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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강지건.

자신의 동생을 짝사랑하고 있는 신우서에게 반하여 마음을 숨기던 중에 링이 발현하고, 그로 인해 눌러놨던 감정이 폭발한다. 신우서에게 동생과 닮은 자신을 마음껏 이용하라며 다가가서는 차근차근 신우서를 옭아매는 계략집착공.

*수: 신우서.
친구인 강지석을 5년째 짝사랑해왔다. 강지석의 형인 강지건과 링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되자마자 이를 이유로 강지석이 자신을 멀리할까봐 필사적으로 숨기기 위해 노력한다. 보답받지 못하는 오랜 짝사랑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어느새 마음 한구석을 파고든 강지건이 자꾸만 강지석의 자리를 밀어내기 시작한다.

- 출처 : 리디북스


아이고..
리디북스에서 제공하는 등장인물 설명이
벌써 4권이나 되는 분량을 다 관통하고 있군요.
웹툰부터 보다가 소설로 넘어온 케이스입니다.
https://ridibooks.com/books/4654000002?_rdt_sid=author-books&_rdt_idx=0

관계의 고리 1화

운명의 상대와 연결된 붉은 띠-링. 왼손 약지에 붉은 링이 발현하면 그 상대와 접촉하지 않는 이상 잠들 수 없다. 나(신우서)는 5년 동안 짝사랑 하던 상대의 형과 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ridibooks.com


"관계의 고리"는 링버스물입니다.
어느날,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손가락에 붉은 색의 링이 발현하게 되면,
그 상대와 닿지 않으면
수면을 이룰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 링의 상대와 좀더 깊은 사이가 된다면
링의 상대가 없어도 잘 수 있지만,
애초에 사랑 유무, 성별의 다르고 같음과
상관없이 발현되는 터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동성간의 결혼 또한
조금씩 인정이 되는 사회가 되어가죠.

5년째 친구를 짝사랑중인 신우서는 어느날,
링의 발현을 겪게 되고
그 상대가 자신의 짝사랑 상대인 지석의 형인
지건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이를 숨깁니다.


"우서야."
"긴말하지 않을 테니까,
잠깐 실험 좀 하자."

"...예? 실험요?"
"1시간만 자보자."


졸린데 자지 못하는 불면의 나날을 보내다가
결국 지건에게 들키게 된 우서.
지건은 자신에게 필요한 잠을 자게 해주는 대신
지석을 좋아하는 우서에게는
지석과 닮은 외모로 지석과 하고 싶은 것은
다 자신에게 해도 좋다는
제안을 우서에게 하고,
우서는 이를 수락합니다.

점차 자신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고,
자신의 외로웠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지건에게
우서는 점점 마음을 열게되고
그런 우서에게 지석은 예상치 못한 고백을 해옵니다.

지건과 우서, 지석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요?


짝사랑하는 상대를 사랑하고,
그 짝사랑의 대상도 그를 특별하게 여기는 것이 보이는 상태.

그런 승산이 매우 적은 싸움에도
지건은 하나하나 계획을 세우고,
조심스럽게 둘 사이의 견고함에 균열을 만듭니다.
조그만 균열을 만들고 또 만들고..
그러나
절대 조급하게 굴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이미 자신의 머릿속에서는 지독하게 소유하고
자신만 보게 하고 싶지만
지건은 그렇게 우서에게 다가가고싶지 않습니다.

우서의 깊은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바라기 때문이죠.
그것을 위해 지건은 참고 또 참으면서
계략을 세웁니다.

사실 엄청나게 대단한 계략은 아닙니다.
다만, 아직 어리숙한 우서와 지석이
점차 생겨나는 균열을
의식하지 못하고 넘어가도록 조작하고,
그렇게 쌓인 서운함이
기어이 둘 사이를 멀어지게 합니다.

"나 불쌍하지. 불쌍하지. 우서야."
"더 힘들어해 줘.
그래야 네가 날 더 필요로 해 주지."


한편으로 지건은 자신의 희생을 우서에게
자랑하듯, 칭찬받듯 감추지 않습니다.
짝사랑을 오래 해온 우서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지건의 짝사랑의 아픔이
선명히 보이니까요.

사소한 행동에서 비롯되는 그 서운함같은 감정들,
동병상련에서 비롯된 동질감 내지는 안쓰러움을
작가님은 잘 알고 계신듯 합니다.
그것을 소재로 잘 활용해주셨네요.

한 사건에 대해서 당사자들의 시점으로 전환하여
사건을 꼼꼼하게 곱씹게 만드는 것 역시
글의 흐름을 방해하기 보다는
둘의 심리의 변화가 보이므로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진득한 애정을 기반으로 한 계략은 아주 옳습니다!

애교 부리는 호랑이를 보는 느낌의
계략공을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단, 씬은 4권에만 있다는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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