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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 카르브

가족도 무리도 없는 토끼 수인. 남편감을 찾는 레나에게 납치되었다.



여주 : 레나 

레오나르의 정식 후계자가 되기 위해 당장 반려를 구해야 하는 사자 수인. 의외로 얼굴을 본다.


"제가 직접 반려를 찾아올게요. 딱, 한 달만요."

"...이 주. 이 주만 기다려주마."

 

인간세상에 섞여 살고 있는 사자 수인가문인,

레오나르 백작가의 가주가 되기 위한 레나에게 던져진 조건은

남편감, 반려를 얻는 것.

 

그러나 암컷이 우두머리가 되는 가문에

자신들 가문의 소중한 수컷을 기둥서방으로 내줄 수 있는 가문은 없었습니다.

 

이주일 안에 반려를 찾아오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레나는,

그녀의 반려 제의를 번번히 거절당하다가

숲 속에서 토끼들을 부리는 토끼수인 한마리를 만납니다.

보통의 토끼보다는 큰 몸집의 검은토끼.

 

무리도 없이 혼자 숲 속에서 살아가는 토끼라면,

반려 제의를 거절할 수 없을거라 여긴 레나는

다짜고짜 검은토끼를 물고 유유히 집으로 향합니다.

레나의 사냥(이라 쓰고 반려를 구하는 행위라 읽는)은 

성공적일까요?

 

"설마 식당은 아니겠죠, 선생님?"

무리에서 벗어나 인간과 생활하던

토끼 수인의 입장에서는 날벼락이 아닐 수 없는 

사자의 습격.

토끼수인인 카르브는 포식자인 레나의 구애를 받아들일까요?


매우 짧은, 150페이지 남짓한 단편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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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목

"내 남편이 토끼라니"에서 유추하듯,

토끼의 그..

특징이 잘 드러나려나 상상하면서 읽었습니다.

이런거 말이죠.. 하..

이건 로설 남주로서 실격 아닌가?? 

너무.. 가슴아프잖아요

ㅠㅠ

10초를 부러워하는 토끼들이라니...

 

왠걸. 

이 작가님은 로설 남주의 공식에 충실하셨습니다.

토끼 수인이지만 

다른 토끼보다 더 "큰" 몸집에

남주로서의 개연성과,

인간세계에서 보고 들은 스킬로서의 절륜함을

우리 남주 카르브에게 부여하셨습니다.

 

"바보야, 토끼는 연속으로 열 번도 더 한다고."

 

귀여움과 절륜함을 동시 장착한 토끼수인 카르브의는

토끼에 대한 저의 편견을 훌륭히 깨주었네요.

ㅋㅋㅋㅋㅋ

내가 그동안 토끼를 오해했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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