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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재주는 여자. 

내가 가진 매력을 적당히 이용하면서

인생은 나름 즐겁다고 생각했다."

 

삶의 의미, 보람, 열정, 꿈.

남주 전세계의 인생에는 없는 단어입니다.

이 23세의 잘생기고 매력적인,

인생이 재미없는 남자에게

여자와의 연애는 생계의 원천이었습니다.

그런 전세계가 제안받은 혹할만한 제안.

 

"계약일로부터 100일.

다만 갑이 계약 종료 이전 사망할 경우 계약은 

종료되며 계약금은 반환하지 않는다."

"계약과 동시에 계약금 3억을 지불하며,

10일 기준으로 300만원씩 추가지급."

 

신문에 "남자친구 구함" 공고를 낸 여주 은제이에게 

전달받은 구체적인 계약서의 내용은

연애를 비지니스로 삼아 살아가는 남주 전세계로 하여금

큰 고민 없이 서명을 하게 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 모르고.

 

"'갑'에게 마음을 빼앗기면 계약은 종료된다."

 

그렇게 시작된 100일간의 계약연애.

전세계는 절대 그럴 리 없다고 호언장담하며

여느 때 처럼 이 비지니스에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죽는 다는 걸 알면서도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그게 참 안타까워."

 

튼튼한 심장 빼고는 다 가진 여자 은제이.

그 하나로 인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그녀는,

죽기 전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할 남자친구를 구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고, 느끼고, 나누고자 필사적입니다.

 

큰 돈을 대가로 받게 된 전세계의 마음의 준비가 무색할 만큼,

 은제이의 버킷리스트는 매우 '작은 일' 입니다.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는 일.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일. 

 

그 일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은 물에 빠진 각설탕이라고 생각해."

각설탕이라는 인생의 단맛이 녹아 없어지기 전에,

우리는 단물을 모아야한다고. 벌이나 나비처럼.

 

인생의 마지막에 선 그녀는

마지막까지 달콤함만을 남기고,

그 달콤한 기억만을 가져가고자

하루하루를 전세계와 알차게 채워나갑니다.

 

그런 그녀의 엉뚱하지만 따뜻한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해치워 나가면서

전세계는 점차 은제이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었던 죽음과,

그로인해 더욱 선명해지는 삶에 대한 애착.

 

전세계는 이제 은제이에게서 받았던 

계약금 3억원을 돌려주고만 싶어집니다.


제목부터 이미 가슴아픈 사랑이

예상되었던 책이었습니다.

한바탕 눈물을 흘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신청한 서평이었는데요.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 20대 초반의 두 젊은 주인공들은 

그때의 젊음 특유의 어리석음과, 유쾌함으로 

죽음에 대한 생각을 가볍게 대화해냅니다.

 

이미 끝이 정해진 인생,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여주는 

생각보다 담담했고,

그런 여주의 계약 남자친구 역할을 하는 남주는 

무심하리만큼

그녀의 죽음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입에 올리고, 놀립니다.

 

뾰루지가 난 얼굴때문에 난리 법석을 떠는 제이에게

세계는 곧 죽으면 썩어질 얼굴에 뭘 그렇게 유난을 떠냐는 식.

 

다가오는 죽음을 애써 외면하고 가볍게 입에 올리면서도

그 죽음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는 두사람의 모습이

애틋하기도 하고, 또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그 둘의 만남이 거듭되면서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고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고했던 제이가

훗날을 기대하며 약속하게 되고,

 

되는대로 살아왔던 세계가 

경솔하게 자신을 팔아왔던 과거를 반성하게 되는 것은,

 

 둘이 살았던, 서로 달랐던 세계가

점점 서로의 색으로 물드는 과정으로 보였고, 

 

그들의 투박하고 사차원적인 대화 사이에는

어느새 애정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기까지

죽음과 삶, 인생에 대한

전세계와 은제이의 대사들, 지문들이

가슴을 울리는 대목들이 많아서

읽다가 잠시 멈추고 생각하기도 했고, 

마지막에는 역시나 눈물도 살짝 났습니다.

