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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 : 한세현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두 엄마들 덕분에 인생의 친구 유주를 얻었다.

그러나 유주는 친구인 줄 알지만 세현에게 유주는 더이상 친구가 아니다. 

서로의 집을, 서로를 위해 마음을 접으려는 그 순간, 아이가 찾아왔다.

- 여주 : 임유주

세현을 소꿉친구이자 가족으로 생각한다.

그런 세현과 하룻밤의 사고로 아이가 생겼다. 

지울 수 없어서 소꿉친구와 시작한 결혼생활. 그가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나, 애 가졌어."
"어떤 새끼야. 번호 대."
"너야. 네가 아빠야, 세현아."

- 유주/세현

 

단 한 번의 사고로 웬수 같은 절친에서 

부부가 되었다.

 

태어날 때부터 옆자리, 남매처럼 자랐는데 사랑이 웬말.

여전히 틈만 나면 싸우고 몸으로 화해를 시도하는 사이.

 

찬란하고 애틋하지만 접어야만 했던 첫사랑.

유주.

곁에 있고만 싶어 닿지도 못한 채 

마음을 숨기던 소년은 

그녀의 손을 이유 없이 잡아도 되는 남자가 되었다.

 

가장 편한 친구이자 무조건 내 편인 남편, 세현.

결혼도 했고 아이까지 있는데 새삼 마음이 떨린다.

연애하고 싶어.

같이 있는데, 더 붙어 있고 싶어.

 

 

"세현아, 나 사랑에 빠진 것 같아."
"이미 사랑, 하는 것 아니었어?

- 유주/세현

 

서로의 인생에서 어느 한순간도 존재하지 않은 적이 없는,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존재.

나는 네게 열광해.

너를 사랑해

 

- 발췌 : 러브어페어 표지


오, 담에 핀 꽃과 세계관을 공유한 작품입니다.

오담꽃의 담이가 인턴을 했고,

그로 인해 탑모델 오윤이 모델을 했던 신생브랜드에서

러브 어페어의 여주인공,

유주가 수석 디자이너로 열일했네요 ㅎㅎ

 

▼▼▼▼오담꽃 리뷰▼▼▼▼

https://lunasea-daily.tistory.com/m/93

 

[로맨스] 오,담에 핀 꽃/박영/종이책

- 남주 : 오윤. 21세 중학생 때 미국으로 건너가 모델로 데뷔, 한국에서 보다는 해외에서 알아주는 모델이자 유명 브랜드들의 뮤즈로 칭송받는 남자. 만인의 연인. 자신의 첫 사랑을 찾기 위해 한

lunasea-daily.tistory.com

 

요렇게 세계관을 공유하는것, 정말 너무 좋네요!!

숨만 쉬어도 되는 오모델♥

 

안절부절 귀여운 인턴 담이♥

잠깐이지만,

등장하는 이들의 이름에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ㅎㅎ

오담꽃도 다시한번 생각났고요.


23세, 꽃다운 나이에 엄마, 아빠가 된 두 사람.

뜻하지 않게 소꿉친구에서 부부가 된 둘은 

둘 사이에 생긴 아이,

서윤을 지극한 애정으로 키웁니다.

 

그렇게 6년, 

한때 각자의 자리에서 빛났던 두 사람이었기에,

주변은 이들이 예쁘게 사는 것을 부러워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꺾여버린 날개를 아쉬워합니다.

 

법대생이었던 세현이

클럽을 운영하는 사장이 된 것을

유주의 탓이라 여긴 세현의 엄마 경숙은 

그녀를 구박했고,

 

이제는 엄마로서, 아내가 되어

자신을 꾸미지 못하는 유주를

잘나가는 연예인이 된 동창은

그 처지를 동정하고 비웃습니다.

 

예전부터 유주를 사랑해왔던 세현은

이제 자신의 옆자리에 있는 유주를 여

전히 사랑했지만,

그 역시 육아와 현실에 지쳐서 

자신의 아내 유주가

얼마나 빛났던 사람인지 잠시 잊게 됩니다.

 

 다시한번 사회에 나아가고자 하는 유주의 바램을 듣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 세현.

