기 위해 학자금 지원등 갖은 지원을 합니다.

 

그러나 한번 능력을 사용하게 되면

급격히 체력과 능력이 고갈되는 탓에

항상 양기 부족에 시달려

"조루배터리"라는 별명으로 제몫을 다하지 못하는 여주.

항상 받는 실적에 대한 압박은 빛나를 우울하게만 합니다. 

 

남주 재민은 입대전 신검에서 

양기가 과다하게 많은 체질임이 판명되어,

특관청, 빛나와 같은 부서에서

양기지원전담요원으로 대체복무중입니다.

 

"유교 국가에서 미친거 아니냐고!"

 

빛나가 한 사람의 요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꽂아서 양기충전"을 해야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빛나. 

 

차라리 만년 실적꼴지를 택하는 빛나와

그런 빛나가 안쓰럽긴 하지만,

"꽂아서 충전"이라니, 우리 둘사이는 절대 그럴수가 없다며

빛나의 고민을 굳이 자신이 해결해 줄 마음이 들지 않는

"찐 친구"재민에게 사건이 맡겨지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양기 고갈로 빛나는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재민은 죽을 위기에 처한 친구를 앞에 두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이 작품은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온도차>,

<팀장님, 드래곤한테 죽어도 산재인가요?> 

특이현상관리청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두 작품의 프롤로그? 맛보기?

같은 느낌의 작품입니다.

물론 이 작품을 보지 않아도 두 작품을 감상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https://lunasea-daily.tistory.com/32?category=869433

 

[로맨스소설]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온도차/리베냐/리디북스

등장인물 - 여주 : 홍초원. 특이현상관리청 특이생물관리3팀 주무관. 무속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앓던 신병을 억누르기 위해 특관청에 들어왔다. 다른 팀에서도 눈독을 들일 만큼 능력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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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unasea-daily.tistory.com/30?category=995234 

 

[연재/완결] 팀장님, 드래곤한테 죽어도 산재인가요?/리베냐/리디북스

- 남주 : 조승준 특이현상관리청 특이생물관리3팀의 팀장. 직장 내 별명이 저승사자일 정도로 무뚝뚝하고 냉철한 성격이다. 일가족을 참혹하게 잃은 후, 소중한 사람이 생기는 것이 두려워 늘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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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거지만 K-현실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신을 반영한,

현실과 픽션이 절묘하게 맞아들어가는 이 설정이 너무 재밌어요!

 

남주가 군복무 대체요원으로 특관청에 근무하게 되는 설정이나,

귀신과 대치하면서 지급되는 소총에는 팥 달인 물이라니.

 

"...원래 알코올이 정화 능력이 있잖아."

"무슨 소리예요. 술은 귀신 불러오잖아요."

"복숭아 소주 마시면 되지. 복숭아가 귀신 쫓잖아."

"그건 또 무슨 창과 방패의 대결이죠?"

 

이런 류의 대화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는

특관청 세계관입니다. 

 

이런 정부기관에 내 혈세가 쓰인다면

나는 세금을 조금 더 낼수 있어!


26년 지기인 두 남녀 주인공은

사건 처리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깊게 얽히게 되어버립니다.

 

단 한번도 이성이라 느끼지 않았던 상대방이

어엿한 이성이었다는 진실을 새삼 대면하는 그 생경한 감정이

사춘기 시절, 주체못하는 호르몬처럼 넘쳐나는 과정이 

재밌고 귀엽게 그려집니다.

 

그렇지만 조금 부족하기도 가볍기도 한 것이,

뭔가 <특관청> 세계관의 프롤로그랄까?

맛보기 같은 느낌이 강한 작품입니다.

 

시기 상으로도 

소꿉친구>팀드산>온도차

의 순이니 틀린 말도 아니겠네요.

 

만약 리베냐님의 <특관청> 세계관을

가볍게 접해보고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겠지만

(가격이 두권에 2,600원!)

이미 온도차와 팀드산을 보신 분들에게는 굳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중간에 등장하는

초원씨와 조승준 팀장님의 존재만으로도 

매우 반가웠던,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역시 매운맛 소설 뒤에는

이렇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봐야 현실 복귀가 빠른거 같습니다. ㅎㅎ 

(※ 매운맛 소설)

https://lunasea-daily.tistory.com/40?category=869433 

 

[로맨스소설] 메리배드엔딩을 위한 공략집/프레티아/리디북스

등장인물 - 여주 : 서지아 (디아) 베타 테스터로서 게임 속으로 들어와, 모든 공략 캐릭터를 공략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 인물. 죽은 언니의 뒤를 이어 황위 계승 후보자가 되는 것으로 게임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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