 

시한부 여주와 그를 지켜보는 남주..

이미 끝이 정해져 있었던 것을 알지만,

안 울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두 사람이 

죽음이라는, 절대적인 이별을 맞이하다니.

 

그래도, 작가님이 마지막에 숨겨두신 

작은 반전(!)때문에 

후련한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내 패딩 돌려주는 걸 제일 먼저 적어야겠다.
죽을 거면 돌려주고 죽어."

"미안하지만 그건 이루어지지 않아. 
 역시 겨울엔 추우니까 패딩을 수의로 입을래."

 "화장터에 들어가면 더워. 패딩 필요 없을걸."

"그건그래. 우히히히."

 

전세계, 은제이.

책 어느 내용을 펴봐도 사랑스러운 두 청춘들.

종종 그들을 만나러 이 책을 펴들 것같습니다.^^

 

※ 본 서평은 '팩토리나인'이
로사사에서 진행한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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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 : 아벨(나이추정불가)

어둠의 주인. 반지에 봉인된 악마.


- 여주 : 윤채윤(28살)

반지에서 악마를 불러낸 여자.


여주 채윤이 퇴근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고 

기절했다 깨어난 곳은 오래된 창고.

자신을 포함한 여섯명의 여자들이 창살에 갇혀 있었고,

막 자신을 제외한 마지막 여자까지 

살인마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자신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채윤은 자신이 끼고있던,

어린시절 할아버지가 주신 반지를 만지며

제발 누구든 자신을 살려달라고 간절히 소원을 빕니다.

그녀의 소원과, 피가 반지에 닿는 순간,

달걀이 썩는 듯한 유황냄새와 함께

어떤 존재가 나타납니다.

 

“솔로몬, 나의 왕이여. 명을 내리소서.”

“전 솔로몬이 아닌데요.”

“솔로몬이 아닌데 첫 사냥의 제물까지 받았다라.”

“…제가 솔로몬인 것 같네요.”

“잘 생각했어요.”

 

채윤을 위협하던 존재들을 손쉽게 죽이고,

그들의 머리를 제물이라고 채윤의 발치에 던져줌으로 

채윤의 기도에 응답한 어떤 존재.

그것이 그들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렇게 채윤에게 소환된 존재는 

아벨, 또는 벨페골이라 불리웠던,

과거 솔로몬과의 내기를 즐겨 했던

게으름과 나태의 악마였습니다. 

지독하게 게으르고 나태해 어떠한 물욕도, 

심지어는 성욕도 없는 악마.

 

지금껏 채윤은 

가족을 잡아먹고 자기만 살아난..

불길한 계집애라는 소리를 듣고 자란 만큼,

그것이 사실인 양 

그녀의 주변에 누구도 깊게 들이지 않은 채 살아왔습니다.

 

그런 채윤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준 단 한 존재.

이 다정한 악마를 불러낸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채윤은 아벨과 계약을 맺습니다.

 

그런 악마는 자신을 불러내어 살려달라는 것 말고는 

어떤 욕심도 채우지 않는 채윤에게

관심과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저 말에, 저 표정에, 저 마음에

단 한 톨의 어둠만 보였어도 그는 흥미를 잃고

여자의 몸을 찢어 버릴 수 있었을 텐데.

역시 세상은 재미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래도록 잠이 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악마와 계약을 맺게 된 채윤.

교묘한 악마의 술수에 넘어간 것은 아닌지..

아니면,

그녀가 원하는 진정한 구원을

이 다정한 악마에게서 구할 수 있게 될까요?

 


역시나 춈춈님!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였습니다.

 

무려 2016년 작인데다 

리디북스 신인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보다는 투박하기도 하고,

씬 또한 좀더 날것의 느낌이었습니다.

 

특히나,

작중에서 언급된 미드 "수퍼 내추럴" 시리즈를

엄청 재밌게 본 저로서는 이 작품은 취저가 아닐 수 없었네요.

 

수퍼 내추럴의 악마의 모습이 많이 차용되어

오히려 장면장면이 미드처럼 눈에 그려지는 느낌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 줄어드는게 아쉬울만큼 아껴봤습니다.