 

결국 유주의 꺾였던 꿈 대신 꾸게 된

또 다른 꿈을 응원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유주가 겪고 있었던 많은 부조리함을 맞닥뜨리게 되고,

세현은 유주의 든든한 지지자가 됩니다.

 

그런 그들에게 닥치는 크고 작은 시련들..

 

그 시련들을 함께 이겨내며

그렇게 그들은 부모로서 단단해지고,

책임감 내지만 동지의식만 존재한다 믿었던 그들의 관계가

사실은 자신을 지극히 사랑했던 세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제, 결혼한 지 6년만에,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됩니다.

 

혼자서 오랜시간 사랑했던 남자는

소꿉친구로서 지켜야 했던 선과 사랑 사이에서

애가 끓을 수 밖에 없었고,

 

이제서야 그와 같은 마음이 된 여자는

그의 마음이 얼마나 깊은 것인지,

그 마음이 얼마나 귀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서로 합의 하에 결혼하게 된 두 남녀가,

심지어는 남자의 짝사랑으로 이어져온 결혼 관계임에도

약자이고 을일 수 밖에 없게 되는 여자의 모습이

현실과 많이 닮아서 씁쓸했던 내용이 참 많았습니다.

 

유주역시 아이로 인해 꿈을 꺾었지만,

그건 당연한 것이고,

세현의 꿈이 꺾인 것만 안타까워해 하던 세현의 엄마..

 

반대로, 

사위와 딸을 동일하게 대해주는 유주의 엄마.

 

아이가 아프고 사고를 당했음에도

출근을 한 유주에게 쏟아지던 차가운 시선..

그리고 독하다는 평가들.

 

유주를 사랑하는 세현은 이상함을 느낍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닥치는 현실에 

답답해 하고 미안해 하는 것을 보면서,

그럼에도 유주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그역시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하나하나 부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세현이라는 남주는

로맨스소설 남주중에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현실에 존재하기 힘든 유니콘 같은 남주였습니다.

 

1가정 1세현 보급이 시급하다 여겨집니다. 

 

이런 남편만 있다면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해결은 거뜬했을텐데...!!!

 

자꾸만 친구들이 세현이 동생없냐고, 

세현이 사촌이라도 혹시 있으면

내놓으라고 하는거 완전 공감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런 사람 진짜 현실에 있을 수 있는걸까요??


유주와 세현의 아이인 서윤의

귀여움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 중에 하나였고요,

아휴, 이쁘고 맹랑하고 사랑스러운 서윤이♥

결국 가가동생 나나는

다다, 라라를 얻었네요 ㅋㅋㅋㅋㅋ

(나무 동생들은 하하까지 있다는 거...ㅋㅋㅋㅋ)

 

서윤의 사고 또한

가슴아프고 눈물 줄줄 흘려가며 읽었습니다.

유주와 세현의 노력과 아이에 대한 깊은 사랑 끝에

서윤은 다시 웃게 되었고, 

아이는 그렇게 또 한뼘 자랄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들 가족이 예뻐보일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좌충우돌, 한치 앞도 모르는 결혼생활을 보면서

내 결혼생활의 장르는 지금 무엇일지..

그리고 나의 결혼과 사랑은 지금 어떤지...

한번쯤 되돌아 보게끔 했던, 

너무도 예쁘게 사랑하고 있는 유주와 세현에게

많은 것을 배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기혼 여성에게 불친절한 사회에서 살고 있는

유주와 세현.

그리고 우리들.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사는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런 마음들로 각자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면,

세상을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유주가 하는 밥은 당연하고,
내가 하는 밥은 대단한 거지. 

유주가 어쩌다 사람들과 어울려 마시는 술은
철없는 짓이고,
내가 마시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사회생활인 거야.
이해해줘야 하는 거야.
남자니까.

유주가 빨래하고 청소하는 건 칭찬받을 일이 아니고,
내가 하면 칭찬받을 일이지.
......
왜,왜 나만 사는 게 이렇게 편해.
유주는 자기 인생 사는데 왜 눈치를 살펴야 해??
난 잘 모르겠어.

