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주 : 윤채겸(28)
연희수의 첫사랑.
수려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을 지녔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기 어렵다.
“표정이 왜 그래, 희수야. 네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했는데.”
- 남주 : 정지혁(24)
떠오르는 신예 배우.
직진하는 성격으로, 연희수와 섹스 파트너 이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누나,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예뻐요. 나 바람맞히고 남자 만났어요?”
- 남주 : 고해성(30)
화려한 외모에 바람둥이 기질을 보유한 남자.
신랄하지만 연희수에게만은 변덕처럼 다정하다.
“너는 네가 여우처럼 군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미안하지만 넌 모든 게 다 너무 어설퍼. 그래서 자꾸 신경이 쓰여.”
- 남주 : 이수림(35)
도시적인 외모와 상반되는 가학 성향 보유.
연희수에게 두 명의 섹스 파트너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세 번째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
“오늘 이곳에서 아픔만 얻어 가고 싶은 게 아니라면, 목구멍까지 열어서 제대로 삼키는 게 좋을 겁니다.”
- 여주 : 연희수(28)
예쁘지만 잘 휩쓸리고, 쾌락에 약한 여자. 윤채겸과 재회한 후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
- 출처 : 리디북스
안정적이지만 무료한 직장,
제법 루틴있는 삶.
그리고
그것에 여흥을 더하는 세명의 섹스파트너.
적당한 성적 긴장감만을 취하고
감정의 교류는 허용되지 않는 관계.
희수는 그들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상처도 받지 않는
현재의 삶에 만족스러워합니다.
마치 심심할 때 꺼내먹는 사탕과도 같은 남자들.
남자들의 어렴풋한 진심이 느껴졌지만,
희수는 의도적으로 이를 외면한 채 그들과의 관계를 이어갑니다.
진심이 되어버리면,
희수의 회피적인 성향 상 상대에게 의존하고 맞추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적 휘둘림이 그저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희수는 힘들었던 학창시절에 한줄기 빛과도 같았던 첫사랑,
윤채겸을 우연히 조우합니다.
지금껏 연애했던 남자들,
현재의 섹스파트너와는 사뭇 달랐던 채겸과의 만남이 거듭될 수록
희수는 채겸에 대한 애정이 다시 되살아 나는 것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하며 방황합니다.
그러나 채겸은 방관할 뿐 희수에게 손을 먼저 내밀지 않습니다.
관계에서 어떤 선택을 해본 적이 극히 드문 희수는
이런 채겸의 모호한 행동이 헛갈리기만 합니다.
그냥 다른 남자들처럼 자신에게 바라는 바를 명확히 해주었으면..
정말로 채겸이 자신을 원한다면, 좀더 강렬히 자신을 원했으면..
그러나 채겸은 희수의 바램과는 달리 일정한 선 밖에서 희수를 관망합니다.
채겸과의 지지부진한 관계가
파트너였던 세 사람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희수의 변화를 감지한 세 남자는 그들의 방식으로
희수에게 부딪혀옵니다.
이제, 희수는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채겸이 선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며 던지던 무언의 압박.
이제는 자력으로 채겸에게 와주길 바라는 진심.
그러나 희수는 온전히 자신의 진심을 내던지기에는 겁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제 인생에 다시 없을 이 사랑을 놓을 수도 없던 희수.
희수와 그녀를 둘러싼 네 남자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 스포주의!!
리뷰에 다량의 스포가 함유되어있습니다.
참고하여 읽어주세요!!
웹툰으로 먼저 접하고 소설을 읽은 케이스입니다.
웹툰도 참 좋습니다. 네.. 좋아요!!
url미쳤어 ㅋㅋㅋㅋㅋㅋㅋ 컴온 맨???!!!!!
https://www.bomtoon.com/comic/ep_list/comeon_man
일단 키워드 확인 바랍니다.
이건 작가님이 종합 선물세트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다있어요!!
연상, 연하, 대형견남, SM플레이, 계략남, 다정남, 능글남, 애샛기남
어휴...
읽는 내내 즐겁기만 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세 남자와의 씬들이 각각의 특색이 있는지..
그러나 그 씬들이 각자의 서사를 위한 씬이라
그렇게 과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초반에는 세 파트너와의 일상이 그려졌다면,
중후반에는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이었던 채겸의 등장으로
서서히 부서져가는 희수의 견고했던 세상과,
이에 혼란스러워하는 희수의 심리가 잘 묘사되었는데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주는 아니었지만
감정을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채겸을 향한 강한 끌림을 어쩌지 못하는 희수의
촘촘한 심리묘사에 나도 모르게 희수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굉장히 화가 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제 삼자의 눈으로 보면 정말 문란한 여주라 할 수 있겠지만,
감정적인 교류는 배제한 관계이고,
그것이 나름의 심리적 도피처였던 것을 다 알면서도
그 관계를 묵인하고 암묵적으로 동의했던 당사자인 남자들!!!
아니
여주랑 서로 감정을 배제하고 만난다는 데 동의했으면서
여주가 파트너가 몇이든 이제와서!!!! 마치!!!!
바람난 본처를 대하듯 화를 내는게
도저히 이해 불가였습니다.
그럼 처음부터 희수와 몸부터 섞는 그런 관계를 하지 말던가,
관계를 맺고 나서도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던가!
그저 그녀가 보이는 호의에 안주했던 거면서 말입니다.
같이 즐겨놓고서 본인이 진심이 되었다고 피해자인 양 구는것,
니가 원해서 몸만 맞댔는데 너 힘들때 감정적으로 굴었다며
여주를 걸레취급하는 남자들..
거기에 그들의 진심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하겠다는 여주....
정말 보살이다 보살...
이것도 희수의 성장이 돋보이는..
뭐 그런 장치라고 이해합니다.
엉망진창이었던 마지막을 제대로 잘 수습하려는 희수,
정말 대단했습니다.
장하다, 연희수!!
그 전까지는 정말 매력터지는 남주들이었지만,
푸시식 식어버렸습니다.
지들은 뭐 그렇게 잘났다고.
그리고 시종일관 의뭉스러웠던 윤채겸.
역시나 계략남이었네요!!
16~17세의 짧지만 강렬했던 첫사랑을
28세까지 무려 11년간 실패한 첫사랑을 곱씹고
다시한번 재회를 한다면 희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희수를 감정적으로 몰아갔던 이남자.
제일 음습하고 무서운 녀석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나 희수는 그런 채겸이라는 남자를 통해
내적으로 한단계 성장하게 되었고,
채겸은 결국 그토록 원하던 사랑을 쟁취하게 되었네요.
서로 윈윈이면 뭐..매우 꽉찬 해피엔딩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ㅎ
뒷맛은 씁쓸했던 퇴장에도 불구하고
누구랑 이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매력터지는 남자들,
저의 픽은 고해성이었습니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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