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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 : 윤승주

 34세.

매력적인 외모와 우월한 능력의 소유자. 연매출이 2조에 달하는 식품회사 사주의 외아들이자 회사의 경영진.

 

- 여주 : 이지영

29세.

승주와 같은 회사 임원진의 비서였다가 승주의 비서로 발령남. 3년째 승주를 짝사랑하고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윤승주.

그런 그를 짝사랑한지 어언 3년차인 프로 짝사랑러 이지영.

그녀는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돈으로 샤넬 백을 사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의 생일인 12월 25일에

단 10분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짝사랑남, 

승느님과 마주 앉아 커피한잔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날, 

그녀가 모시던 전무가 급 은퇴를 결정하게 되고,

지영은 마침 비어있던 승주의 비서자리로 발령을 받습니다. 

 

짝남의 비서가 되어 소원에 한발자국 다가갔다 행복해 하는 것도 잠시.

 

비서로서 프로다운 모습만 보여주고 싶지만..

승주의 앞에서 자꾸만 못볼 꼴을 보이게 되는 지영. 

자꾸만 그녀의 소원은 멀어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한편,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사람에게 기대 없이, 감흥 없이 살아왔던 승주는

새로이 발령난 자신의 비서, 지영에게 역시나 관심이 없었습니다. 

희미한 인상의 비서일 뿐. 

 

그러나

 

그녀가 자신을 보필하게 되면서

그의 주변에는 작지만 또렷한 변화가 생겨납니다.

지영이 주는 세심한 관심에 자신의 기분이 한결 나아졌고,

그의 주변에 기분 좋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그 중심에는 항상 지영이 자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기한 여자다. 
요술처럼 항상 손닿는 곳에 있는 여자.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한 걸음 앞에서 배려해주는 여자. 

이 무미건조한 일상에 계속해서
재미와 웃음을 가져다 주는 여자. 


- 크리스마스의 남자 中

 이제 승주는 그녀를 향했던 "관심"이 

자신의 안에서 생소한 감정'들'로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들. 

승주는 그의 내면에 이러한 뜨거운 감정이 있었는지,

게다가 그 감정이 한 여자 때문이라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그들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가지만, 

지영은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그와 그녀 사이에는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있는 것을. 

 

그래서 그녀가 바란 것은

단지 그와의 커피 한잔이었는데...

 

지영은 욕심내고 싶지만 욕심 낼 수 없는 남자,

승주에게 더더욱 빠져드는

자신을 다잡습니다. 

 

지영의 오래된 두 가지 소원, 

그녀는 모두 이룰 수 있을지..

과연 그녀의 크리스마스에 기적이 일어날까요?


특정 시즌이 되면 생각나는 작품들이 있죠. 

이 작품 역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제목부터가 "크리스마스의 남자"니까요.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로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버리고

자신의 인생을 "관리"만 해왔던 승주가 

똑부러지지만 사랑 앞에서는 허당끼 넘치는,

그렇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쏟을 줄 알았던 지영을 만나서,

그녀의 세심한 관심 속에서 서서히 얼었던 승주 마음이 녹아내리는 과정이

따뜻하기도 했고, 로코답게 그야말로 현웃 터지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미워할 수 없는 조연들이 대거 등장해,

지영과 승주의 파란만장 사내 연애사에 한몫 합니다. 

 

외로운 인생을 살았던 그녀의 든든한 단짝친구이자

때때로 지영에게 돌직구를 날려주던 제시카 알바. 숙자. 

승주의 수행비서이자 라이벌이 될 뻔... 한,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이름부터 조연삘인 김남조실장.

지영이 가르쳤던 사고뭉치 신입비서, 우연희.

그리고

마지막 빌런이라 여겼던..

웃으며 입에 칼을 물던 승조의 아버지, 윤정우와

승조의 약혼예정자 오이지(!!)까지!

 

여러 조연들이 등장해

그들의 감정이 깊어지는 데 일조를 합니다. 