-세현

 

세현의 의문이 반드시 없어지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박영님의 특유의 따뜻한 위트와 위로섞인 문체로 말하는

우리의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

그리고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 

여기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남편에게도,

미래의 아이들에게도

읽혀주고 싶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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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 : 유강현

드림백화점의 대표이사. 조부의 불법적인 사업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조부의 사업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소중한 이와 가정을 만들지 않기로 하고 정관수술을 한 남자.

 

- 여주 : 연다혜

드림백화점 1층에 입점하게 된 카페의 플로리스트.

5살 아들을 홀로 키우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미혼모.


 

저남자 진짜 괜찮지 않냐? 
어깨 떡 벌어진 거 봐. 
허벅지는 또 어떻고...
...
야, 그러니까 너 잘해봐.
- 다혜친구 주아

 

5살짜리 아들 동화를 홀로 키우고 있는 다혜.

그녀가 떠나보내야 했던 첫사랑의 소식을 들은 날,

다혜는 친구 주아에 떠밀려 고급 바에서 하룻밤을 보낸 남자를 물색합니다.

5년간 남자라고는 아들 동화밖에 모르고 살았던 다혜가 안쓰러웠던

주아의 오지랖인거죠.

 

그렇게 본인들의 목소리가

품평의 대상인 남자에게 들리는 줄도 모르고 떠들던 두 사람.

두 사람이 주시하던 남자,

강현은 접대섞인 자리가 싫어서 혼자 자리잡은 바에서

두 여자의 대화를 흥미롭게 듣게 됩니다.

 

원나잇을 결심하는 여자답지 않은 말간 눈과 청초한 외모.

여러모로 자신의 취향이었던 여자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렸지만,

그대로 지나쳐버리는 다혜.

 

결국 강현은 다혜를 따라나서 그녀를 잡았고,

둘은 열정적인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 정도의 속궁합이 맞았던 여자는 처음이라고 느낀 강현..

연애에는 신경도 쓰지 않던 그가

이 여자라면 조금 더 만나봐도 좋을거라고 생각하며 잠들었는데....

 

"즐거웠어요. 현금이 없어서..."

아침에 만나게 된 건 여자의 짧은 메모와

여성용 금팔찌.

 

뭐야, 이여자, 

나에게 화대를 주고 간건가...??

설마, 나를 호빠 에이스 쯤으로 받아들인거야??

 

열이 오른 강현은 어떻게든 이 여자를 찾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나, 

여자의 이름조차도 모르는 상황.

 

그러던 차,

그의 백화점에 마침 입점하게 된  카페의

입점 업체 실장으로 조우하게 된 

다혜와 강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속절없이 끌리는 이 여자를 앞에두고 

강현의 그간의 원칙들은 하나하나 무너져버립니다.

분명 자신은 소중한 이도, 가정도 만들지 안겠다고 결심했는데....

다혜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아

강현과의 일은 해프닝으로 남길 바라는데 말이죠.

 

"대체 나하고 뭘 어쩌고 싶은데요. 뭐 하고 싶어요, 나하고.?"
....
"그러니까 그걸 알고 싶다고. 
자꾸 만나봐야 내가 진짜 뭘 하고 싶은 건지 알 거 아닙니까."




자신의 마음의 갈피를 못잡는 강현은

일단 그녀에게 섹스 파트너를 제안합니다. 

질릴 만큼 그녀를 안고 나면 이 이상한 감정도 사라질 거라 믿으면서 말이죠.

 

그런데 이상합니다.

그녀를 안을수록, 그녀를 알게 될 수록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점점 사랑스러워집니다.

 

거기에 그녀의 아들이라는 5살 동화라는 녀석.

어린시절 자신을 떠올리게 할 만큼 기가 막히게 닮아서

더더욱 정이 갑니다.

 

모자가 쌍으로 자신을 홀려대는 이 상황,

강현은 이제 그녀도 그녀의 아들도 놓기가 싫어집니다.


일단 1권까지의 평을 하자면,

사족을 조금 덜어내고

정제된 문체였다면 정말 재밌게 읽었을 것 같아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이야기 진행에 필요없는 TMI 같은 문장들이

곳곳에 있어 이야기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등장인물간의 티키타카가 아주 찰지지는 않습니다.

