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주 : 심은준.
공식 공채 기간도 아니었으나 입사해 회사 사람들의 관심을 끈 화제의 신입사원이자 우성 알파. 화사한 웃음 뒤에는 유희를 향한 엉큼한 속내가 도사리고 있다.
- 여주 : 우유희.
성인이 된 후 오메가로 발현한 특이 케이스. 눈을 뜨니 회사 후배와 알몸으로 침대에 퍼질러 있는 현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다.
알파, 오메가 그리고 베타가 공존하는 현대.
"알파도 아닌 베타, 여자"
면서도 뛰어난 능력으로
항상 남들보다 앞서 있던 여주 우유희에게는
늘 질시와 비난의 시선이 따릅니다.
심지어 유희는 자신의 큰 가슴 때문에
창피를 당한 기억으로
자신의 몸을 항상 가리고자 단정한 옷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의 유일한 취미는 야한 속옷을 입고
거울에 비춰보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것.
자신에게 수치감을 느끼게 한 자신의 신체를
은밀하게 내보임으로서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는 것이죠.
그렇게 자신을 가리고,
은밀한 취미로 욕구를 해소하고,
남에게 선을 그으며 자신의 자존감을 지켜 나가며 살아가던 중,
유희가 근무하는 회사의 같은 팀에
신입사원 하나가 들어오게 됩니다.
심유준.
그는 오너 일가의 아들로, 우성 알파였습니다.
이미 사람들의 위에 군림하는 것이 확실시 된,
유희와는 사는 세계가 달라도 너무 다른 그가
유희의 부사수로 지정 되었을 때,
유희는 난감해지고 맙니다.
상사보다도 어려운 후배였으니까요.
그렇게 어려운 후배님을 모시고(!) 회사생활을 하게 된 유희는
자꾸만 이상하지만 청량한 향이 맡아지고,
두통을 달고 사는 나날이 늘게 됩니다.
그러던 차 우연히 유희는 핸드폰에 저장된
그녀의 은밀한 취미를 은준에게 들키게 되고,
유희는 크게 불안해하며 도망가던 중
오메가로서 완전히 발현을 하게 됩니다.
오메가의 발정기인 첫 히트를
아무런 준비없이 맞게 된 유희를
은준은 그대로 감싸안고 호텔로 향하게 됩니다.
그 뒤로 둘은 유희가 주기적으로 맞게 되는 발정기,
히트의 해소를 위한 파트너가 되기로 합니다.
과연 둘은 파트너만으로 남게 될지...!!
알파와 오메가가 등장하면 이정도는 해줘야한다!
라고 작가님이 생각하셨나 싶을정도로,
알오물 답게(!) 씬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작품입니다.
너무 많은 씬에...
나중에는 오히려 담백한 눈으로 보게되었지만,
나름 작가님께서 표현을 달리 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셨던 게 보입니다.
듣도보도 못한 관광지 분수 묘사!!
등등...
읽으면서 지금 내가 무슨 표현을 보는거지?
싶은 참신한 표현들이 왕왕 보여서
이 작가님의 전작들이 궁금해질 지경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인간에게 발정기라는 용어가 적용되었으니,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 둘은 해도해도 너무 해댑니다.ㅋㅋㅋ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의 최대 갈등도 씬 중에 해소합니다.
아니 이게 이렇게 간단해? 하고 의아했지만
이미 여주는 남주의 페로몬에 샤워당한 몸이라
어떻게 흘러가든 상관없었나봅니다.
그래 너희들이 좋다는데, 나는 베타니까 잘 몰라..
남주의 계략남적인 면모도 그냥저냥 씬에 휩쓸려
후루룩 지나가 버려서 좀 아쉬웠네요.
작가님이 맛깔난 음식에 MSG만 너무 넣으신 느낌..
초반에 여주는 매우 훌륭하고 똑똑한, 재원이었지만,
오메가로 발현하면서 여주가 바보가 된거같다는 리뷰도 있는데요.
그건 본능만을 갈구하게 된 뒤로
제대로 된 대사를 거의 하지 못해서 인 듯 합니다.
그래도 회사일을 계속 해내긴 합니다.
야근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댓말 더티토크 참 좋아하는데,
이 작품 남주의 존댓말 더티토크할 때마다
조용히하고 집중해!
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네요 ㅋㅋㅋ
그래도 제목에 매우 충실했던
페로몬 샤워!
한쌍의 짐승이 되어버린
알파와 오메가를 보고 싶다!
씬 중심의 작품을 보고싶다!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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