 

악마 아벨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름의 악마들, 몽마, 시프 등등 

초월적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채윤을 지키고, 

연약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지키려하는 채윤은 그들로 하여금

기특(!)한 마음이 들게까지 합니다.

 

역시나, 연약하지만 저보다 강한 존재를 

어떻게든 지키려고 하는 춈춈님 표 사랑스러운 여주였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좀더 과거의 아벨과 솔로몬에 대한 서사도 궁금했는데 

스쳐가듯 지나갔던 것.

(솔로몬도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거기에, 각각의 악마들이 이익에 따라서

이합집산하는 모습들이 단순 문장으로 나열된 것..

(악마들은 맡고있는 죄악이 있는만큼 캐릭터가 분명하니

더 재밌는 스토리가 될수 있을거같은데..)

 

한 권에 담기에는 조금 아쉬웠던 스토리이지 않았을까..싶었습니다.

한 3권짜리로 길~~게 내주셔도 좋았을것 같습니다.

 

수퍼내추럴의 춈춈님 버전!

한권짜리라 정말 아쉽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덧.

 이 초월적 존재 중

몽마는 블랙이라는 이름을 채윤에게서 얻게되는 ,

개의 형태를 한 악마로 표현되는데요.

최근 작가님의 작품인 "도버맨"에서도

도베르만 세마리(파랑, 노랑, 분홍)가 나오는데

작가님은 아무래도 댕댕이파이신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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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결제하고 잊고있던,

저의 첫 결제! 개인지...

 

흰사슴 잉그리드와

캐스니어 비망록!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발신자명.

"연말의 산타 W"

 

말 그대로 연말 성탄절을 앞둔,

선물과도 같은 개인지였습니다♡

세상에, 너무 예쁩니다!!

각기 다른 색감의 박..

사진으로 다 표현이 안될정도!!

 

대박대박..

이정도 퀄리티면,

두계절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습니다♡

양장본 같은 캐스니어 비망록♡

그지탈영병!

창밖의 풍경이 다른 세심함까지..♡

 

책 날개에 적혀있는 작가님의 말..

가슴 찡했습니다.

차장님, 연장역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다른 작품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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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 : 이환(알렉슨드르 솔로비요프)

첫 영화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매력적인 영화계의 신성. 러시아 모친과 한국인 부친 사이의 혼혈로, 우성 그룹의 혼외자로서 자신의 모친과, 자신을 부정하고 냉대한 우성 그룹 일가에 복수를 계획한다.

 

- 여주 : 신유리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된 그녀를 우성 그룹 일가가 후원을 명목으로 거두어 주었다. 20년 가까이 남매처럼 지낸 권선호와의 결혼을 종용받고 있다.

 

- 남조 : 권선호

신유리를 거두어 키운 우성 그룹의 하나뿐인 후계자. 신유리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다.


어린 나이에 유일한 가족이었던 엄마를 잃고

혼자 세상에 남겨진 유리를 거둔 것은

우성 그룹의 오너 일가였습니다.

 

유리는 그들이 자신을 거둔 이유를 

정확히 모른 채, 

자신을 나락같은 삶에서 구원해준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 또는 부채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네 천한 출신이 남들 입방아에 오르지 않도록 

눈 한 번도 생각을 하고 깜박이고

숨 쉴 때도 자신을 다잡아야 한다."

 

유리가 자람에 따라,

함께 자라게 된 우성 그룹 일가의 유일한 후계자인

권선호는 유리를 보는 눈빛이 점차

이성을 보는 눈빛이 되어갑니다.

이를 눈치 챈 선호의 모친은 유리의 처지를 자각하며

그녀가 권선호와 가까워 지는 것을 꺼려하도록

그녀를 옭아 매고 가스라이팅을 서슴치 않습니다.

 

물질적으로는 호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자신을 억눌린 채 살아온 유리.

 

선호는 이제 유리에게 청혼을 하며

그녀의 인생을 통채로 소유하고자 하는 소유욕을 서슴치 않고 내비칩니다.

