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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주인공 : 박치경.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제3부 검사. 번지르르한 겉모양새는 정상으로 보이나 누구보다 비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소시오패스. 제 영역 안에 둔 사람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광적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여대생 하나가 자꾸만 제 영역 안을 비집고 들어오려 한다. 어린 게 감히, 겁도 없이.


*여자주인공 : 강태리

세상 물정을 모르는 치기 어린 경제학부생. 과보호가 심한 아버지의 아래에서 자라 통제받는 데에 익숙하고, 모든 것에 권태로움을 느낀다. 딱 하나, 박치경만 빼고. 제 또래 남자들과 다른 그에게 끌려 자꾸만 그를 건드린다. 자신이 누굴 건드리는 것인지도 알지 못한 채.

- 출처 : 리디북스


과 동기 박시현이 합성한 음란물의 주인공이 된 여주 강태리.

그녀는 경찰서에서 합의를 종용하는 박시현에게 

합의는 없다며 법대로 처리해주기를 강력히 주장합니다.

 

그 실랑이 중에 문을 박차고 들어선 한 남자. 

그는 박시현의 11살 차이 나는 형이자 중앙지검의 검사로, 

22살 강태리의 인생에서 만난 이성 중

가장 어른스럽고 위험한 분위기를 가진, 진짜 남자였습니다.

태리는 이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에게 호기심 어린 호감을 가집니다.

 

그리고 태리가 그 호감과 성적인 열망를 여과없이 드러내는 순간, 

남자는 가장 무자비한 방식으로 어린 태리를 짓밟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아이에게 호되게 인생의 쓴맛을 알려주는 남자.

 

"다시 만날 때는 범이 되어 와요."

 

 가소롭다는 듯 태리의 감정을 짓밟고 홀연히 남자는 태리를 떠납니다.

 

그렇게 2년이 흐르고

태리의 인생은 많이 바뀌어버렸습니다. 

금융기업의 임원이었던 아버지의 횡령혐의로 아버지가 수감되자,

권태로울 정도로 풍요롭고 안온했던 생활은 풍비박산이 나고 맙니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태리의 인생.

 

대리운전과 불법도박장에서의 일을 하며

하루하루 인생의 쓴맛을 알아가던 태리의 앞에,

여전히 번듯하고 찬란한 모습을 한 박치경이 나타납니다.

 

치경과의 만남 이후로

이 모든 것이 우연인 듯, 우연이 아닌듯 

태리의 인생에 박치경이라는 남자가 끼어들고, 

그녀의 인생은 박치경에게 저당잡힙니다. 

 

우아한듯 천박한 남자. 

자신을 원하면서도 자신을 창부취급하는 남자.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무력한 자신에 비해 모든 것을 가진 남자.

그 남자의 호의,

그것도 자신의 몸을 담보로한 호의에 기대 집안의 복권을 꾀해야하는 상황이 

태리는 무력하기만 합니다. 

 

그의 손을 잡은 뒤로 몸은 안락했지만 마음만은 항상 불편하기만 합니다. 

알 수 없는 위화감을 애써 무시하며 

치경이 흔드는 대로 흔들리며 태리는 자신을 낮춥니다. 

그것이 자신의 가족을 위하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인지했기에.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태리는 그 진실에 무너지고 치경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합니다. .

 

그가 다시 그녀를 찾아온 그 순간,

그녀의 악몽이 현실이 되며 더이상 악몽을 꾸지 않게 됩니다.

그가 그녀의 악몽이었으니까요.


권당 페이지수가 적기도 했지만 

저의 독서 속도치고는 빠르게 읽혔던 작품이었습니다!

이틀만에 읽다니..가독성과 몰입도 최고였던 작품이었어요.

저는 보통 한 작품을 3~4일은 잡고 있거든요.

 

가독성에 한몫했던

이남자, 이 골때리는 남자, 박치경!!

끝까지 캐붕없이 소시오패스의 면모를 보이는 이남자!!

정말 매력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심지어는 

이 간절한 독백조차도 박치경식으로 해석해내는 도른자!!

 

존댓말과 상스러운 말을 오가면서 사람 혼을 쏙 빼놓은 남자!!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비벼끄면서도(소파라던가.. 지 허벅지라던가..)

차마 혼낼 수 없는 아우라가 있는 남자!!!

입으로는 태리한테 개소리 지껄이면서도

아랫도리로 매우 솔직하게 고백해대는 이남자!!

 

오랜만에 똑똑한 도른자를 만나니까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마구 흥분되는 이 마음.. 저도 도른자인가요?ㅋㅋㅋㅋ

 

이런 소시오패스에게 받는 사랑이란....

한참을 엇나갔지만, 참 위험하지만...

그래도 이건 사랑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감정이었습니다. 

 

태리를 위해서, 

자신이 목표한 바를 위해서라면

가족도 희생시켜버리는 이 남자.

현실이라면 너무 무섭겠지만

종이 속 남주니까.. 안심하고 매력터진다 말하겠습니다. ㅋㅋㅋ

 

태리를 옆에 두기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모든 판을 짜고 뒤엎고,

자기가 가진 모든 패를 써서 장애물을 쳐내고 기어이 그녀를 옆에 두고마는,

부지런한 소시오패스.

매력터지는 입에 걸레+담배 문 남자. 

이 섹시하고 쓰레기같은 남자가

저의 인생 남주중 하나로 등극해 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흐흐.

 

그냥 호기심에 잘못 건드려서 인생 말려버린 태리는...

어쩔 수없다. 그냥 치경이랑 행복하기를..

그렇게 됐다...

 

저는 더이상의 외전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엔딩, 임출육엔딩! 어울리지 않아요!

너무도 박치경스럽게 끝났기에..

음....

그래도 외전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읽을 의향은 있습니다. 

어디까지 도른짓을 하나 너무 궁금해서 말입니다. 

사랑해요 박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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