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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남주 : 지윤 - jy 소프트 회사 대표. 어머니에 대한 상처로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진 남자.

여주 : 김지수 - 지루할 만큼 평범한 외모와 평범한 성격을 가진 여자. 소심한 듯 하지만 결단력 있는 여자.


Review

2013년작인 만큼 조금은 올드한 느낌의 문체였습니다.

시대상으로도 현재와는 조금 동떨어진, 그렇지만 아주 멀지는 않은 지난 날의 어딘가에서 일어났었던 일 같은 느낌입니다.

(예를들어, 작중에서 등장하는 패밀리레스토랑이라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힘들어 하는 지수의 모습 등)

후회남의 교과서같은 작품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서야 이 작품을 보게되었네요. 

엄청나게 구르는 것 같지는 않지만(요즘나온 소설들의 후회남주에 비하면..) 윤은 나름의 후회와 처절한 자기 반성

그리고 지수에 대한 미안함은 계속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사실 여기서 저는 조금 으응? 했던것이,

지수 역시 이 남자가 가벼운 남자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고,

그래서 연애한번 할 수 없을 꽉 막힌 자신의 인생에 단한번 뒤끝없는 일탈의 상대로 윤을 고른거였습니다.

지수 너도 어차피 한번의 일탈이라고 생각했던거잖니..

그 상황에 넌 착하니까, 미안하니까 진심을 다해서 윤을 대했던 것이고

윤은 지수 니가 알던대로 지조없고 가벼운 만남을 즐기는 남자였는데,

그의 행동에 넌 상처받았던 거니? 

라는 생각이 들어서 윤이 바짝 엎드려서 지고 들어가는 상황이 조금은 이해되지 않고 안타까웠습니다.

지수는 이미 끝을 생각하고 윤을 만나면서도 이미 그를 사랑하고 있었던 걸까요? 

자기 인생을 개척할 줄 알고 살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자기의 행복을 스스로 찾아가는 단단한 지수에 비해

사회적인 성공은 했지만 항상 누군가의 애정을 갈구하고 버림받을까봐 전전긍긍했던,

그래서 허세만 가득했던 상처많은 윤이 더더욱 불쌍하게 느껴졌던 작품이었습니다.


나의 한줄평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쌍방구원 남주후회물이지만, 남주에게 더 이입되는 작품은 또 처음.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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