선호의 모친은 이 결혼을 반대하며

더더욱 유리의 숨통을 조여가고,

중간에 끼어버린 유리는

더 이상 키워준 은혜만으로는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어갑니다.

 

권선호의 집착어린 손길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은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것.

그 남자의 것이 된다면 권선호는 그녀에게 손을 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한 것이죠.

 

그렇지만 어중이 떠중이 같은 남자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아는 유리는 그에 걸맞는 남자에게 접근합니다.

 

그 남자는 바로,

권선호의 부친의 부정으로 태어난 혼외자인 이환이었습니다.

 

이환 역시,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신의 모친을 한 가정을 깨트린 여자로몰고갔던

우성 일가에 대한 복수를 꿈꾸던 차,

자신에게 접근해 오는 신유리를 이용하고자 합니다.

 

권선호를 무너뜨릴 수 있는 무기로 사용하기로 한거죠.

 

서로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계약관계.

이들은 각자를 얽고있는 과거의 인연들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끊어낼 수 있을까요? 


믿고 보는 나야님의 신간 연재작입니다.

아쉽게도...

15세 관람가도 아닌 전체 이용가로 출간된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착적이면서도 사이코스러운,

신유리만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고있는 권선호라는 인물이

신유리와의 결혼에 고집만 부리는, 

어떤 계략도 어정쩡하게 부리고마는 

아쉬운 캐릭터로 남아버렸습니다.

정말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이환도 러시아에 너무 오래 있었죠.

ㅠㅠ

직접적으로 활약은 이환이 불러온 러시아 갱단 친구들이 했으니..

남자주인공인 이환의 활약이 너무 적어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여주 신유리는 

숱한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지난 날에도 불구하고,

이환을 만나면서 그녀의 내면을 들여다 보며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해방감을 느끼게 되고, 

그녀의 의지없이 흘러가던 나날들을 보냈지만 

점차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어떤 행동이든 해 나가게 되고 

또한 이환의 상처까지도 의연히 보듬게 되는..

그래도 이 작품의 등장인물 중에 가장

고구마(!)스럽기도 하고,

큰 성장을 이루는 인물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솔직히 선호를 그렇게나 싫어하면서 

거부하는 이유도 명확하지는 않았고..

솔직히,

권선호라는 인물이 가장 매력적이라

아니 이정도면 그냥 만나도 되지 않겠어??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 였네요.. ㅋㅋㅋ

(집착남 좋아함)

 

그 외 우성 그룹일가가 유리를 데려다 키우게 된 이유역시

개연성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술가의 조언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권선호가 유리를 만나고 나서 

그의 포악한 성정을 누르는 에피소드들이

추가되었다면 좋았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차라리 19금 피폐물이었다면 

제대로 된 집착, 쌍방구원물이 되었을 이 작품..

수위가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수위라고 해서,

마냥 야하고 씬이 많은 것만이 아니라,

그 집착의 정도라든가

서로를 구원하는 과정에서 

좀더 아래로 떨어진 뒤 끌어올려지는 것이 

더 극적일텐데..

 

나야님 작품은 전부 재밌게 읽었었는데 

재벌가의 혼외자, 복수, 가스라이팅, 집착, 쌍방구원 같은

자극적인 소재, 키워드였지만 

자극적이지 않는 내용으로 

밋밋한, 아쉬운 작품이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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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 : 아슈르 

아르지헤움에 새로 온 사제. 타고난 신성력이 강해서 기도 효험도 어마어마하고, 끝내주게 잘생겼다.

모종의 이유로 순결 맹세를 했다.

 

- 여주 :  헤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상경한 재봉사 아가씨. 재능은 있지만 번번히 다른 사람에 의해서 좌절되는 꿈 때문에 괴롭다.

그럼에도 과거에 연연하기 보다는 당차게 미래를 꿈꾸는 야무진 성격이다.


"흐으윽, 추워, 도와줘, 추워......"

"코가 너무 차가워, 나 좀 도와줘."

