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무리 봐도 그녀의 가방이 아니었다. 딱 봐도 알 수 있다. 색깔부터 다르니까. 크기도 다르고. 즐거운 휴가의 마지막이 가방 분실이라니?
“정세영 씨 되시나요?” “네, 맞는데요.” “어제 공항에서 제가 짐을 잘못 가져간 것 같아서 연락 드렸습니다만……. 제 연락처는 지금 뜨는 번호 그대로이고, 이유현입니다.” 어라, 잠깐, 잠깐만. 3482. 이유현. 가물가물하던 기억에 갑자기 불이 확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세영은 잠깐 동안 입을 벌린 채로 아무 목소리도 내지 못했다.
A급 모델 출신의 신빨 끝장나는 스타무당. 음기가 강한 탓에 귀신들의 표적이 되어 장군신을 모시게 되었다.
무당인 은천(수)과 그 무당이 모시는 장군신의 후손인 도림(공).
도림은 과학도로써 귀신을 믿지 않습니다. 또한 아버지의 외도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가정사로 인해 자신은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고 단편적인 관계만을 맺고 살아갑니다.
은천은 모델로서의 화려한 생활을 했지만, 음기가 강한 탓에 음귀들의 표적이 되어 시달리게 되고 결국 장군신(도림의 조상)을 모시는 무당이 되어 음귀의 마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은천은 연예인출신 스타무당이 되었고, 나름 무탈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던중, 은천은 한 재벌가에서 동생의 음귀 퇴치를 의뢰받게 됩니다. 보통 음귀가 아님을 직감한 은천은 그 의뢰의 수락을 망설이지만, 거절할 수 없는 보상에 결국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일이 진행되던 차,
음귀의 농간으로 은천은 도림을 거부하고, 모시던 장군신의 뜻을 어긴 것이 되어 장군신은 은천을 떠나버리고.. 신빨이 급격히 떨어져버리게 됩니다.
떠난 장군신을 대신해 몰려드는 음귀들을 쫓아내기 위해, 재벌가에서 의뢰받은 음귀를 퇴치하기 위해 은천은 장군신의 뜻대로 도림을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그런게 이상합니다!
너무 오래 연애를 쉬었던탓인가??
유혹해야하는 건 은천인데 도리어 유혹을 당한다....??
일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어반판타지물입니다!!!!
※ 어반판타지?
도시 판타지 (영어: urban fantasy어반 판타지)
는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 및 설정을 배경으로 삼는 판타지의 하위 장르이다.
완전한 허구의 세계관을 만들어 배경으로 삼는 하이 판타지와 대척점에 있다.
도시 판타지는 대부분 현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여 거기에 초자연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역사의 영역이 된 대과거나 근대, 또는 미래를 배경으로 할 수도 있다. 중요한 전제 조건은 공간적 배경이 도시적인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 출처 : 위키백과
거기서도 특히나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무속신앙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요, 정신없이 빠져서 완결까지 쭉- 달리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할나위없는 작화까지..!!
단순히 무당인 수와 공의 로맨스 뿐만 아니라 서브커플의 메인커플의 각각의 서사가 얽히고 설켜있어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관계였다가 결국 서로를 위해 희생할줄 알게되는 도림과 은천의 러브라인은... 뭐, 말할것도 없구요💕💕
거기에 조상신과 음귀의 대결구도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조상신이 마지막까지 이들의 운명을 돕게 되는데요, 자신을 돌봐주는. 그리고 자신을 존재하게 해주는 존재로서의 조상신들. 그들의 내리사랑(!)이 매우 절절했던... 그런 작품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