 

이 책을 읽을 수록

아, 진짜 이거 드라마로 만들면 딱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력적인 조연들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매력적인 두 주인공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도 조심스러웠고,

억지스럽지 않은 사내 연애의 정석이라 정말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혼기찬 사회인들의

성숙하면서도 어딘가 조금 서툰 연애를 본 느낌이랄까요?

 

승주가 겉으로는 완벽한 재벌남으로 보여지지만,

사실은 어딘가 살짝 허술한 면이라던가,

평생 눈치보지 않은 남자라 가끔 눈새가 되는 것이 그랬고, 

 

비서이자 평범한 20대 후반 여성인 지영이 

예상치 못한 승주의 행동에 황당해 하면서도

또 그것을 흠잡지 않고 감싸 주는 것이 그랬습니다. 

 

둘이 점점 감정이 깊어지며 그들의 속내를 

도란도란 조곤조곤 이야기 하며 가까워 지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무겁지 않게, 위로를 건네는 말들이 

그간 그들이 감당해온 인생의 무게를 토대로 하는 말들 같아서 

읽는 내게도 위로가 되는 말들이었습니다.  

 

물론, 로코답게..

살짝 오바스러운 장면들도 있었지만,

(승주의 광란의 고속도로씬... ㅋㅋㅋㅋㅋㅋㅋ)

 

읽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어떠한 찝찝함이 1도 없이

마지막 책장을 넘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34세 재벌 동정남 승주,

사랑 앞에서 200%의 능력을 발휘하고 마는 씩씩한 지영.

 

트리 장식할 때면 꼭꼭 이들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매년 이맘 때가 되면 꼭꼭 재탕 생각에 찾아들게 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따스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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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일러는 생략....음..
소설은 리디, 웹툰은 봄툰!
출처 : 썸네일(봄툰)

공 : 정이연(35)

아름다운 얼굴과 빛나는 능력을 겸비한 재벌3세 호텔 사장.

취향이 은근히 소탈하고 악의 없이 귀엽지만 연애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잘라 말한다.

아이처럼 천진하게 잔인한 남자.

 

출처 : 썸네일(봄툰)

수 : 이난(30)

 어릴 때부터 발랑 까졌던 양성애자 비서.

사장님을 짝사랑하게 된 것이 그의 불행의 시작이었다.

원래 성격은 이기적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물러터질 수 있는 양면성이 있는 남자.


양성애자로서 오는 남녀 막지 않았던 이난. 

면접때 만난 정이연에게 한눈에 홀딱 반한 뒤, 

이난은 비서 업무를 빙자한 사심가득한 정이연 보살피기에 들어갑니다.

 

짝사랑 상대가 일 중독자 상사였으니..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이난에게 타격이 1도 없습니다. 

오히려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어 야근조차 즐겁게 받아들이던 어느날,

이난은 자주 찾던 게이바에서 각자의 상대를 끼고

상사 정이연과 마주칩니다. 

짝사랑 대상이 게이였다는 걸 알게 되어 당황한 이난에게, 

정이연은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합니다.

출처 : 리디북스 작품 소개 中

짝사랑 상대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던 이난. 

둘은 비밀 계약연애를 하고, 

이난은 자신의 사심을 채울 수 있는 기회라 여깁니다.

 

그러나. 

이난의 감정은 점점 커져만 가고.. 

몸뿐인 관계에 지쳐가던 이난은 결국,

연애는 하지 않겠다는 정이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에 이르고,

둘의 관계는 파탄나게 됩니다.  

 

질척질척거리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며

흑역사를 떠내려가던 이난은

한 계기로 정이연과의 관계를 끊어냅니다!

그제서야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이난을 찾던 정이연.

 

그러나 이미 이난은 정이연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정리한 상태.