 

이 이야기의 시작은 위의 불쌍한 말에 귀를 기울인

여주 헤더의 동정심으로 시작됩니다.

아니,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만든

출품 드레스를 갈기갈기 찢겨버린 날,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시게 한

그녀의 불행이 그 시작이었을까요.

갑자기 나타난 손바닥만한 핑크 코끼리의 등장에 

어떤 위화감도 느끼지 못했으니까 말이죠.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코 가리개는 처음이야."



코 쓱-

오늘 하루는 엿같았지만 그래도 좋은 일 하나는 하는구나.

나름의 위안을 가지고 돌아서는 헤더에게 

난데 없는 축복이 떨어집니다.



"보답으로 대륙 최고의 미남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해 줄게."


응??

이런 축복,

원하지도 빌지도 않았는데...??

나는 사랑의 신이니까!

신의 축복은 이렇게나 뜬금없이 헤더에게 내려집니다!


신이 지목한 대륙 최고의 미남은 

아슈르라는 젊은 사제였습니다.

그것도 순결맹세를 한.



요 이기적인 신은 자신의 축복성공률을 위해

신의 힘을 사용하여

상황을 조작해(!) 헤더를 아슈르에게 갖다 붙입니다.

둘이 뜨거운 사랑을 나눌때까지!



아슈르 역시 뜬금없이 나타난 헤더의

물리적, 정신적 육탄공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던 부동심이

자꾸만 헤더앞에서는 흐늘흐늘해지고 맙니다.

자신이 구축해놓은 견고한 세상이 

그녀를 만난 뒤로 성욕으로 점철되어 엉망진창이 되어갑니다.


결국 헤더는 반복되는 핑크코끼리, 포링의 농간에 

두손 두발 다 들고,

더이상의 파렴치한이 되기 전에

아슈르의 침실로 숨어듭니다.

 

"저한테 딱 열 번만 박았다가 빼요. 

그러면 다음 부터는 사제님 절대로 안 건들게요."

"저를 더럽힌 오늘을 기억하고, 하아...... 평생 자책하세요."

 

헤더와 아슈르, 

포링이 원하는 대로 하룻밤을 보냈으니,

사랑의 신인 포링의 저주같은 축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사제와 재봉사.

어울릴 수 없는 조합에

금욕과 성욕.

철저히 대비되는 욕구가 맞붙는 이 작품은

전혀 그 두 주인공의 번뇌에는 아랑곳않고

둘의 번뇌의 원흉인 포링처럼

분위기가 시종일관 밝게 진행됩니다.

 

동정 연하남,

그것도 순결맹세를 한 사제가 

본능에 무력하게 굴복하며 

배덕감에 눈물을 흘리는 씬에서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과, 뻔뻔한 포링의 등장과,

헤더의 인류애적인(아직까지는!) 희생

등등을 생각하며 보자니 

이토록 웃길 수 있구나...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안돼돼돼.. 하면서 우는 동정 연하남이라니.

내맘 속의 S를 건드리... 흠흠...)

 

"좋아......

나는 털이 없고 색이 예쁜 드래곤과 혈투를 벌이러가는 거야.

쉽지 않은 싸움이겠지만 

한 번 승리한 전적이 있으니 겁낼 것은 없어."

 

그런 작품의 분위기에는 여주 헤더가

큰 역할을 합니다!

 

어쩌다 걸린 저주같은 축복에도 

큰 삽질없이 깔끔하게 수용할 건 수용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사이다 같은 여주였기에,

게다가 용어 사용(!)부터, 침대에서의 당당한 행동이

동정남 아슈르를 축복의 길로 잘..

인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ㅋㅋㅋ

 

핑크코끼리와 헤더의 티키타카,

헤더와 아슈르의 티키타카도 너무 좋습니다!

 

그래도 나름 대들다가도 꿈틀하면

나름 신이라고 해코지 할까봐 탈룰라급 태세전환도,

축복의 해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헤더와 아슈르의 서로의 취향에 대한

솔직한 대화도 

이 작품의 재미에 한몫합니다.

 

아쉬운 건...

