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시리즈 연재작이지만 완결까지 올라온 작품입니다.

조만간 외전 올라온다네요!

 

은호작가님 작품은 첨 접해보는건데 표지에 영업당하고 살짝 무료분만 볼까하다가

쿠키를 구워가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후루룩 읽었습니다.

깔끔하게 가독성 좋은 글을 쓰시는 작가님입니다.^^

 

여주 은소현은 소동물같이 약하지만 아닌건 아닌 묘하게 강단있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보호본능을 일으키지만 마냥 손안의 꽃이 아닌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하는 당찬 여주입니다.

 

엄청 사랑넘치는 집에서 잘자란 구김살없는 캐릭!

사랑스러운 여주 캐릭터입니다.

 

안 돼요돼요돼요... 하는 성격이 아닌 사랑에는 거침없는 성격이라 읽는 내내

둘 사이의 고구마는 전혀 없이 쭉쭉 직진만 하구요.

 

작품의 주된 사건의 실마리가

여주가 우연찮게 던져주는 단서로 진행되곤 해서 살짝 김이 빠지는 맛이 없잖아 있지만,

그 우연찮는 단서가 모두 여주의 착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들이라 기특하다~ 하면서 봤습니다. 

 

정말 소심하고 겁먹은 토끼같은 착한 여주는 답답해서 저한테는 좀 불호요소인데

이상하게 이 작품의 여주는 넘 귀엽게 느껴졌어요! 이것역시 작가님의 필력이겠죠.

 

소심하고 겁나는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용기를 내서 상황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그 모습,

그리고 자신의 뒤에 서지 않고 여린 몸으로 감당해내는 걸 안타까워하는 남주.

요런 것에 저는 감동받는 타입이었더라구요.

 

남주 그웬도 냉기 풀풀 냉미남이면서도 여주한정 다정남에 그 좋은 머리로 얄팍한 계략써가며

순진한 여주를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어떻게하면 여주를 옆에 둘까 진지한 고민하는것도 넘 좋았구요,

여주 부둥부둥 예뻐하는것도 좋았어요.

다른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않고 여주만 바라보며 직진하는 남주 참 바람직합니다 ㅎㅎ

 

단순히 둘의 서사에만 집중된 작품은 아니고 중간중간에 일얘기도 있고,

과거 그웬이 겪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도 있어서 저는 더 재밌게 봤네요 ㅎ

 

오랜만에 저의 최애 키워드 후회남에서 벗어나서 쌍방 직진남녀를 보니 힐링하는 느낌입니다~

 

이 작품에 연작으로 여주 언니 스토리인 "오션 파라다이스"외전 기다리면서 그것도 정주행해보려구요!

여주 언니는 냉미녀 스타일에 무예가 출중한 한의사(써보니 사기캐네요 ㅋㅋ)로

여주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여주라고 합니다. 

시간 상으로는 이 작품이 먼저고, 오션 파라다이스는 나중 얘기네요.^^

https://lunasea-daily.tistory.com/24?category=869433 

 

[로맨스소설] 오션파라다이스/은호/시리즈

등장인물 - 남주 : 카일 호크먼.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영자. 어머니의 사생활 때문에 출생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남자. 그 상처로 사람에 무심한 채 살아간다. - 여주 : 은서하. 한의사이자 검도

lunasea-daily.tistory.com

 


2021.10.08

덧.

드디어 클라이언트의 외전을 읽었습니다.

역시나 꽁냥꽁냥 잘사는 그웬과 서현이었습니다. ^^

외전에서도 서현의 따뜻한 마음은 그웬의 상처를 치유하고,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닿고 있었습니다.

서현의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에 조금씩 변화되는 주변을 보니 

서현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용기있고 따뜻한 서현과 그런 서현을 깊이 사랑하는 그웬이

새로 찾아온 아가랑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728x90
728x90


 등장인물

남주 : 지윤 - jy 소프트 회사 대표. 어머니에 대한 상처로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진 남자.

여주 : 김지수 - 지루할 만큼 평범한 외모와 평범한 성격을 가진 여자. 소심한 듯 하지만 결단력 있는 여자.


Review

2013년작인 만큼 조금은 올드한 느낌의 문체였습니다.

시대상으로도 현재와는 조금 동떨어진, 그렇지만 아주 멀지는 않은 지난 날의 어딘가에서 일어났었던 일 같은 느낌입니다.

(예를들어, 작중에서 등장하는 패밀리레스토랑이라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힘들어 하는 지수의 모습 등)

후회남의 교과서같은 작품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서야 이 작품을 보게되었네요. 

엄청나게 구르는 것 같지는 않지만(요즘나온 소설들의 후회남주에 비하면..) 윤은 나름의 후회와 처절한 자기 반성

그리고 지수에 대한 미안함은 계속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사실 여기서 저는 조금 으응? 했던것이,

지수 역시 이 남자가 가벼운 남자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고,

그래서 연애한번 할 수 없을 꽉 막힌 자신의 인생에 단한번 뒤끝없는 일탈의 상대로 윤을 고른거였습니다.

지수 너도 어차피 한번의 일탈이라고 생각했던거잖니..

그 상황에 넌 착하니까, 미안하니까 진심을 다해서 윤을 대했던 것이고

윤은 지수 니가 알던대로 지조없고 가벼운 만남을 즐기는 남자였는데,

그의 행동에 넌 상처받았던 거니? 

라는 생각이 들어서 윤이 바짝 엎드려서 지고 들어가는 상황이 조금은 이해되지 않고 안타까웠습니다.

지수는 이미 끝을 생각하고 윤을 만나면서도 이미 그를 사랑하고 있었던 걸까요? 

자기 인생을 개척할 줄 알고 살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자기의 행복을 스스로 찾아가는 단단한 지수에 비해

사회적인 성공은 했지만 항상 누군가의 애정을 갈구하고 버림받을까봐 전전긍긍했던,

그래서 허세만 가득했던 상처많은 윤이 더더욱 불쌍하게 느껴졌던 작품이었습니다.


나의 한줄평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쌍방구원 남주후회물이지만, 남주에게 더 이입되는 작품은 또 처음.

3.5 / 5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