 

기겁을 했던게,

남주 강현이 시도때도 없이 여주 다혜에게 

발정(!)해서 여기저기서 불이 붙는데..

 

지금은 대화를 해야할 타이밍 아닌가 싶을때도이 둘은 정말...

일단 몸의 대화부터 하고 맙니다.

그렇게 몸의 대화를 하고 나면 또 풀려버리는 갈등.. 

 

조금 맥이 풀려버리는 전개였습니다.

조금은 감정선에도 신경써주셨다면..

기승전 씬이라니...

 

 

야한 씬들이 아주 자주.. 많이 나오지만...

씬 와중에 더티톡도 이어지지만

그게 섹텐으로는 이어지지 않는것도

참 아쉬운 대목 중 하나였습니다.

 

거기에, 

등장인물간의 티키타카도 뭔가 저세상 대화같다는 생각이..

상황에 안맞는?? 

그런 느낌의 상황들이 있어서 헛웃음을 짓게 했던...ㅎㅎㅎㅎ

 

예를 들어,

여주의 집에 처음 온 남주가

5살짜리 그녀의 아들을 재우고 몸으로 들이대는 순간,

여주의 거부의 이유는 

"여기서 하면 생활하면서 생각날까봐"

...음.. 보통은 자는 아이 깰까봐,

아이 있는 집에서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냐는..

묘한 배덕감에 거부..

아닌가요...? 

너무 클리셰인가?

 

결국 두 사람은 그녀의 침실로 갑니다잉.

음?

거실 말고 침실은 강현씨 생각 안날거같아요..?? 다혜씨??

 

+

아이 아프다고 쑨 죽 많이 만들었으니까 먹고가랬으면서

한그릇 싹 비운 남주한테 

아이 아픈 집에 와서 이렇게 맛있게 먹어도 되냐니..?

아니...먹으라면서요.. 다혜씨?

 

뭐, 강현은 이런 다혜씨의 이중적인 면이 좋다고 했으니까..

+

다혜와 밥 먹기로 한 강현.

해산물 파스타 먹고 싶대서

최고의 해산물 파스타 먹여준댔잖아요..

 

근데 왜 그런거만 먹으니까 힘을 못쓴다고

사줘놓고서 타박인가요.. 강현씨?? 

(먹는거에 진심인 편..)

+

어디 은행 부잣집 딸래미 여조 소영씨..

생화 장식을 해주는 플로리스트 다혜 앞에서

한번 꽂으면 오래 볼 수 있다며 조화얘기를 하는게...

뭔가 부자연스러운 그런 느낌...

아니 부잣집 아가씨가... 절약정신이 투철하네..??

 

 


2권에서는 1권에서 못다 풀린

조부 대의 조폭 생활시절 업보와,

거의 깨진거나 다름 없는 남주 강현의 비혼주의,

그리고 다혜의 강한 모성으로 강현을 밀어내는 와중에

둘 사이를 방해하는 강현의 짝으로 내정된 여조...

다시 나타난 여주의 첫사랑 남조까지..!!

 

또한 여주 다혜의 아들 동화의 아빠는 누군지..

대충 알만한 사람은 아는 상황이지만...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서,

(이미 제목이 스포중이지만..?)

어떻게 모두에게 밝혀질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일 충격적이었던...!!

강현의 엄마의 사생활...!!!

(이건 진짜 으마으마한 사족같지만.. 

이게 제일 궁금함...ㅋㅋㅋㅋㅋ)

 

2권에서 풀릴 이야기가

한참 남았네요!!

 

그래도, 큰 걱정은 들지 않습니다.

워낙 다혜와 동화가 이뻐 죽는 강현이 있으니까요..!

 

술술 읽히는 내용에,

우리 모두가 아는 그맛,! 

클리셰 가득한 작품이었지만

 

익숙한 된장찌개에 고수들어간 그런 느낌의...

입에 붙는 맛인줄 알고 먹었는데 좀 쌩뚱맞은 맛..??

제게는 조금 아쉬웠던,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본 서평은 '비전비앤피'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대표님의 아이>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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