헤더와 아슈르의 뒷얘기를 더 보고 싶은거랄까요??

이대로 끝난 결말도 

충분히 미래를 예상할 수 있지만,

좀 더 그들의 후일담을 엿보고 싶네요.

포링과의 악연은 정말 끝인지..(!)

헤더와 아슈르는 포링의 축복대로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을지!

 

이상, 

선의는 아무에게나 베푸는 게 아니다(!)

 그래도.. 끝이 좋으면 다 좋다(?)

까칠한 동정연하남은 옳다(??)

의 교훈을 얻었던 "덮치고 싶지 않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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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의 요정, 밀당 요물, 밀당 요괴
권지혁!


성진건설의 상무이자 재벌2세, 권지혁.
지금까지 모든 것은
집안 빵빵, 잘난 외모의 그의 뜻대로 흘러갔습니다.
마음을 주지 않고, 먼저 반하는 일 없이!
적당한 밀당으로 상대방을 애타게 하면
일도 사랑도 어려울 것이 없었죠.

그러던 그에게,
그 자신만만했던 생각을
뒤집어 버리는 날이 오게 됩니다.
업무차 방문한 성진건설 소유의 웨딩홀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새아를 마주치고
한눈에 반하고 만 것이죠.


"그래도 만나볼래요? 연애만 해요 우리."
"......왜요?"
"반해서, 예뻐서."

무작정 들이댔고 이 여자도 싫지 않은 것 같다!
아마도, 이번 연애는 조금 틀릴 것 같은데..
아니 이게 뭐야,
뜬금포 정략결혼???
그것도 일년만에 만난 소꿉동생이랑??
플래너는 누구라고?
...세련아, 꼭 그녀여야만 했어야만 했냐!!


 

밀당이 뭐죠?
호구 예스걸 이새아!


헤어진 전남친의 결혼 웨딩플래너가 되어
지각한 신부 대역까지 서준 호구!
연애에서는 밀고 당기기는 커녕
끌려만 가다가 팽 당하기 일쑤,
그러나 일에서만은 프로페셔널한 여자, 이새아.

100으로 시작해 0으로 끝나는 연애가 아닌,
80으로 시작해 쭉 80으로 가는
결혼이 하고 싶어진 그녀에게
직진으로 다가오는 벤츠남, 권지혁!
그는 과연 사랑에 지쳐버린
새아의 짝이 될 수 있을지!

"좀 더 좋은 놈 돼 볼게요. 지금보다."
"난 앞으로 좋아질 놈 말고
이미 좋은 놈 만나고 싶어요."

"나는 새아 씨를 이미....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 남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끌리는데, 가슴이 떨리는데!
한번 더 마음을 열어도 되지 않을....까??
여러분, 나 연애해요~~~ 아항항♡
거기에 유명 여배우
전세련의 웨딩까지 맡게되다니,

이새아 인생 꽃피나봐!
아니 근데 권지혁씨,
당신이 왜 전세련씨랑 같이 들어와요??

 


 

내 나이 삼십 대 중반,
이제는 결혼하고 싶다,
한국에서 한국여자랑..

조예찬!


사촌 동생의 결혼식에서
웨딩촬영을 해주기 위해 한국에 돌아온 예찬은
사촌 동생(새아의 전 남친의 신부!)
대역을 서준 새아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립니다.
신부대신 플래시를 연신 터트리게 했던 그녀.
바로 그녀를 찾아갔지만,
조금 늦은 것 같은 느낌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댁 부모님은 해외살고,
한국에 집도 있어, 차있고,

스윗하고 훈남에 감성천재에..
무엇보다 결혼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


열심히 재보는 새아,
그런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가고 싶은 예찬!
근데 자꾸만,
권지혁이라는 남자보다 0.1센치씩 늦는거같다.
그녀와의 타이밍, 한번이라도 맞을 수 있을까?


