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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그때는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를 몰랐었는데요.

유명하신 작가님 세분(조강은님, 이유진님, 김언희님)의 

웹소설 작품을 종이책으로 발간하는 프로젝트,

일명 

카멜x파란 프로젝트로 발간된 책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존재를 2021년에 알게된 나..

갖고 싶다..

갖고 싶다!!

근데 책은 이미 절판된지 오래..ㅠㅠ

중고책으로라도 가지고 싶은 맘으로

열심히 찾아봅니다.


그리하여 결국 찾은 책!

무려 랩핑본입니다!!

판매자분도 안뜯고 판매하신거라,

내가 이거 뜯어도 되나??

안뜯고 보관하고 싶다..

근데 읽으라고 만든 책인데?? 

읽으려고 산거잖아..

두개의 마음이 매일매일 싸우더군요.

 

책에 대한 소장욕구가 커질수록,

되도록 새책으로 고이고이 보관하고 싶은 아이러니.

읽으려고 사는 책을

모시고 살게 되는 아이러니. 

ㅠㅠ

 

결국, 

파본검수도 할겸.

그리고 무엇보다,

낙원의 오후에 에필로그가 

이북의 에필로그와 다르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랩핑본을 뜯기로 결심합니다!

 

근데요..

그 결과.........

 

싸인본이었어요!!

싸인본!!!

 

초판중에서도 약 천부가 싸인본이라는

소문(?)은 들었는데

제가 산 책이 싸인본이었어요 

ㅠㅠㅠ

 

아 정말 행복합니다.

책장 여는 순간, 

심쿵했습니다..

의도치 않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이제 이책은 저랑 평생 함께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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