정이연은 이제 다정했던 이난의 애정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쉽게 내쳐버린 과거의 자신을 매우 치고 싶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이연은 이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정이연은 다시 자신을 향해 웃는 이난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봄툰에서 웹툰으로 먼저 접하고, 

시즌1까지 정주행하고 뒤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소설로 달린 작품입니다.

5권에 달하는 작품인데 한 이틀을 스오데 앓이를 했나봅니다.

시간 날때마다 빠져서 읽었습니다. 

 

가독성 매우 좋고(외사랑작가님!!)

본편은 공(정이연)을 짝사랑하는 수(이난)시점이라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찌질해지고 질투하고 행복해하는

널을 뛰는 감정선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ㅎㅎ

 

거기에, 짝사랑 당사자 이난은 문란한 성생활을 영위하지만

그러면서도 짝사랑 대상인 정이연에 대한 애정이

매우 선명하게 그려지는게 신기했습니다.

(리버스, 양성애자.....등등등..)

 

문란한 건 몸 뿐이고, 마음만은 순애보..

이게 가능하다니!!

 

상사 정이연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귀여워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속으로는 깨방정을 떠는 그 이중적인 면이 초반부의 킬포였다면,

이난의 감정이 폭발하여 정이연에게 하지 말아야 할 고백을 하고 

엄청난 질척거림으로 짝사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구마 구간을 지나면, 

정이연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지며

단호하게 그를 밀어내는 사이다 같은 장면들이 후반부의 킬포입니다!

 

아, 아주 짧은 사이다였지만요.

 

감정적으로는 이미 돌아서버린 이난을 잡기 위해

정이연은 재벌3세다운 스케일로 이난을 압박합니다.

이 과정에서 역시나 #초딩공 키워드에 납득을 했습니다.

 더욱더 굴렀으면 했지만, 

정이연은 뻔뻔하기도 하고, 마이페이스가 강한 인물이기에

오히려 이난에게 절절 매버리면 캐붕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나 만나줘! 너 놓을수 없어! 어디가지마!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초딩...

35세 돈많은 초딩은 이렇겠다.. 싶었네요.

그래도 하도 초반에 이난의 시점에서 이뻐라 귀여워라 해줘서 

그마저도 저는 어쭈 이놈봐라? 하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결국 마지막까지 맘을 완전히 돌리지 않은,

그렇지만 서서히 정이연을 돌아보게 되는 이난의 모습은

더더욱 바람직했습니다. ㅎㅎㅎ

 

지난 일들 하나하나 꺼내서 정이연 공격하는 이난. 

그 공격에 속절없이 당하며 진땀빼면서도

계략적인 면모 또한 잘 챙겨가는 골때리는 정이연!!

둘은 정말 천생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평생 잘해라 정이연!!

지켜본다!!


리뷰보면 제오에 대한 안타까움이 참 많은데요.

이난을 짝사랑하면서

이난이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다정하고 헌신적인 모습으로 이난을 보살폈지만

결국엔 팽(!)당했다는 것 때문에 그러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제오의 순애보도 제삼자가 보기엔 안타깝지만,,

이난의 입장에서 보면 제오의 자신을 향한 사랑은

받길 원하지도 않았고, 그에 보답할 수 있지도 않았던 사랑이었을테니

결국 제오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인지 제오와 이난의 이별에서 저는 이난 편에 설 수 있었네요.

 

그래도 이난이 자신이 당한 것 처럼 희망고문 안하려고 하는

자각이 있는게 어디냐 싶고,

결국 위태로운 시간에 옆을 지킨 제오에게 기대긴 했지만

마음 한점 안주려고 했던 이난, 칭찬합니다!!

 

그럼 제오는 나주라

 

앞으로 나올 웹툰 시즌2에서는 본격 사이다구간일텐데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 

https://www.bomtoon.com/comic/ep_list/speakofthe

 

봄툰

순정, 로맨스, BL 장르가 가득한 여성 독자를 위한 프리미엄 웹툰

www.bo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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