첫 사건부터 전남친의 결혼식으로 대환장파티가 시작되는 이 작품.
오랜만에 무거움과 진지함을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작가님이 드라마 작가 출신이셔서 그런지,
확실히 장면이나 사건의 묘사가
K-드라마 좀 본 저에게는 익숙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 실장님이나 상무님 나오고,
우당탕탕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는 그런...
일일 드라마의 내용을
잘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장면도, 사건 사고도
어처구니 없고 현실에서는 100% 불가능하지만..
K- 드라마월드에서는
충분히 일어나고도 남을 사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 아수라장이 된 결혼식장이 물바다가 된다던가,
- 결혼식장에서 혼주가 술을 마시고 잠들었는데
그 위에 눈 메이크업을 한다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주변 서브 커플들의 연애사로 곁들이고,
현관문을 여는 순간,
누가 그 앞에 있는지 보여주지 않고 끝내는 챕터는
더더욱 드라마 보는 느낌이 들게했습니다 ㅋㅋ

 

예전 인터넷 소설 이후로 오랜만에
요상한(비련느 시련느..?? 나레기 쓰레기??) 용어에,
괴성(으아아아아, 눼에에에??)이
난무하는 작품을 봐서인지,
처음에는 거북함이 들어서 완독할 수 있을까..
읽덮 위기가 왔었습니다. ㅎㅎ
취향탑니다 키워드는 여기, 이 지점입니다!
약간의 항마력을 요구하기 때문이죠.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이 책의 끝장을 볼수 없을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첫권 후반쯤부터는 그런(!) 묘사와 사건사고 보다는
타인의 결혼을 바라보며
주인공들 각자 결혼에 대해
자신이 가진 가치관을
조금씩 고민하게 되는 지점이 생기고,
그로 인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그쯤 부터는
아, 내가 알고 있는 로설이구나.
하며 안도하며 읽어내렸습니다.

가벼웠던 지혁의 새아에 대한 마음이
점점 진심이 되어가면서
밀당은 커녕 감정적 을이 되어가는 과정도 재밌습니다.
밀당은 역시 진심이 되면 소용 없는거겠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맞추기도 바쁜데
밀고 당기기를 잴 시간이 있을까요? ^^

지혁은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밀당의 요정, 밀당의 요물, 밀당의 요괴에서
이제 새아 앞에서는 그냥 좋아 죽는,
밀면 밀리고 당기면 딸려오는
을이 될 지언정 새아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새아도 지혁과의 관계에서
결혼 할 거 아니면 이별!
이 아니라 그녀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랑하는 이와 함께 웃고 사랑하면서
결혼이 삶의 목표가 아니고,
그와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변모하는
과정이 흐뭇했습니다.

결혼이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그 안정감을 주는 것은
함께하는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



2권이 완결인 줄 알았는데
아직 완결까지 출간되지 않아서 아쉽네요.

시리즈 연재는 완결이 났으니
이 대환장 파티의 연속인
우여곡절 커플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한 분들은
그곳으로 가보셔야 할 듯 합니다 ㅠㅠ

일일 드라마 전개를 보는 것 만큼
사건의 해결이 큰 고구마 없이
속전속결로 이루어지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면면도
딱 K-드라마에서 정형화된 인물들이라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약간의 항마력만 구비할 수 있다면 말이죠.


※ 본 서평은 'RHK출판사'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밀당의 요정 전 2권>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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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님의 개인지,

은의 정원이 도착했습니다!

세상에 

너무 예쁘게 포장해주셨어요!

거기에 일러카드+메모지+투명책갈피까지!

 

책 속표지에 싸인까지!

이번 개인지 신청부수가

500부가 넘었다고 하시던데,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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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 : 심은준.

공식 공채 기간도 아니었으나 입사해 회사 사람들의 관심을 끈 화제의 신입사원이자 우성 알파. 화사한 웃음 뒤에는 유희를 향한 엉큼한 속내가 도사리고 있다.


- 여주 : 우유희.

성인이 된 후 오메가로 발현한 특이 케이스. 눈을 뜨니 회사 후배와 알몸으로 침대에 퍼질러 있는 현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다.


알파, 오메가 그리고 베타가 공존하는 현대.

"알파도 아닌 베타, 여자"

면서도 뛰어난 능력으로

항상 남들보다 앞서 있던 여주 우유희에게는

늘 질시와 비난의 시선이 따릅니다.

심지어 유희는 자신의 큰 가슴 때문에

창피를 당한 기억으로

자신의 몸을 항상 가리고자 단정한 옷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의 유일한 취미는 야한 속옷을 입고

거울에 비춰보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것. 

자신에게 수치감을 느끼게 한 자신의 신체를

은밀하게 내보임으로서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는 것이죠.

 

그렇게 자신을 가리고,

은밀한 취미로 욕구를 해소하고,

남에게 선을 그으며 자신의 자존감을 지켜 나가며 살아가던 중,

유희가 근무하는 회사의 같은 팀에

신입사원 하나가 들어오게 됩니다.

심유준.

그는 오너 일가의 아들로, 우성 알파였습니다. 

이미 사람들의 위에 군림하는 것이 확실시 된,

 유희와는 사는 세계가 달라도 너무 다른 그가

유희의 부사수로 지정 되었을 때,

유희는 난감해지고 맙니다.

상사보다도 어려운 후배였으니까요.  

 

그렇게 어려운 후배님을 모시고(!) 회사생활을 하게 된 유희는

자꾸만 이상하지만 청량한 향이 맡아지고,

두통을 달고 사는 나날이 늘게 됩니다.

 

그러던 차 우연히 유희는 핸드폰에 저장된

그녀의 은밀한 취미를 은준에게 들키게 되고, 

유희는 크게 불안해하며 도망가던 중

오메가로서 완전히 발현을 하게 됩니다. 

오메가의 발정기인 첫 히트를

아무런 준비없이 맞게 된 유희를

은준은 그대로 감싸안고 호텔로 향하게 됩니다.

 

그 뒤로 둘은 유희가 주기적으로 맞게 되는 발정기,

히트의 해소를 위한 파트너가 되기로 합니다.

 

과연 둘은 파트너만으로 남게 될지...!!


 

알파와 오메가가 등장하면 이정도는 해줘야한다!

라고 작가님이 생각하셨나 싶을정도로,

알오물 답게(!) 씬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작품입니다.

너무 많은 씬에...

나중에는 오히려 담백한 눈으로 보게되었지만, 

나름 작가님께서 표현을 달리 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셨던 게 보입니다.

 

듣도보도 못한 관광지 분수 묘사!! 

등등...

 

읽으면서 지금 내가 무슨 표현을 보는거지?

싶은 참신한 표현들이 왕왕 보여서 

이 작가님의 전작들이 궁금해질 지경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인간에게 발정기라는 용어가 적용되었으니,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 둘은 해도해도 너무 해댑니다.ㅋㅋㅋ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의 최대 갈등도 씬 중에 해소합니다.

아니 이게 이렇게 간단해? 하고 의아했지만 

이미 여주는 남주의 페로몬에 샤워당한 몸이라

어떻게 흘러가든 상관없었나봅니다. 

그래 너희들이 좋다는데, 나는 베타니까 잘 몰라.. 

 

남주의 계략남적인 면모도 그냥저냥 씬에 휩쓸려

후루룩 지나가 버려서 좀 아쉬웠네요.

작가님이 맛깔난 음식에 MSG만 너무 넣으신 느낌.. 

 

초반에 여주는 매우 훌륭하고 똑똑한, 재원이었지만, 

오메가로 발현하면서 여주가 바보가 된거같다는 리뷰도 있는데요.

그건 본능만을 갈구하게 된 뒤로

제대로 된 대사를 거의 하지 못해서 인 듯 합니다. 

그래도 회사일을 계속 해내긴 합니다.

야근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댓말 더티토크 참 좋아하는데, 

이 작품 남주의 존댓말 더티토크할 때마다

조용히하고 집중해!

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네요 ㅋㅋㅋ


그래도 제목에 매우 충실했던

페로몬 샤워!

 

한쌍의 짐승이 되어버린

알파와 오메가를 보고 싶다!

씬 중심의 작품을 보고싶다!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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